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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 돈의 대폭발

26.02.13

1. 책의 개요

- 책 제목: 돈의대폭발

- 저자 및 출판사: 손진석, plan b

- 읽은 날짜: 2026.02.

- 총점: 10/10

 

2. 느낀점, 적용할점

그동안 저는 통화정책에서 금리만을 의식하고 생각해 왔습니다. 통화량에 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관심이 없었지만 월부를 통해 자본주의라는 책을 알게 됐고 중앙정부에서 돈을 찍어 내고 있는 자본주의시스템에서는 통화량이 증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필연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등 경제위기가 왔을 때 경기침체라는 최악의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돈을 소위 미친듯이 찍어 낸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바라볼 뿐 어떠한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습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찍으니 당연히 그러한가 보다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재테크 기초반을 수강하며 그러한 행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떠한 문제의식도 하지 못한 채 그러한 막대한 권한은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에 일임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최대한 팩트에 기반하여 현상을 분석한 책으로 보여집니다. 통화량의 팽창속도는 최근에 들어서서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것은 단지 정부 지출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기업 기준으로 국민들의 소득이 엄청나게 늘어났고 무역수지에 더하여 외국에서 들여오는 자본이익도 늘어나고 있으며 개인들은 아파트와 같은 우량한 자산을 구매하기 위해 가계대출을 늘리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등과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국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모든 지표에서 화폐량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시대가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은 노동과 자본인데, 노동으로 인한 소득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임금이 올라가는 속도보다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속도와 자산이 올라가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개인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를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도 집값을 잡겠다는 공헌을 했지만 결국 집값을 잡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세상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에 의해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하락하고 있지만 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긴 시계열 관점에서 경제는 항상 발전해왔습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문제에서는 항상 최악의 결과를 피하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자산의 가격들이 많이 올라버린 상황에서 뒤쳐진 개인은 격차를 따라잡기가 여간 쉬운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질 것입니다. 집을 사지 않은 사람은 계속 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노후와 안전은 결국 사회적 비용으로 충당될 것입니다. 우리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바람과 파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의 시작은 책읽기와 글쓰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뇌는 이미 온갖 도파민을 유발하는 쓰레기들로 절어 있습니다. 우리부터가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지고 주변에 지식을 전파합시다. 우리가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 봅시다. 

 

3. 감명 깊게 읽은 문장

P46 결국 직접저인 통화량 조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다른 나라들도 비슷하다. 21세기 들어서는 중앙은행이 물가 목표치를 고려해 언제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리고 내리느냐가 사실상 통화 정책의 거의 전부가 됐다. 이제는 경제 전문가들이 기준금리, 시중금리, 물가가 각각 어느 수준이냐는 것만 집중해서 본다. 통화량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정책당국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멀어졌다. 마치 공연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해서 안에 몇 명이나 입장해 있는지 살피지 않은 채 공연장 입장문의 크기를 넓혔다 좁혔다 하는 것에만 신경 쓰는 것과 같다. 

 

P57 돈의 거리 개념은 현대 사회에서 크게 3단계의 순서로 나타난다. 먼저 1단계는 새로운 화폐가 태어나는 단계다. 금리 인하나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 등으로 새로운 돈이 시장에 유입된다. 2단계에서는 초기 수혜자들이 이익을 얻는다. 새로 유입된 돈은 금융회사, 기관 투자자, 거대 자본가 들에게 먼저 흘러 들어간다. 이들은 새로운 돈의 유입이 가격에 반영되기 이전에 주식, 부동산, 채권 등 수익성 자산에 투자해 자산 가격을 끌어 올린다. 3단계에서는 새로운 돈이 자산 시장을 거쳐 점진적으로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된다. 이 시점에서는 불어난 통화량에 의해 평범한 국민의 임금과 소득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미 자산 가격은 크게 올라버린 이후다. 2단계에서 싼값에 선점한 사람들에 비해 오를 대로 오른 자산이나 재화를 사들여야 한다. 세상에 불평등이 점점 심각해지는 이유다. 문제는 이것이 일회성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돈에 대한 초기 수혜자들이 자산 가격 상승으로 얻는 이익은 복리로 불어나며, 다시 더 많은 투자 기회로 이어져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를 더 불리게 된다. 

