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투자를 쉬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바꿔야 하는 것

26.04.21 (수정됨)

“투자 조금만 쉬고 싶어요.."

 

월부 활동을 오랜 기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독서하고, 강의 듣고, 임장 가고,
때가 되면 1호기, 2호기 투자도 해야 합니다.

 

투자를 하고 나면
그동안 열심히 해온 보상으로
조금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니까
원래는 재미있었던 투자 활동도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건
주말마다 동료들과 임장 가서
웃고 떠들고, 맛있는 것도 먹고,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감각 때문입니다.

 

그 순간만큼은
힘든 것도, 하기 싫은 마음도
잠시 잊게 됩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고 나면
어려운 마음이 다시 올라옵니다.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지.”

그렇게 버텨보지만
현실은 여전히 만신창이입니다.

 

투자 활동을 한두 달 한 것도 아니고,
오랜 기간 해왔는데
도대체 왜 이런 마음이 드는 걸까요?

 

저는 이걸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경우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몸이 너무 피곤한 건 아닌가요?

 

의욕이 생기지 않고,
하기 싫고, 무기력한 느낌이 든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내 마음이 아니라 내 몸의 상태입니다.

 

자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고,
깨어 있어도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지금은 더 열심히 할 때가 아니라
내 몸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늘 부족합니다.

 

어쩌면 이건 월부인의 숙명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수면 시간은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잠을 줄여서 시간을 버는 것 같지만
사실은 다음 날의 집중력과 의욕을
미리 당겨 쓰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아도
그 시간이 전부 흐릿하다면
결국 남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나의 체력 상태가 올라와야
무언가를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또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미생-

 

투자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오랜 기간 해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짝 열심히 하는 것보다
오래 버티고, 오래 해내는 힘이 필요합니다.

 


2.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지 않나요?

 

의욕이 떨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강의도 들어야 하고,
후기도 써야 하고,
임장도 가야 하고,
임보도 써야 하고,
투자 판단도 해야 합니다.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시간은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마음이 올라옵니다.

 

“아 모르겠다. 그냥 다 하기 싫다.”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시스템이 멈춰버린 상태입니다.

 

컴퓨터로 치면 인터넷 창을 20개 켜놓고

“왜 이렇게 느리지?”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더 빠르게 클릭하는 게 아닙니다.

 

쓰지 않는 창을 닫는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리하고,
중요도가 낮은 것들은 과감하게 내려놓고,
한 번에 하나씩 해나가야 합니다.

 

많은 것을 동시에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계획이 아니라
덜어내는 용기일 수 있습니다.

 


3.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고 있나요?

 

투자로 10억, 20억을 버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과정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방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주말마다 새벽같이 일어나
첫차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갑니다.

 

하루 종일 걷고,
단지를 보고,
사람을 만나고,
숙박을 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마치 사냥꾼이 사냥감을 찾아다니듯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정말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은 이미 지쳐 있는데
스스로에게 계속 이렇게만 말합니다.

 

“괜찮아.”
“해야지.”
“버텨야지.”
“이 정도는 별거 아니야.”

그런데 이 방식은
생각보다 빨리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이건 멘탈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고생한 스스로에게
보상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무언가 대단한 걸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주말 동안 정말 힘들게 임장을 했다면
평일 하루 정도는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을 가져도 됩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천천히 먹거나,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조용히 차를 마시는 시간도 좋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쉼’입니다.

 

쉼은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입니다.
더 멀리 가기 위해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입니다.

 

누워서 쇼츠를 몇 시간 보는 것은
쉼이 아닙니다.

 

그 순간은 편할 수 있지만
보고 나면 머리는 더 무겁고,
마음은 더 흐릿해질 때가 많습니다.

 

쉼은 나를 무너뜨리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세우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 전에
먼저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야 합니다.

 

 

1. 최소한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세요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 시간은 다릅니다.

누군가는 하루 7시간은 자야 하고,
누군가는 5시간만 자도 생활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내 기준을 아는 것입니다.

