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나날이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은 나알이입니다.
저는 어머니의 자산 갈아타기를 도와드린 경험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거주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하시곤 합니다.
‘주변에 상권이 조금 더 가까운 아파트면 더 좋았을텐데'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엄마 그랬으면 못 샀어요. 우리 예산으로 어려웠을 거예요'
여기가 바로 우리가 자주 빠지는 지점입니다.
좋은 건 다 좋았으면 하는 마음
하지만 그런 집은 이미 내 예산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단점이 있기 때문에 내 예산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하지만 매수할 매물을 살펴 보다 보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 단점의 덕분에 살 수 있는 건지
이 단점 때문에 피해야 하는 건지.
구분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됩니다.
주상 복합 괜찮을까?
세대수 적은데 괜찮을까?
역세권이 아닌데 괜찮을까?
선호도가 떨어지는 동, 타입인데 괜찮을까?
이럴 때는 기준을 하나로 줄이면 됩니다.
다시 어머니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은
‘언덕 때문에 불편하다’ 요소가 컸습니다.
이건 ‘없으면 더 좋다’의 문제가 아니라
‘없어야 한다'에 가까운 단점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단점은 나중에 매도할 때 환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기준으로 단지를 걸러낼 수는 없습니다.
비교평가를 통해 왜 이 단지를 선택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좋은 위치라면 세대수가 작더라도 선호도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세대수는 절대 기준이 아니라 다른 선호 요소로 보완될 수 있습니다.

같은 급지 안에서도
세대수가 작은 단지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이건 단순히 입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 단점에도 불구하고 선택할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내에서 선호되는 주상복합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단점이 있기 때문에
내가 접근 가능한 가격이 만들어진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사람들이 이 단지를 실제로 좋아하는가, 수요가 있는가입니다.
감수할 수 있는 단점이라면 선택이 되지만
감수하기 어려운 단점이라면 결국 외면받아 거래가 어려워집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부산도 한강 처럼 수영강 뷰가 나올 때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뷰가 나오는 동과
뷰가 나오지 않는 동의 가격차이가 나게 됩니다.

뷰가 중요하다면 해당 단지 안에서
뷰가 나오지 않는 매물은 무조건 피해야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뷰가 없어도 그 가격에서 선택할 이유가 있다면 충분히 고려 대상이 됩니다.
노원구는 한동안 외면 받던 지역이었지만
최근 소형평형 거래 빈도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역세권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르기 전에는
‘안 되는 이유’만 보이고
오르고 나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붙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입지 가치가 있음에도 아직 오르지 않은 단지들을 볼 때
단점에 대한 선입견으로 멈추기보다
발품을 팔고 비교하며 교통, 환경, 학군, 위치의 본질을 먼저 보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럼에도 선택할 이유가 있는지를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 그 단점을 감수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수요가 선호도이고, 선호도는 곧 가격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건
‘지금의 선택이 다음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입니다.
내가 왜 이 단지를 사는지
다른 사람에게도 설명할 수 있어야
다음 매수자도 같은 이유로 선택합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선택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자산의 기반이 되어 줄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인기🏅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