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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던 밤, 하늘을 봤다. 북두칠성이 보였다

1시간 전

우리는 늘
“언제 다시 힘이 생기는가”를 궁금해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날들은
힘이 생겨서 다시 걷는 것이 아니라

지쳐 있는 상태로
그냥 다시 고개를 드는 날들이다.

 

 

오늘따라 유난히 지치는 날이 있다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해야 할 일은 많고
마음은 이미 오래전에 지쳐 있고
머릿속은 늘 무언가에 쫓기고 있다.

 

누군가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하루일지 모르지만

내 안에서는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몇 번이나 지나간다.

 

그래서 가끔
이상한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면
충분히 열심히 산 것 아닌가.”

 

 

그럴 때가 있다

 

갑자기 힘이 나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용기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문득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나보다 더 어려운 선택을 하고
나보다 더 무거운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앉는다.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고
잠시 기지개를 펴고

그렇게
조용히 고개를 든다.

 

그리고 가끔
하늘을 본다.

 

 

어느 날 밤 문득 하늘을 올려다봤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숨을 한번 크게 쉬고 싶었다.

 

그때였다.

어둠 속에서
익숙한 모양이 보였다.

 

북두칠성이었다.

 

사실
확신할 수는 없다.

 

내가 정말 본 건지
보고 싶어서 그렇게 보였던 건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순간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사람들은 북두칠성을
행운의 별이라고 말한다.

건강과 장수를 상징한다고도 하고
큰 행운이 온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북두칠성이 특별한 이유는
행운 때문이 아니다.

길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예전 항해자들은
밤에 방향을 잃으면
북두칠성을 찾았다고 한다.

그 별을 따라가면
북쪽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북두칠성은

길을 만들어주는 별이 아니라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별이다.

 

생각해 보면
인생도 비슷하다.

 

우리는 가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방향이 맞는지 모르겠을 때도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엄청난 행운이 아니다.

 

그저

“아직
이 길 위에 있다.”

라는
작은 확인 하나다.

 

그래서 나는
가끔 밤하늘을 본다.

 

북두칠성이 보이면
행운이 온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내가 아직
길 위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다.

 

지치지만
멈추지 않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피로는
틀린 방향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

그저
멀리 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방향을 잃지 않았다면
이미 잘 가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고

조용히 하늘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북두칠성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행운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고개를 들기 위해서.

 


댓글


골드트윈
1시간 전N

멘토님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별을향해쏴라
1시간 전N

제가 길을 잃지 않았음을 인지해주셔서 멘토님 감사합니다🥲

준삭스
1시간 전N

멘토님 저도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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