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는 22년 12월부터 월부 커뮤니티에서 강의를 들으며 약 2년 간 부동산 공부를 했습니다.
2년의 기간 동안 지방 중소도시, 광역시 몇 곳과 서울 대부분의 곳을 아는 지역으로 만들었습니다.
강의는 24년 3월을 마지막으로 듣고 있지 않고,
현재는 회사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모든 시간을 부업에 쏟고 있어 따로 임장도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업에 집중을 해야겠다 다짐했을 때, 그래도 최소한의 부동산 영역을 지키자 스스로에게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네요…ㅎㅎ
시세는 자주 들여다보고 있으나 현장에 도통 나가질 않으니 현장 분위기를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회사 → 부업 → 집 → 회사 → 부업 → 집…
이 굴레를 무한히 2년 정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순자산이 10억 이상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순자산 10억을 달성했지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여전히 저는 회사에 출근해서 커피값을 아끼고자 탕비실 인스턴트 커피를 타먹고요.
주말에 밖에서 커피를 사먹을 일이 있는데, 그 돈을 아껴보고자 짠테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물욕도 거의 없어서 새 옷도, 새 신발도 안 산지 4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순자산 10억을 달성했다는 사실에 기쁨보다는 일종의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내가 노년에 너무 힘들지는 않겠구나 하는 안도감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 입니다.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더디더라도 중간 과정에서 결과값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꾸준히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10억 달성기를 써주셨고, 다른 분들의 10억 달성기에서 각 개인의 특별함을 보았습니다.
많은 특별한 분들이 있고, 저는 특별하지 않기에 제 얘기를 하기 보다는
순자산 10억 달성 과정에 있어 ‘아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지점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먼저 지출 통제, 그 이후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할 것
만약 내가 절약에도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면, 먼저 절약에 익숙해지는 것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내가 한 달에 지출하는 돈을 항목별로 나눠서 정리해보시고
불필요하게 나가는 돈이 있다고 하면 그 부분을 줄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항목 정리에 특별한 양식은 없습니다. 개인이 느끼기에 편한 방식이면 될 것 같습니다.)
절약에 익숙해졌다면 다음으로는 공격적으로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부터 부업으로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습니다.
시작이 미약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돌파구를 찾으며 한 달에 버는 돈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한 달에 50만원을 목표로 시작을 했는데요.
50만원 달성하고 100만원
100만원 달성하고 200만원
이런 식으로 추가 소득을 늘려나갔습니다.
현재는 부업으로 월급에 버금 가는 소득을 벌고 있고 직장과 병행하며 부업을 사업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종잣돈이 작다면 그 돈으로 무턱대고 투자를 하기 보다는
유의미한 시드(최소 1~2억 이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라면 재테크 공부에 너무 열과 성을 다하기 보다는
내 몸값을 어떻게 하면 올릴 수 있을까? 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년에 모을 수 있는 종잣돈이 1억 이상이라면,
조금 더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를 계획할 것
저는 성격이 급해서 뭐든 바로 실행하는 스타일 입니다.
실행력이 강한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가끔은 독이 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23년 6월에 중소도시에 등기를 치고, 23년 11월에 광역시에 또 등기를 쳤습니다.
(이 때부터 잘못된 시작)
투자 공부를 시작할 시점에는 종잣돈이 작았기 때문에 당연히 지방 투자부터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1년에 모을 수 있는 돈이 1억 이상이었고,
그래서 1년이 지날 때마다 투자금 규모가 달라져있었습니다.
24년 초에 처음으로 서울을 돌아다니며 스스로에 대한 원망을 잠깐 했었습니다.
무턱대고 23년에 매수하기보다는 조금 더 차분히 고민해서 실천했으면…
서울을 먼저 알아봤으면…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 때 당시에 조금 더 넓고 길게 봐야 함을 알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2년 동안 4건의 매수와 3건의 매도를 진행하였는데요.
결국 25년 6월 서울 신축을 매수하며 저의 단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저는 전혀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생애최초의 혜택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현재는 서울 전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생애최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규제지역 실거주 VS 비규제지역 투자의 편익과 비용을 꼼꼼히 따져서
나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테크 공부, 너무 열심히 하지 말 것
저는 2년 간 정말 부동산 공부만 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때 왜 그렇게 무언가에 쫓기듯 공부를 했을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할 걸 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 지금 재테크 공부에 완전 빠져있다면 제 이야기가 잘 들리시지는 않겠지만
여러번의 부동산 매수, 매도를 하고 시장을 지켜보고
또 다른 영역의 재테크 공부도 해보니 재테크라는 것이 평생 공부해야 하는 영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생 해야 한다면 매일 너무 힘을 주고 하기에는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공부가 오히려 나에게 불행을 가져다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 전 한 유튜버의 영상을 보았는데요.
부의 공식은 (수입+절약+투자)*시간 이라고 하더라고요.
공감을 했습니다.
수입, 절약, 투자는 우리가 지금 당장 어찌할 수 있는 영역이겠지만
시간의 경우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인데,
일정 시간을 태워야만 부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조바심을 내서는 안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저의 이후 목표는 금액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잘 지켜서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타고 싶고,
지금 하고 있는 부업을 안정적으로 늘려서 매달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소득의 수준을 높이고 싶습니다.
이 또한 시간이 걸리겠지요.
더 큰 자산을 욕심 내기 전에 그 자산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먼저 키우는데 집중해보려 합니다.
월부 커뮤니티에서 만난
제 투자의 자양분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튜터님들, 동료분들, 그리고 월급쟁이부자들 관계자분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남편 감사합니다.
커뮤니티에 계시는 모든 분들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3년 1월 처음으로 마포구 분임을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사실상 저의 첫 임장! 이 때 마포를 샀더라면…!ㅎㅎ)
이 때는 제가 강의비라도 벌어보겠다고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던 때인데요.
혼자서 알바 전 마포구를 돌고, 알바 끝나고 마포구를 돌면서 정말 녹초가 되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상암으로 이동할 때 건너편 DMC를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선명하네요ㅎㅎ (그 때는 DMC인지도 몰랐던…!)
그 때는 엄청 추웠고, 내가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갔는데요. 그러다보니 하나씩 뚜렷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모든 것들이 엄청 선명하거나 뚜렷하다는 뜻은 아니고요. (여전히 저는 부린이 입니다ㅎㅎ)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힘들고 확신히 들지 않아도,
우선 방향을 정했다면 묵묵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설령 그 방향이 잘못 되었다고 해도 내가 시간과 노력에 진심이었다면
그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게 방향을 틀 힘을 갖게 되었을 것이니까요. (그리고 방향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요즘 서울 시장은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하고 가격이 많이 올라서 허탈+속상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해야할 일을 하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오는 것 같습니다.
이 추위에 고공분투 하시는 모든 투자자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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