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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님 보셔요!♡] 꿈이 현실로, 서울 3급지 30평대 내집마련(갈아타기) 후기

26.04.29 (수정됨)

안녕하세요, 월부에 월부챌린지 아닌 글은 엄청 오랫만에 쓰는 것 같아요 ㅎㅎ

 

10일전, 주말이라 동네에 장 보러가는 길이었어요.

“띠리링~:” 월부에 팔로잉한 동료분이 내마반 임장가시는 사진을 봤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제가 장 보러가는 길을 쳐다보니

23년초, 내마기를 들으며 조모임으로 분위기 임장을 하던 그 길이었어요.

동료들과 길을 걸으며 “여기 이사오고 싶다:”고 얘기했던 3년 전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작년 말, 3년 전에 오고 싶었던 이 지역으로 정말 이사를 왔습니다. 

비록, 3년 전에 가고 싶던 이 지역의 비싼 아파트는 못갔지만, 

그래도 낡은 아파트여도 이 지역으로 이동에 성공했습니다.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느라, 월부에 몰입했던 시간은 적지만

그래도 3년간 이 지역을 계속 마음에 두었기에 이사(실거주 갈아타기)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동안 월부에 도움 받은 게 많아, 감사한 마음에 복기글을 남겨보려합니다.

 

 

  1. 월부의 시작 : 23년~ 

    결혼을 앞두고 20년 6월 서울 4급지에 25평 구축 아파트를 예비 남편과 매수해 실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퇴근 후 술마시고 노는게 일상이었던 사람이라 모은 돈이 거의 없었지만, 알뜰한 남편 덕에 신혼집을 자가로 마련할 수 있었고, 이 내집마련이 제 인생의 첫 번째 터닝포인트였어요.

 

평생 재테크는커녕 돈 모으는 것에 무지한 제가, 내 집 마련 이후 아파트 시세에 계속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발전적인 공부 없이 오로지 시세에만 관심 가지면 헛짓을 하게 되더라구요.ㅎㅎㅎ 

21년 9월 수도권 최최외곽 구축아파트에, 꼭지점에 물리는 투자로 된통 당한 후에!

23년초 월부은을 읽고 월부 유튜브를 접하며 월부에 들어왔습니다.ㅎㅎㅎ 

 

  23년 임신준비, 임신 중에 월부 강의인 내마기, 열기, 서투기, 실준, 열중을 들으며 하락기 갈아타기를 꿈꾸며 임장도 가고, 조모임도 하였습니다. 

 

24년초, 드디어 출산을 했어요. 

출산하고도 월부와 육아를 함께하리라는 마음으로 출산하러가는 길에도 경제기사를 읽었건만!

두둥…! 난이도가 너무 높은 아기가 태어났어요ㅠㅠㅠㅠ 

이런저런 육아 에피소드를 겪으며 월부와 서서히 멀어져 갔습니다.

그나마 설거지하며 짬짬이 월부, 부동산 유튜브를 보는게 전부였어요.

 

 

 2. 갈아타기 결심과 포기 : 25년 4월~6월초

  

월부와 멀어져있는 동안에도, 23년 내마기 들을 때 너나위님께서 바쁜 사람은 1년에 1번정도 강의 들으며 분위기 파악하면 좋다고 하셨던 것만은 잊지 않고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24년 11월 내마중으로 다시 월부에 돌아왔고, 

25년 4월 갈아타기 결심을 하며 매임과 내마중을 재수강했습니다.

 

이미 23년에 강의와 임장을 통해 갈아타기 후보 지역은 골라놓은 상태였고, 

후보 단지들을 매 주말 아기랑 남편이랑 매임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가 완전 불장일 때라, 1-2주만 지나면 가격이 수천씩 올라가고 보고있던 매물들이 다 나가더라구요.

부동산이 쉬는 일요일에 돌아다녀도, 부동산마다 불이 켜있고 계약서를 쓰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급등한 호가에, 마침 남편의 수입이 불안정해지면서 갈아타기를 접었습니다.

 

참 씁쓸했어요..23년 그 좋은 시기에 월부 입문했는데 갈아타기 실패라니…

무엇을 위해 임신 중 임장까지 다녔었나..하는 생각에 정말 많이 씁쓸하고 우울했습니다.

패배자가 된 그런 기분이었어요.


 - 잘한 점 : 바빠도 월부 끈을 놓지 않고 유튜브시청, 매년 내마중 강의라도 들은 점

 - 아쉬운 점 : 예산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거주보유분리 전략만 고집한 점.

                    (처음부터 실거주로 접근했으면 매수할 수 있는 물건이 많았는데 이미 물건이 다 날라간 후에 실거주로도 예산이 가능함을 깨달았다. 내집마련강의에서 괜히 맨 처음부터 예산부터 수립하라는 게 아님)

 

 

3. 갈아타기 재결심 “ 귀인 자음과모음님께 Q&A 답글을 받다”  : 25년 6월말

 

교외로 가족 나들이 다녀오던  6월말, 애는 차에서 잠들었고 갈아타기를 못했다는 씁쓸한 마음에 월부 어플을 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자모님께서 최근에 급등장에 갈피못잡는 분들을 위해 질문을 쓰면 답을 주신다는거 아니에요?!!