 

P76 대출과 통화량이 늘어나는 원리는 간단하다. 남편이 삼성전자 과장이고 아내가 신한은행 대리인 부부가 있다고 하자. 나이는 대략 30대 초중반이다. 성과급과 수당까지 포함해 부부가 한 해 동안 버는 돈 전체를 12분의 1로 나누면 월 실수령액이 1000만원은 족히 넘는다. 이 부부가 집을 사려고 한다. 원래 갖고 있는 돈이 6억원 있다고 치자. 그러면 대출 6억원을 보태 12억원짜리 집을 사는 건 쉬운 일이다. 6억원을 연 4% 금리에 30년 원리금 균등으로 갚는다면 한 달에 286만원씩 갚으면 된다. 무리라고 하기 어렵다. 이 정도 수입의 부부들은 2025년 6월28일 주택담보대출 상한이 6억원으로 묶이기 전에는 8-10억원정도 대출을 내는 사례도 드물지 않았다. 신용창출여력이 몰라보게 커졌다. 서울 마용성 20평대 아파트 가격이 15억원을 넘어가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급여가 올랐고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P77 이 대목에서 그동안 많은 한국인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한 가지 놀라운 팩트를 짚고 넘어간다. 급여 생활자 중 연봉 1억원 이상인 사람은 대한민국의 모든 공무원 숫자보다도 많다. 연봉 1억원 이상의 월급쟁이는 2023년 기준 139만명인데,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은 2024년말 인사혁신처 집계로 정확하게 129만2545명이기 때문이다. 이게 뭘 의미하겠는가. 대기업과 금융회사 종사자의 연봉 수준이 공공 부문 종사자의 급여에 비해 비교 불가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뜻이다. 

 

P102 이런 미국의 행보를 보면 이제 경제 정책이나 통화 정책이란 게 구조적인 경제 체질 개선은 뒷전이고 주로 돈을 풀었다가 회수하는 식이다. 미국만 그런게 아니라 주요 선진국이 대체로 그렇다. 돈의 밀물과 썰물을 잘 감지한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은 이런 통화량의 파도가 몰려왔다 밀려가는 반복이 계속될 확률이 높다.

 

P111 M1은 동전과 지폐 같은 현금,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예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즉시 사용 가능한 화폐를 말한다. M2는 M1을 모두 포함한 다음 정기 예적금, 금융채권, 투자상품,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즉 M2는 M1+유동성은 다소 낮지만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다.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면 M1은 구매를 말하고 M2는 투자를 의미한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유독 확장적인 통화 정책을 가동해도 M2만 빠르게 늘어나고 M1은 늘어나는 속도가 비실비실하다. 이건 수요 부진을 의미한다. 돈을 많이 공급해도 부유층 중심으로 금융상품에 묻어두기를 많이 할 뿐 시중에 돈이 돌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P114 중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사회 안전망이 미흡하다. 미래가 불투명 하니 중국인들은 돈을 쓰지 않고 저축하는 경향이 강하다.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업은 망가졌다. 방송에는 상하이의 화려한 업무단지가 자주 나오지만 중국은 저소득, 저소비 국가다. 노동소득분배율은 51%로서 주요 선진국이 60%대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돈은 넘치지만 소수의 자본가와 기업이 쥐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업이 잘되어야 나라에 돈이 돌고 내수가 돌고 GDP가 올라간다. 우리나라는..? 돈이 돌아야 일반 서민들의 급여가 올라가고 투자하며 부로 가는 길을 꿈꿀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돈은 부자들이 모두 쓸어간다. 실물경제에 돈을 쓰지 않고 자산에 모든 돈을 박아두기 때문이다.)

 

P233 개인은 투자의 관점으로도 봐야 한다. 그런 앵글로 본다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은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보완적 관계로 보는게 맞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 가치를 저장하는 투자 자산의 성격이 강하고, 스테이블 코인은 디지털 달러로서 거래의 매개체라는 성격이 강해 결제 수단으로서 활용도가 더 높다.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하는 대목은 또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시중에 통화량을 대폭 늘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콧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030년 말이면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가 3조 7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2025년 하반기가 시작될 무렵 스테이블 코인 시장규모가 2600억 달러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 5년간 성장률이 연평균 70%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이건 미국 국채 수요가 꾸준히 폭발적으로 이어진다는 걸 뜻한다. 

