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투자자 자신의 감(직관)이나 근거 없는 낙관주의, 혹은 냉정한 분석에 따른 투자 등 모든 투자자들이 모여들어서, 진검승부를 하는 전의 전쟁터이기도 합니다.
이 전의 전쟁에는 낙관적 투자를 즐기는 야수의 심장을 타고나서, 3배 레버리지, 심지어 5배 레버리지 투자자들도 넘쳐나고, 남들 좋다는 곳에만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건건이 상투만 잡는 개인투자자들도 많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주식 시장에서 나라별로 개인투자자들의 표현을 보면서, 리딩 방이나 투자 카페, 투자 동호회에서 주식투자하는 위험을 같이 생각해 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나라별 호칭과 의미
나라별 개인투자자들의 표현과 그 의미는 비슷합니다. 뉴스에서는 리테일 투자자(Retali Investor), 혹은 리테일이라고 하지만, 나라별 개인투자자들의 호칭과 의미는 재미있고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의 개인투자자는 개미(동학 개미, 서학 개미, 왕개미, 불개미) 등 다양하게 개미 종류가 있죠.
미국의 개인투자자는 유인원이라고 합니다. 대세에 따라왔다 갔다 하거나, 혹성 탈출처럼 힘을 모아 기관에 대응하자는 의미.
일본의 개인투자자는 메뚜기(이나고)라고 합니다. 뭐가 좋다더라 하면 우르르 몰려다니는 게 메뚜기 떼랑 닮았다네요. 일본 개인투자자들인 메뚜기에도 한국처럼(왕개미, 불개미 등) 계급 피라미드가 있어요.
중국의 개인투자자는 부추(부차이). 밑동을 남겨 놓으면 계속 자라기 때문에, 기관들이 한 번 잘라먹고, 또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면, 또 한번 잘라먹기 좋은, 늘 해먹기 좋은 쉬운 먹잇감이란 뜻.
브라질의 개인투자자는 정어리. 먹이를 찾아 떼 지어 몰려다니는 정어리 떼처럼, 정보에 휘둘려 몰려다니다가, 그물로 한방에 모조리 걷어 올릴 수 있는 쉬운 먹잇감이란 뜻도 있습니다.

일본 개인투자자의 메뚜기 투자 계급
개인투자자들이 추천주 쫒아다니면 위험한 이유
어떤가요?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우리의 돈을 노리는 기관이나 꾼들이 던지는 정보나 테마주, 급등주, 추천주 쫓아 다니면 안 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무리 지어 동학 개미가 되거나, 메뚜기떼, 정어리 떼, 유인원처럼 행동하다가, (중국 표현으로는) 부추처럼 한 칼에 뭉텅 쓸려 나가거나, 일본 표현으로 맨 밑에서 먹잇감으로 전락하여, 결국 '메뚜기 조림(메뚜기 조림 반찬)" 됩니다.
그러다가 주식투자의 손실 고통 때문에 (다시는 주식 안 해...) 하면서, 시장을 떠났다가, 손실 기억이 가물가물 해집니다.
그러면 어느새인가, 언론이나 주변에서 또 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떼 돈 벌었다더라...라는 것이 또 휩쓸려 바리바리 떼를 지어 또 몰려옵니다.
(과거 손해 본 기억을 다 잊고) 메뚜기처럼, 정어리처럼, 개미처럼, 유인원처럼.. 그렇게 다시 또 떼를 지어 다니다가, 다시 한번 부추처럼 한 칼에 쓸려 나가거나, 메뚜기 조림이 되는, (늘) 털리는 호구가 되는 것입니다.
투자를 다른 사람의 투자 조언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무리 지어 행동하지 않으면, 손쉬운 먹잇감이 되는 비참한 상황은 피할 수 있습니다. 망해도 내 판단으로 망해야, (원인을 고쳐서) 재기할 수 있습니다.
독립적으로 판단하는(틀리더라도) 외로운 늑대가 되는 것을 무서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식투자는 외로운 늑대처럼
주식투자가 본질적으로 불리한 게임인 이유?
주식투자는 개인에게 매우 불리하고 위험한 게임입니다. 평범한 나의 주식투자 상대는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의 매수 매도 버튼 뒤에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1) 천재적 투자자도 있고,
2) 수많은 전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노련한 검투사도 있습니다,
3) 또한 내가 함정에 빠지기를 기다리는 살벌한 사냥꾼들도 넘쳐 납니다.
주식투자는 이렇게 전혀 적을 모르고 싸워야 하는 매우 위험한 게임입니다.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 불태(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 싸워도 위험하지 않다)는 잘 아는데, 마지막 구절이 명확한데, 이것은 잘 모르더라고요.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위험하다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그럼에도 주식투자를 해볼 만한 이유
주식투자는 상대방을 모르기 때문에, 나를 알아도 승률이 50%밖에 안 되는 곳입니다. 손자병법에서도 ‘적을 모르고 나를 알면 일승일패(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생각보다 이기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럼에도 주식투자에는 학벌이나 학력 따위가 전혀 필요 없는, 중졸 청소 할머니가 하버드 경제학과 수석 졸업생도 박살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주식투자는 사회적 계급장이나 경제적 지식보다는, 즉 두뇌가 아닌 엉덩이로 싸우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는 뇌가 아닌 엉덩이로 싸우는 지구 상 유일한 싸움터
따라서 우리는 소문이나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두뇌보다는, 자신의 투자심리를 평온하게 유지하여 엉덩이를 무겁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식투자는 외로운 늑대처럼 독립적으로 해야 한다
주식투자는 외로운 늑대처럼 독립적 투자 해야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정보나 테마, 추천을 쫓아), 무리 지어 다니는 유인원이나 개미나, 정어리나 메뚜기가 되기보단 외로운 늑대처럼 투자하면서 엉덩이로 싸우면 비벼볼 만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남의 의견이나 시장의 대세에 휩쓸리지 않고, 외로운 늑대(Lone Wolf)처럼 투자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무리 지어 있어야, 생존확률이 높았던, 원시 사회의 유전자의 오랜 학습 효과 때문입니다.

(무리를 지어 남들 따라 사는) 스스로 생각하는 고통을 회피하면 편하고, 이것이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추천하는, 남들이 좋다더라는 종목, 생각을 외주화하는 즉 스스로 생각하는 고통 즉 유전자의 본능을 이겨내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자신의 결정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는, 학벌이나 학력, 사회적 계급장을 떼고, 오루지 자신만의 생각과 철학 그리고 마음 자세(엉덩이)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게임 아닐까요?
배당투자는 외로운 늑대처럼 투자해서 이기기 쉬운 게임입니다. 왜냐하면 배당투자에는 많은 정보나 우르르 몰려가는 테마나 급등주 투자가 아니라, 어쩌면 지루한 배당주를 외로운 늑대처럼 독립적으로 투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배당투자의 핵심을 쉽게 쓴 배당투자(배당머신). “배당투자는 두뇌가 아닌 엉덩이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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