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게으른 탓인지는 몰라도, 임보를 200장 조금 안되게 썼던 달에 뿌듯함과 동시에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했다. 여태까지는 할 수 있는 한계치(?)가 이번 달은 입지분석만 조지자, 이번 달은 시세 한 번 조져보자, 등으로 가다가 그 달에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거의 모든 파트에 온갖 힘을 다줬었는데.. 결과적으로 회의감이 컸던 기억이 있다. 여전히 깊이있게 디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본질적인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는 스스로 많이 갸웃했던 듯하다.
운이 좋은 나는 때마침 임보 장수를 대폭 줄이라는 가이드를 받았고, 못줄이겠다는 부지런한 동료분들 & 선배님들을 보며 그저 대단하시다,, 는 생각 잠깐 +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팍! 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임보 장수를 줄이라는 가이드를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한 나는 어쩐지 약간, 임보는 최소한으로 (다시 말해 대충) 해도 된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던 것도 같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번 달 내 임보의 입지 분석 파트가 정말정말 무성의했는데, 튜터링 데이 때 심지어 임보 발표를 하게 되며 대충하려고 했던 스스로에게 너무 너무 부끄러웠다. 이건 단순히 양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였음을 깨달았고, 그런 태도로는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았다.
‘행복’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스스로가 부끄러운데 행복할 수 있을까? 아니.
그러니까 부끄럽지 않을 정도는 해야한다.
즉, 대충대충 해서 나는 만족하지도, 행복해하지도 못할 것이다.
임보가 투자의 전부는 아니지만,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도 + 스스로에게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설렁설렁 하려는 안일한 태도는 싹 갖다 버리자☆
물론 이 말은 임보에 앞으로 훨씬 더 힘을 주겠다는 뜻이 아니라,
임보에 매몰되진 않되 (아마 나는 게을러서 매몰되기도 쉽지 않을 테지만..)
본질적인 것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본질을 위해 해야 할 것에는 타협하지 않는다.
[소액투자] 투자금이 적을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더 나은 투자를 위한 인내의 시간도 필요하다
1호기 투자 이후, 무언가를 또 사야만 (=빨리 2호기 투자를 해야만) 할 것 같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냥 공부만 해서는 ‘진짜 투자자’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고, 상승장만 겪어본 초짜의 성급함이었던 것도 같다.
2월에 서두르지 말라는 얘기를 그렇게 들었음에도 지난 달 나는 김해로 달려갔고, 당장 무피 혹은 2-3천 투자금의 투자를 하겠다며 눈 뒤집어진 채(?) 돌아다니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 임장을 해보니 다행히도 지금 하면 안되겠다는 결론이 나왔긴 했지만, 그럼에도 “서두르지 말라”는 말에는 여전히 갸우뚱한 상태였다.
이번 마스터님의 강의에서 “더 나은 투자를 위한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어쩐지 훅 와닿았다. 단순히 “지금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니 하지 말라”는 말보다 [인내]라는 이 키워드가 나를 붙잡아 준 것 같았다. (내가 너무 부족한 분야라 더 귀 기울이게 된 것일지도) 게다가 어제 최종 오프 모임에서 뽀오뇨 튜터님께서 “아무것도 사지 않는 것도 투자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세상 묵직하게 다가왔다.
내가 보유한 물건을 잘 지켜나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점진적으로 실력을 쌓아가고 그걸 통해 매달 확신을 얻어가는 것. 이 “확신”을 얻는다는 게 지금 내가 ‘투자’로 얻는 ‘수익’이겠구나, 이것이야말로 진짜 투자의 과정이구나- 하고 이제야 진짜로 (그치만 여전히) 조금은 이해하게 된 것 같다.
환경 속에 계속 있자… 이런 깨달음 정말 너무 소중하다.
[구축투자] 중상위 입지 이상인지, 연식 대비 뚜렷한 선호 요인이 있는지, 시세 형성 흐름이 어떤지
가치를 우선해서 보려고 하지만, 여전히 나는 투자금에 휙휙 휘둘리는 것 같다. 이번 결론에서는 다행히 비교해볼 수 있는 곳을 찾아 투자하지 않는다의 결론을 낼 수 있었지만, 언제고 또다시 흔들릴지 모른다..
이 중에서도 ‘연식 대비 뚜렷한 선호 요인’ 진짜 “뚜렷!!”해야 할 거다.
매수와 매도 각각 반대의 입장에서 전임하는 것 : 중요
중요한 걸 알면서도 진짜 잘 안하게 되는 부분.. 게으르다 게을러
투자에 있어서 대충대충 하는 게 모두 나의 이익에 직결된다. 귀찮아하지 말고, 툴툴대지 말고, 딱! 하자. 딱!
개인적으로 강의 중 가장 눈이 번쩍 뜨였던 것 → 문제를 마주하는 마스터님의 태도 & 방식
부사님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질문을 읽으며 단순히 떠오르는 답부터 결론내 버리려고 했던 나와는 달리, 마스터님께서는 문장 하나 하나를 뜯어가며 무엇이 문제였고 어떤 것은 이득이었으며, 어떤 부분이 해결해야 하는 지점인지 정말 문제를 [분해]하듯이 객관적이고 다각도에서 바라보셨다.
어렴풋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로 어영부영 대처하려는 나 vs 문제를 각각의 지점에서 분해하고 팩트를 체크한 마스터님 … 정말,, 멘토님의 접근 방식에 눈이 번쩍 뜨이고 자동으로 게으른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이런 접근 방식은 타인의 질문이나 고민 뿐만 아니라, 내가 가진 걱정거리 & 이슈 & 문제 상황에서도 꼭 적용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벤치마킹 메모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