 

내가 몇 시간을 자야다음 날 머리가 맑은지,
몇 시간을 자면 하루를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최소한의 수면 시간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잠을 줄여서 만든 시간보다
잠을 확보해서 살아나는 집중력이
훨씬 더 큰 결과를 만들 때가 많습니다.

 

 

2. 일주일에 2회는 운동을 계획하세요

주말마다 임장 가서
3만 보, 5만 보씩 걸으니까
운동은 따로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건 조금 다르게 봅니다.

임장에서 많이 걷는 것은
운동이라기보다 노동에 가깝습니다.

 

물론 안 걷는 것보다야 낫지만,
체력을 기르는 운동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많이 걸은 날은
또 그만큼 많이 먹게 됩니다.

 

제가 5년 가까이 임장을 다녔지만
살이 빠지지 않았던 걸 보면 운동이 아닌 노동입니다.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볍게 달리기를 해도 좋고,
근력 운동을 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체력을 기르는 운동을 따로 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면 생각보다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지고,
다시 해볼 수 있겠다는 감각이 생깁니다.

 

그리고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먹는 것입니다.

 

좋은 걸 많이 먹으려 하기보다
안 좋은 걸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매운 음식, 단 음식, 짠 음식,
자극적인 음식, 과자, 야식.

이런 것들을 조금씩 줄여보세요.

 

먹는 것도 관성이고,
운동하는 것도 관성입니다.

 

계속 먹다 보면 더 먹고 싶어지고,
계속 움직이다 보면 조금씩 움직이는 사람이 됩니다.

 

 

3. 작은 것부터 성공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것부터 성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무기력할 때
거창한 목표를 세우려고 합니다.

 

“다시 제대로 살아야지.”
“이번 달부터 완전히 바꿔야지.”
“이제 진짜 열심히 해야지.”

그런데 이미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에서는
큰 목표가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큰 결심이 아니라
작은 성공입니다.

 

"나는 하루에 6시간은 자야 하니까
오늘은 1시에 잠자리에 들겠다."

그렇게 정했다면
1시에 잠자리에 가는 겁니다.

 

나는 내일 7시에 일어나겠다.

그렇게 정했다면
7시에 일어나는 겁니다.

 

오늘은 12시까지 임보를 쓰겠다.

그렇게 정했다면
12시까지 쓰는 겁니다.

 

쇼츠를 보지 않겠다고 정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지 않는 겁니다.

 

이렇게 내가 정한 것을
내가 지켜내는 경험.

 

이게 작지만 가장 확실한 성공입니다.

 

작은 성공과 작은 성공이 쌓이면
그저 두 번의 작은 성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나는 내가 정한 것을 지키는 사람이다”
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쌓이면
다시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힘이 생깁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몸도 마음도 어렵고,
의지는 바닥이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거창한 목표를 떠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하고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딱 하나만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아침,
내가 일어나기로 한 시간에 일어나서
침대 이불을 가지런히 개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셔보세요.

 

정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정한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

나를 회복시키는 것.

내 몸과 마음을 다시 세우는 것.

 

투자를 오래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대단한 투자 기술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내 하루를 지탱하는 기본 체력과 생활의 리듬입니다.

 

의지가 약한 게 아닙니다.

에너지가 바닥났을 뿐입니다.

 

그러니 다시 채우면 됩니다.

 

작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가면 됩니다.


댓글

야자수그늘
26.04.21 18:26

아! 들켰네요! 오늘 매임예약잡기 너무 힘들었어요. 그럴때면 저절로 드는 생각ㅋ 좀 쉴까? 이건 저장해놓고 힘들때마다 정독할게요

스리링
26.04.21 17:58

잘자기, 잘 운동하기, 작은 것부터 성공하기! 오늘부터 실천해볼게요 운조님 감사합니다 :)

호이호잉
26.04.21 18:01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도록, 덜어내고 다시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가보겠습니다! 운조님 따뜻한 글 너무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