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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쓰는 양식
: 마강래 / 개마고원
2. 내용 및 줄거리
: ‘지방도시 살생부’는 마강래가 2017년 개마고원에서 출간한 책으로,
지방 중소도시의 쇠퇴를 ‘성장’이 아니라 ‘압축(집중)’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도시재생 관점을 제시합니다.
인구 감소·공공서비스 부담·소비력 저하를 전제로,
외곽 확장보다 원도심의 고밀도 개발과 지역 특색 기반 일자리 창출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도시를 ‘팽창’시키기보다 ‘집중/압축’해 공간구조를 바꾸는 방향이 쇠퇴 충격을 줄이는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고밀도 개발, 복합적 토지이용, 대중교통 활성화를 ‘스마트 축소’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합니다.
왜 지방이 쇠퇴하는가 인구가 줄고 흩어지며 공공서비스 유지비 부담이 커지고
소비력이 약화되는 구조가 반복적으로 문제로 지적됩니다. 인구유출이 ‘일자리 부족’과 ‘수도권·대도시 쏠림’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제시됩니다.
외곽 개발을 자제하고, 원도심 중심으로 인프라를 재편하는 ‘적정규모’ 전략을 권합니다.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일자리와 거점 대도시 육성이 상생의 핵심으로 강조됩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p.44-46 인구가 줄어드는 도시는 바람이 빠져 시들해지는 풍선과 같다. 풍선은 탄력과 생생함을 잃고 흐물흐물해진다. 결국 삶의 질에는 ‘인구’ 자체가 아니라 ‘인구감소’와 같은 사회변화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인구 이동은 한쪽으로 고사시킬 수 있으며, 대다수의 지방 중소도시들이 이런 고사의 위기를 맞고 있다.
→ 풍선에 비유하며 보다 빠르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단순히 사람이 적다는 것보다 내가 사는 지역의 인구가 줄어들 때, 나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흐물흐물 해질지 구체적으로 상상하면서 읽으니 더욱 위기감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p.50
인구의 감소와 물리적 낙후 현상의 원인은 경제적 이유에 있다. 순서로 따지면 경제적 쇠퇴가 먼저 오고 다른 문제들이 뒤따라 온다는 얘기다. 사람들이 떠났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졌다기보다 일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떠났다고 얘기하는게 훨씬 상식적이지 않은가. 또한 빈 건물이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떠난게 아니라, 그 지역에서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건물도 비었다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은가.
쇠퇴의 근본원인을 직시해야 한다. 문제는 경제다.
→ 쇠퇴의 근본원인의 문제는 경제라는 걸 알려주면서 인구 정책의 선후 관계를 명확히 짚어준다. 출산 장려금 같은 인구 유입 정책보다 먹고 사는 문제인 일자리 해결이 도시 회생의 본질적인 우선순위임을 알려주면서 산업의 힘을 잃은 것에 대한 냉정한 시각을 갖게 된다.
p.63 컵에 빨대를 꼽고 음료수를 쪽 빨아들이듯, 철도와 도로 등의 고속 교통망이 빨대로 작용해 대도시가 중소도시의 경제활동을 흡수해버리는 ‘빨대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 고속 교통망의 역설을 빨대효과에 비유하면서 교통의 발달이 늘 지역발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역설을 배울 수 있었다.
도로가 뚫리면 사람이 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대도시로 쇼핑과 병원을 가기 더 쉬워진다는 점을 경계해야하며 인프라의 확충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도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게 해주었다.
마치, 8호선이 개통이 되면서 사람들이 잠실로 쉽게 쇼핑을 가거나, gtx가 뚫리면서 파주 상권이 죽고 서울쪽으로 사람들이 쉽게 나오게 되는 걸 이미 주변에서 나는 빨대 효과를 느끼고 있었는지 모른다.
p.154 원도심 쇠퇴는 중소도시의 운명인가?
지방 중소도시를 답사해보면 원도심의 쇠퇴는 필연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재생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도시는 생명체를 닮았다. 세포가 살아나고 상처가 아물 듯 도시의 낡은 구석구석도 생명을 회복한다. 오래된 공장과 창고는 예술을 품은 공간이 되고, 길에는 사람들이 간직한 기억이 모습을 드러낸다. 원형의 회복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도시의 재생 능력은 생명 그 이상이기도 하다.
→ 도시를 고정된 건물의 집합이 아닌 유기체 로 보는 관점. 낡은 공장이나 창고를 부수고 새로 짓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 그 안에 새로운 컨텐츠를 채워넣는 ‘도시 재생’의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도시의 위기를 냉정하게 진단했다면 쇠퇴가 필연적일지라도 흉터를 어떻게 치유하느냐에 따라 도시는 더 멋진 모습으로 부활할 수 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지방 도시가 겪는 문제는 단지 한 지역만의 위기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구조적 문제라는 점이었다.
지방의 인구 감소, 젊은 층의 유출, 고령화 등은 단순한 통계 속 문제가 아니라 생활 속 현실 그 자체다.
도시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은 그들의 시도마저도 역풍으로 돌아오기도 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p.181 정부의 재생사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인구가 더 이상 흩어지지 않게 막아야 한다. 이미 인프라가 갖추어진 곳에 투자가 집중되어야하고, 더 이상의 외곽개발은 금지시켜야 한다.
그리고 도시의 중심지역으로 인구가 모여야 한다. 그것이 지방 중소도시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향이다.
→ 흔히 지역 발전이라고 하면 대부분 새로운 땅을 깎아 신도시를 만드는 걸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외곽개발을 금지하는 파격적인 주장을 하면서 밑 빠진 독에 불을 붓지 않으려면,
물이 새나가는 구멍 (외곽 확산) 부터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매우 현실적으로 얘기해주고 있다.
p.189 이제는 도시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압축’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 말하자면 ‘압축도시 전략’ 이다.
무분별하게 외곽으로 팽창하는 도시에서, 주거 및 상업 등의 도시 기능들을 혼합하고 높은 밀도로 이용하게 하는 실천방안이다.
→ 인구가 적을수록 오히려 똘똘 뭉쳐야 상권이 살고, 복지도 효율적으로 살아남는다는게 인상적이다.
오히려 텅 빈 넓은 도시보다, 작더라도 북적거리는 ‘밀도 있는 도시’가 훨씬 건강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p.236 지방 중소도시들 또한 스스로 체질 개선을 통해 도시를 살려야 한다. 빽빽해져야 스스로 치유할 힘도 생긴다. 지방 중소도시는 대도시가 가질 수 없는 비장의 무기를 갖추어야 한다.
→ 결국 지방 도시의 운명은 외부의 지원이 아닌, 스스로 체질 개선에 달려있다 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주면서 대도시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닌, 대도시가 줄 수 없는 그 지역만의 고유한 매력을 압축된 공간 안에 녹여내는 것이 비장의 무기 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제 지방 도시에 필요한 것은 무의미한 확장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과감한 ‘압축’ 이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오래된 격언은
오늘날 소멸 위기의 지방 도시가 새겨들어야 할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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