 

P293 먼저 통화량, GDP, 물가3가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자.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의 1992년 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 1960년부터 1990년 사이 실질 경제성장률(3%)과 물가상승률(4.9%)을 합친 숫자가 통화량 M2 증가율(8.1%)과 거의 비슷했다. 이걸 공식으로 단순화 해보면 M2증가율=실질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이다. 시중에 돈이 늘어나는 속도가 실물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더 빨라서 그 차이만큼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걸 의미한다. 예를 들어, 경제 활동 생산량이 3% 늘어나는 사이 유통되는 돈이 8% 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5%포인트의 차이가 생긴 것이며, 도식적으로 그 차이만큼 화폐 가치가 하락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단순히 저축만 해두면 눈에 보이는 금액은 그대로이거나 이자가 일부 붙을지라도 실제로 그 돈을 활용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게 된다. (…) 그래서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환경에서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줄이면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을 사들여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주식을 사고 부동산을 매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대체로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는 길게 보면 오른다. 

 

P299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은 시가총액을 GDP로 나눠서 주가수준을 판단한다. 이른바 버핏지수다. 시가총액/GDP비율을 본다는 건 실물 경제가 돌아가는 정도에 비중을 두고 주가 수준을 판단하다는 뜻이며, 시가총액/M2 비율을 주시하는 건 시중에 풀린 돈에 방점을 찍고 주가 수준을 본다는 의미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둘다 고려한다. 시가총액의 합계를 M2로 나눠보는 것과 비슷하게 미국에서는 S&P500지수를 M2로 나눠서 장기간 추이를 보기도 한다. 이것 역시 통화량 대비 주가 수준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 2025년7월기준 0.285다. 이 숫자가 코로나 사태 이후 최저점이었던 건 0.174였던 2022년10월이었다. 또 최근 10년사이 최저점은 0.151이었던 2016년2월이었다. 그래서 2025년 들어 주가 수준은 통화량에 비해 상당히 과열됐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시간이 오래 지난 다음에도 이런 방식의 자산 시장에 대한 진단은 계속 유효할 것이다. 

 

P307 통화량이 폭발하는 시대에는 상인이 선비를 이긴다. 그리고 상인마인드로 무장한 사람이 높은 사회적 계급으로 뛰어오르게 마련이다. 유럽의 귀족 계급도 과거에는 권력 엘리트 성격이 강했지만, 그 후손들은 거대 자산가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간다. 사실 우리 땅에서는 필요 이상 오랫동안 사회시스템을 유지하고 규율을 만드는 이들이 힘과 돈을 독차지해왔다. 그래서 의대로 쏠리고 문과가 경시되는 현상은 달라진 우리의 의식구조를 반영한다. 통화량이 폭발하면서 이제야 사농공상의 순서가 실질적으로 바뀐다는 인상도 받는다. 돈의 힘은 강하다. 

 

P309 결국 ‘대출 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빚 내기에 대한 거부감이 컸거나, 빚을 많이 내기 위해 필요한 소득과 자산이 부족한 사람들은 ‘돈의 홍수’시대에 휩쓸려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대에도 여전히 감당할 수 있는 빚마저도 두려워하거나 거부감을 표시하는 이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소득 불평등 시대가 지나가고 자산불평등 시대가 왔다는 걸 잊으면 자신만 손해다. 지금은 금융이 경제의 중심축인 세상이다. 

 

P315 DTI든 그보다 강화된 DSR이든 세전소득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최대대출액을 정할 때 원리금이 소득의 40%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건 세전 기준이다. 따라서 상한선이 40%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머니에 들어오는 세후 소득으로는 50%안팎이라고 봐야 한다. 실질 소득의 절반을 빚 갚는 데 쓴다면 다른 씀씀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대출원리금 외에도 세금과 공과금까지 사실상 원천징수하듯 나가는 돈을 생각하면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돈은 세후소득의 40%가 될까 말까 할 정도로 낮아진다. 당연히 소비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소득을 반영한 대출 총량은 줄여야 맞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2025년 6월 도입한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설정은 우격다짐이긴 해도 방향만 보면 옳은 정책이다?

 

P333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단지 ‘생각보다 어둡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성장 속도가 떨어지면 국민은 고통스럽다. (…)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금씩이라도 전진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런데도 마치 대한민국이란 버스가 뒤로 후진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비판론자들이 적지 않다. 이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봐야 하는 문제다. 전세계적인 공황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기는 어렵다. (…) 나는 재테크에 재주가 없는 편이다. 다만 주변에서 돈을 많이 불린 사람들을 꽤 많이 본다. 그들의 공통점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밝게 보는 사람이 돈을 벌 확률이 높다는 것만큼은 분명하게 느끼고 살아간다. 

