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다시 4년 전으로 돌아가도 '지방 투자' 할거냐고요?

  • 24.01.07


다시 4년 전으로 돌아가도

'지방 투자' 할거냐고요?



안녕하세요 망구입니다.


저의 첫 등기는 지방 아파트였습니다.


제가 투자를 시작했던 2020년,

수도권은 대부분 많이 올라

투자가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지방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수도권에서

가격이 조정된 아파트가 보이면서

종잣돈에 따라 서울을 먼저 봐야 하는지

지방투자를 봐야하는지 고민이신 분들도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종종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망구님,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지방투자 하실건가요?'


처음에는 왜 이런 질문을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는 당연히

투자 초기로 돌아가도 지방투자를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지방투자를

선택하는 것에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으며

이유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주신 이유가

아마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지방투자가 경제적 목표 달성 과정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왜 여전히 매력적이고

유효한 방법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주 찾아오는 '싼 구간'


지방 시장의 경우 수도권보다

빈땅이 많습니다.


빈땅이 많다는 것은 언제든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공급이 많으면

투자에 불리한 것 아닌가요?'


'위기'가 있다면 그 곳에는 '기회'

함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공급이 자주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오르내리는

사이클이 서울 수도권보다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평가 된 시기를 자주 만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실질적인

투자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죠.


아래 그래프는 서울 강서구의 단지와

천안의 단지의 과거 실거래 변화 입니다.


가격 비교보다 사이클이 돌아오는

간격과 시기에 주목해주세요.





서울은 하락의 시작에서 상승의 정점까지

2008년~2021년 약 12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면 천안의 단지는 각 사이클이

5~6년으로 짧았고

서울이 한 사이클을 지나는 동안

두 번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습니다.


누군가는 2019년 날라가는

서울 아파트 가격을 보며 망연자실함을 느낄 때

가치와 가격을 아는 사람이라면

천안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는 판단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서울이냐 지방이냐가 아니라

반복되는 사이클 속에서

어떤 자산이 말도 안되게 싼지를 알아채고

조심스러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연 3천' 모으는 월급쟁이가

할 수 있는 투자


사실 제가 처음 지방에서 투자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서울 수도권은 비쌌거니와

제 수중에 돈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으는 돈으로

각 시기 가장 최선의 투자를 해나갔습니다.


지금도 서울 수도권에 매력적인 가격으로

떨어진 단지들이 있지만, 여전히 억대의 투자금이

있어야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지역 내에서 선호하는 단지를

적은 투자금으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중소도시의 한 단지입니다.

수도권 상승장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 지역은 오랜 하락장의 한복판에 있었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단지임에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3천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고

말도 안되게 저렴했던 이 단지에

투자라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면

완연한 상승을 이미 지나온 이 시점에도

1억 이상의 수익을 줄 수 있는

효자 물건이 되었을 것입니다.






투자는 '좋은 것'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가치 대비 가격이 '저렴하면서'

'감당 가능한 무리하지 않는 선택'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현재 나의 종잣돈과 저축액이

수도권 투자에 맞지 않는다면

가격이 저렴하고 소액으로 접근 가능한

지방은 여전히 돈을 불려나갈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투자의 희.노.애.락

듣기만해서는 모르는 것들


여러 투자경험을 쌓으며

경험담이나 머리로는 절대 알 수 없는

많은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수도권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거야'

라고 생각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었던 것들입니다.

기다리기만 했다면

그라데이션으로 사라진 사람 중 한명이 되었을거에요.



후보 물건 다섯개를 눈 앞에 두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몰라 머리를

쥐어뜯던 지방 어느 카페에서의 기억,


가계약을 하고.

일주일 뒤 계약서를 쓰러갔을 때

거래가보다 3천만원 높게 팔린

계약서를 보여주시며 잘 샀다고 얘기해주신 날,

올라오는 기차에서의 흐뭇했던 기억,


전세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며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읍소하는

아버지뻘의 예비 임차인과 옥신각신하며

진땀뺐던 기억,


예상치 못한 역전세로 차가운 시장 속

잠 못 이루던 날들 ..



이런 과정 속에서

'실제로 돈이 어떻게 벌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

이었습니다.


그 모든 희노애락의 경험들이

앞으로 지방에서나 수도권에서나

더 나은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의미있는 투자 성과를 위해서는

'서울' 인지 '지방'인지보다

어느 자산이 '싸고' 나에게 '감당 가능 한 지'

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가만히 앉아 기다리고 있기보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투자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필요한 일들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그 투자가 지방 투자라면

지체 않고 그에 필요한 일들을 찾아

해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파이팅!





댓글


김안녕
24. 01. 07. 08:13

튜터님 감사합니다! 가치 대비 저렴하면서 감당 가능한 물건을 찾아나가는 선택! 기다지지 않고 행동해 나가겠습니다 :)

케익교환권creator badge
24. 01. 07. 08:15

싼 자산을 산다!!!! 실제로 돈 버는 경험 그대로 해보겠습니다♡

배콩s
24. 01. 07. 08:17

튜터님 감사합니다 싸고 감당가능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꼭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