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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 임장보고서 작성하고 투자처 찾는법
망구99
안녕하세요 망구입니다.
제가 처음 임장보고서를 쓴 것은
지금으로부터 딱 4년 전인
2020년 4월 이었습니다.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배운 내용과
카페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더듬더듬
한 페이지씩 채워갔던 기억이 납니다.
강의에서 설명해주실 때는 쉬워보였는데
제가 막상 하려고 하니 뭐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막막함과 조급함과 자책,
한편으로는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렘이
뒤엉킨 첫 임장보고서를 어찌어찌
마무리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투자자로 산지 만으로 4년,
햇수로는 5년째를 맞이하고 있어요.
지금 저에게 임장보고서를 쓴다는 것은
지역을 제대로 알고 정리해나가는
참 즐거운 일입니다만, 처음 임장보고서를
쓰기 시작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답답했던
감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처음 임장보고서를 쓰게 된 4년전의 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막함을 느끼고 계실 초보 투자자분들께
첫 임장보고서는 어떤 마음으로 쓰면 좋을지를
말씀드리고자 해요.
코칭과 튜터링을 통해 수도 없이
많은 임장보고서 피드백을 드려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임장보고서에
자신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멋진 데이터'를 넣고
남들은 할 수 없는 '멋진 분석'을
해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임장보고서에서 더 중요한 것은
그래프와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을
충실히 기록하고 거주 가치와 연결짓는 일입니다.
지역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기본적인 사실들과
이를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과 연결시키는 것이
결국에는 전부라는 뜻 입니다.
그러니 처음 임장보고서 쓰시는 분들은
여러 정보 찾아 헤매고 엑셀 분석에 힘쓰시기보다
현장에서 내 두 눈과 발로 보고 들은 것을
충실히 기록하는 것에 집중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상권은 정말 건전하다, 학생이 많네?
주변 아파트에 사람들이 살고 싶겠는데?"
"이 아파트는 초등학교에 가려면
큰 길을 건너야 하네, 아이들을 마음놓고
학교에 보내기에는 불안하겠다"
"지도에서는 역이 가까워보였는데
막상 와서 보니 많이 돌아가야 하는구나.
출 퇴근 시간에 많이 걸어야겠어"
"택시 차고지가 아파트 앞에 있네.
시끄럽고 차가 많이 다녀서 불호요인이겠다"
"이 아파트는 조경이 좋고 관리가 잘 돼있네.
나라면 이 동네에서 이 아파트 살고 싶겠다"
이런 현장에서의 생각들을
충실히 기록하고 이를 종합해
어느 생활권과 어느 아파트에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할지를
정리하고 결론내보는데 집중해보시면
지역과 단지의 가치를 파악하는 눈을 기르는데
첫 임장보고서부터 많은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처음 임장보고서를 쓸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앞부분에 너무 힘을 많이 쏟느라 용두사미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 하고 싶으신 마음은 너무나 이해해요 ^^
사실 제 얘기거든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하기보다
목차의 내용을 '한 장 씩' 이라도 적어보며
처음부터 끝 까지 훑어서 써보는 방식이 더 좋습니다.
얕더라도 지역의 가치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훑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카페나 월부닷컴에 동료들이 올려준
여러 자료들을 활용해서 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료를 가공하는 그 자체보다
가치를 이해하는데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알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임장보고서 쓰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쯤, 내가 조금씩 자료도 가공해보고
원본 데이터도 찾아보는 식으로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완벽주의라 그렇게 잘 안돼는데요"
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가 완벽주의임을 아는 분들이라면
메타인지가 된 것 입니다.
완벽주의 성향이 다시 나타나려고 할 때
이 글을 떠올려
'처음부터 끝까지 써보는게 더 중요하댔어'
라고 생각하고 눈 딱감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기는 첫 걸음마를 할 때
한 두 발걸음만 걸어도 박수를 받죠?
임장보고서를 처음 쓰는 분들은
부동산 투자에서 아기 단계와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첫 걸음을 뗀 스스로를 칭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조금은 헐렁하지만 끝을 본
첫 임장보고서 작성을 목표로 두시길 추천드려요.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며 힘들어하시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과의 비교 때문입니다.
"00님은 나랑 같이 시작했는데
훨씬 잘쓰네 ㅜㅜ"
"00님 임장보고서가 100장이라고?
나는 겨우 20장 썼는데 ㅜㅜ"
이렇게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자책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아요.
투자를 함께 시작하는 동료들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업이 분석과 관련있어
문서 정리나 엑셀을 기가막히게 잘 사용해
임장보고서가 처음부터 수월한 분들도 계시고요,
태어나서 PPT를 처음 써보는 분들도 계세요.
그러니 비교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5년 정도 투자자로 살아남으며 수 많은 동료를 만났어요.
그리고 투자실력과 실질적인 성과에 더 중요했던건
꾸준함, 호기심,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
이 세가지 였습니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이 더 꾸준하게
해나가는 건 아니라는 의미에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첫 임장보고서는 누구에게나 아쉬움을 남깁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러니 임장보고서 자체에 도전하고
투자자로 첫 발을 뗀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첫 임장보고서를 완료했다면
부족할지라도 다음 달에는 다른 임장지로 넘어가세요.
그러면 처음보다는 조금 더 수월해진
나를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임장보고서는 들어가야 할 내용이
어느 정도 정해진 문서이다보니
3번째 4번째 ...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나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말을 속는셈치고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첫 임장보고서에
집중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삼아 .. 저의 첫 임보와
3년차가 되었을 때의 임보를
공유드립니다.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
첫 번째 임장보고서
3년차 임장보고서
월부에는 다양한 분들이 오십니다.
사회 초년생, 10년차 직장인, 주부,
싱글, 신혼부부, 워킹맘/대디,
은퇴를 앞두신 분들까지 ..
이렇게 일상을 보내시다가
투자라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 들인 것만으로도
참 대단하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투자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좌절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그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해나가다보면
임장보고서도 어느샌가 내 일상에서
너무나 당연하고 창의력까지 발휘할
여유가 있는 일이 될거에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
선개드 : 3년차와 처음 임보의 차이는 얼마나 깊이 투자와 연결해서 생각하고 정리했는지 같아요 ! 완벽보단 완수, 지난 달보다 나은 임보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튜터님 !
가우리 : 망구튜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크로스체크 : ㅇ
평온부자 : 현장과 연결되는 보고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튜터님♡
재이리 : 보여주기식의 임장보고서가 아닌, 나의 생각과 임장에서 보고 들은 것을 가치와 연결하여 채워가겠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 처음이라면 일단 끝까지 써볼 것. 자책과 비교가 아닌 보고 배우며 반드시 나도 나아질 거라는 믿음! 임보여신 망구튜터님 오늘도 소중한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라쿠키 : 화려한 임보가 아닌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하도록 꼭 기억하겠습니다.
ㅣ윤이나ㅣ : 감사합니다 튜터님>.< 임장보고서 늘 쉽지 않은데요ㅠㅠ 한페이지 한페이지, 한달한달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해나가겠습니다 ❤❤
구세주 : 공감가서 마음이 힘들었던 순간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임보는 처음부터 어려웠지만..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라는 말씀에 힘을 얻습니다. 튜터님 감사합니다
크로스체크 : 저도 보이는 것보다 내용에 점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족한건 완벽주의 버리기.. 완료주의 노력하겠습니다^^ BM 1. 현란한 임보X 가치가격연결된 임보O 2. 임보 완벽주의X 완료주의O 3. 남과 비교X 지난달의 나보다 성장한 임보O
청록81 : 제가 바로 지금 그 심정인데, 믿고 끝까지 나아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