 

P335 그리고 한국 기업들의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중국이 빠른 속도로 뒤쫓아오거나 일부 역전한건 맞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이 차지한 영토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건 어렵다. 새로운 무기를 꺼낼 수도 있다. 우리 기업들은 수출로 해외에서 여전히 많이 벌어 오고 있다. 해외에 투자해 놓은 자산에서는 배당금과 수익금이 국내로 쏟아져 들어온다. 2024년 한 해 경상수지 흑자 폭은 990억 달러였다. 국내에서 나간 돈보다 들어온 돈이 130조원 이상 더 많았다는 얘기다. 부자 나라다. 쌓아 놓은게 많다. 한순간에 무너지기 어렵다. 

 

P336 게다가 인공 지능을 중심으로 한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서 어떤 방향으로 경제가 움직일지 예단이 쉽지 않다. 또한 가상화폐와 스테이블 코인이 세계를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 지금은 5년, 10년전만 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경제 영토가 신기술에 의해 생겨나고 있다. 어느 순간에 가서는 무한경쟁과 제로섬 게임의 시대가 끝나고, 협력과 공존의 가치가 각광받으며, 문명의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 모두가 개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P339 가만 보면 건강과 돈 중에서 사람들 간 편차가 훨씬 큰 건 돈입니다. 건강은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하긴 해도 유전적인 영향이 제법 큽니다. 애초에 불가항력적이고 통제 불가능한 요인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건강이 나쁜 상태와 최상의 상태를 1과 100사이오 지수화하면 대기업 오너든 평범한 월급쟁이든, 대통령이든 말단 공무원이든 고만고만한 범위에 죄다 몰려있습니다. 돈은 다릅니다. 개인 간 편차가 훨씬 큽니다. 자산의 격차는 건강의 격차보다 수백 배, 수천 배로 벌어질 수 있는 것이구요, 한 사람의 인생에 국한해서 보더라도 살아가는 동안 수중의 돈이 수백 배, 수천 배로 불어나기도 합니다. 역으로 갑자기 수십 분의 1로 쪼그라들기도 하죠. 돈은 개인의 의지, 노력, 통찰력, 탐욕, 실수에 의해 오르고 내리는 정도가 심합니다. 

 

P342 앞으로 더 품격 있는 나라, 더 많은 돈을 버는 나라, 세계 표준을 앞서서 만들어가는 나라가 되려면 ‘눈에 안보이는 무형의 가치’에서 앞서가야 합니다. 그러나 토양이 너무 허약합니다. 지식산업과 서비스산업이 선진국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입니다. 국민들은 책을 너무 안 읽습니다. 그리고 남의 지식 자산을 돈 내고 이용하려 들지 않아요. (…) 통화량 팽창은 우리의 번영을 과시하게 해준 발판이지만 길게 볼 때 독이 될지도 모릅니다. 넘쳐나는 돈으로 우리는 껍데기를 치장하고 있습니다. 비싼 아파트와 고급차와 해외여행 같은 걸로 티내기에 집착하죠. (…) 이제는 지금 수준의 번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고도의 지식사회로 넘어가야 합니다. 성장이 빨랐던 시대의 달콤한 기억을 뒤로 넘기고 무형의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게 더 건강하고 더 돈 많은 대한민국을 위한 창의적인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은 책 읽기입니다. 

 

4. 발제문

P102 이런 미국의 행보를 보면 이제 경제 정책이나 통화 정책이란 게 구조적인 경제 체질 개선은 뒷전이고 주로 돈을 풀었다가 회수하는 식이다. 미국만 그런게 아니라 주요 선진국이 대체로 그렇다. 돈의 밀물과 썰물을 잘 감지한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은 이런 통화량의 파도가 몰려왔다 밀려가는 반복이 계속될 확률이 높다.

 

Q. 앞으로 통화량의 급격한 출렁임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코로나 시대 이후 급격한 금리 상승 그리고 작년 관세전쟁에 따른 주가가 충격을 받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지나고 보니 어떤 생각이 드나요? 그리고 앞으로를 어떻게 준비하고 싶나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봅시다.


댓글


오렌지하늘creator badge
26.02.14 23:09

하루쌓기님 독서후기 고생하셨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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