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망구입니다.
저의 첫 등기는 지방 아파트였습니다.
제가 투자를 시작했던 2020년,
수도권은 대부분 많이 올라
투자가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지방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수도권에서
가격이 조정된 아파트가 보이면서
종잣돈에 따라 서울을 먼저 봐야 하는지
지방투자를 봐야하는지 고민이신 분들도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종종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망구님,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지방투자 하실건가요?'
처음에는 왜 이런 질문을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는 당연히
투자 초기로 돌아가도 지방투자를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지방투자를
선택하는 것에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으며
그 이유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주신 이유가
아마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지방투자가 경제적 목표 달성 과정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왜 여전히 매력적이고
유효한 방법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방 시장의 경우 수도권보다
빈땅이 많습니다.
빈땅이 많다는 것은 언제든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공급이 많으면
투자에 불리한 것 아닌가요?'
'위기'가 있다면 그 곳에는 '기회'가
함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공급이 자주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오르내리는
사이클이 서울 수도권보다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평가 된 시기를 자주 만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실질적인
투자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죠.
아래 그래프는 서울 강서구의 단지와
천안의 단지의 과거 실거래 변화 입니다.
가격 비교보다 사이클이 돌아오는
간격과 시기에 주목해주세요.
서울은 하락의 시작에서 상승의 정점까지
2008년~2021년 약 12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면 천안의 단지는 각 사이클이
5~6년으로 짧았고
서울이 한 사이클을 지나는 동안
두 번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습니다.
누군가는 2019년 날라가는
서울 아파트 가격을 보며 망연자실함을 느낄 때
가치와 가격을 아는 사람이라면
천안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는 판단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 지방에서 투자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서울 수도권은 비쌌거니와
제 수중에 돈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으는 돈으로
각 시기 가장 최선의 투자를 해나갔습니다.
지금도 서울 수도권에 매력적인 가격으로
떨어진 단지들이 있지만, 여전히 억대의 투자금이
있어야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지역 내에서 선호하는 단지를
적은 투자금으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중소도시의 한 단지입니다.
수도권 상승장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 지역은 오랜 하락장의 한복판에 있었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단지임에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3천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고
말도 안되게 저렴했던 이 단지에
투자라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면
완연한 상승을 이미 지나온 이 시점에도
1억 이상의 수익을 줄 수 있는
효자 물건이 되었을 것입니다.
현재 나의 종잣돈과 저축액이
수도권 투자에 맞지 않는다면
가격이 저렴하고 소액으로 접근 가능한
지방은 여전히 돈을 불려나갈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여러 투자경험을 쌓으며
경험담이나 머리로는 절대 알 수 없는
많은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수도권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거야'
라고 생각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었던 것들입니다.
기다리기만 했다면
그라데이션으로 사라진 사람 중 한명이 되었을거에요.
후보 물건 다섯개를 눈 앞에 두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몰라 머리를
쥐어뜯던 지방 어느 카페에서의 기억,
가계약을 하고.
일주일 뒤 계약서를 쓰러갔을 때
거래가보다 3천만원 높게 팔린
계약서를 보여주시며 잘 샀다고 얘기해주신 날,
올라오는 기차에서의 흐뭇했던 기억,
전세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며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읍소하는
아버지뻘의 예비 임차인과 옥신각신하며
진땀뺐던 기억,
예상치 못한 역전세로 차가운 시장 속
잠 못 이루던 날들 ..
이런 과정 속에서
'실제로 돈이 어떻게 벌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
이었습니다.
그 모든 희노애락의 경험들이
앞으로 지방에서나 수도권에서나
더 나은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의미있는 투자 성과를 위해서는
'서울' 인지 '지방'인지보다
어느 자산이 '싸고' 나에게 '감당 가능 한 지'
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가만히 앉아 기다리고 있기보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투자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필요한 일들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그 투자가 지방 투자라면
지체 않고 그에 필요한 일들을 찾아
해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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