“이글을 보다니! 하늘이 돕는거다, 답이 오면 그대로 한다! ”는 설레는 마음으로 질문을 했고 답을 받았습니다.

 

자모님 답글의 첫 문장부터 울컥했어요..

 

“불장에 날아가는 단지를 보며 마음이 힘드시죠”

 

ㅜㅜ…..자모님…. 제 마음 속에 다녀가셨나요…?

 

“내집마련으로 꼭 살아야하는 권역에 거주하신다면, 실제 불장이 지나가고 물건들 가격 다지기하며 중층 기준물건 나올때 매수하셔도 될 것 같아요. 물론 계속 가격을 지켜보고 현장매물임장을 다닌다는 전제 하에서요”

 

 

자모님 말씀대로 현장 매임은 계속 못갔지만…(죄송합니다 자모님 ㅠㅠ)

계속 시세를 보고 있었는데, 9월 중순이 되자 뭔가 꿈틀꿈틀하는 것 같았어요.

 

마침 만난 친구가 곧 이사(갈아타기)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남편의 수입이 안정화되가고 있어서(하락 안정화지만.. 하방지지선을 그리며 수입 안정화..)

 

남편한테 “이번에 진짜 이사간다!” 고 통보하고 임장을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4. 갈아타기 실행 “1주일만에 매수부터 매도까지. 하면 안되는 선매수 저지르기…” : 25년 9월

 

이사간다는 친구 만난 그날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후보를 몰색했습니다.

실거주해야하는 지역, 그리고 투자하기에도 가치있다고 생각한 그 지역에는 이제 저희 예산과 상황에 맞는 단지가

몇개 단지밖에 남지 않았어요.

 

친구만난 다음날 애기 낮잠재우고 전임을 하면서 익일 매물예약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부동산 3곳에 살고 있던 집 매도를 의뢰했습니다.

 

매물예약날이 왔어요. 매임은 밤이었는데,

오늘 매임할 물건은 단임을 해보지 않은 아파트였어요.

(23년 당시 임장다닐 때는…..좋은 아파트도 쌌기 때문에 이 아파트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이래서 앞마당을 꼼꼼히 만들어야한다고 깨달았어요.)

 

오전에 애를 어린이집 맡기고 주어진 2시반의 시간동안 총알같이 해당 지역에 달려가 아파트를 살펴보고,

월부에서 배운대로 혹시 장부물건이 없을까 싶어 문을 연 부동산에 들어가봤습니다.

 

부동산 중 한 곳에서 적극적인 부사님을 만났고, 부사님을 통해 당일 급매로 뜬 매물을 포함해 2개 매물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행운 ㅜㅜ 이래서 부동산에 들어가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날 급매를 포함해 총 3개의 물건을 봤어요.

그런데 당일 오후 2시에 뜬 급매를, 세상에!! 당일 오후 5시부터 8팀이 순차적으로 본다는 겁니다!

 

온몸으로 느껴졌어요. 

아 다시 시장이 뜨거워지는구나…..!

이번에도 가계약안하면 6월초처럼 또 급등해서 포기하겠구나 싶었습니다.

 

해당 단지에 실거주할 수 있고, 예산에 맞는 매물은 딱 3개였고 운 좋게 3개 매물은 전부다 봤습니다.

 

-A물건 : 샷시만 최근 수리, 층 가장 좋음.

          매물올리자마자 매수문의 폭발로 최근 호가 2천 올림

-B물건 : 기본상태. 호가기준 A보다 5천만원 저렴한 급매

           매물올리자자마 당일 8팀방문. 매수경쟁 치열. 

-C물건 : A와 가격이 똑같은데, 기본상태. 사이드. → 탈락

 

 

겉으로 금액만 보면 B물건이 가장 좋은데, 샷시수리/층/공시지가를 고려하면, A물건이 오히려 가장 좋은 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A물건을 최종 후보로해서 가격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가격협상여지가 없을까 싶어 매물을 꼼꼼하게 봤고,

베란다 곰팡이문제, 저렴한 B물건 호가를 부사님께 얘기하며, 결국에 1500만원 네고했습니다.

 

네고과정, 참 험난했습니다.

불장에 네고 잘 못해서 매도인 마음 상하실까봐 조마조마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했어요.

 

“베란다 곰팡이 문제”

집이 참 좋은데  베란다 쪽 곰팡이가 누수로 해결안되는 문제일까봐 걱정이 되었고,

부사님께 계속 이 문제를 얘기했더니, 부사님께서 아는 건축 지인을 섭외하셔서 가계약 전 누수를 진단했습니다. 

저희도 누수진단을 같이 보고싶어서 100만원을 걸고 누수진단을 함께했어요. 

 

타인의 집 누수진단을 같이 보는건 너무 실례인 것 같아, 

"저희가 이집을 너무 매수하고싶어서 같이 보고싶다. 어차피 매수하면 저희가 고칠 거니 저희가 누수관련 얘기도 직접 듣는게 서로서로 편할 것이다. 

누수 진단 후 별 문제아닌데 저희가 매수의사를 철회하면 100만원 포기하고, 저희가 가계약하게되면 100만원 돌려받는 조건으로 같이 보겠다"고 설득 했습니다. 

 

다행히 외벽 크랙을 손보면 되는 곰팡이로 결론이 났고,

저희가 크랙 손보는 조건으로 최종 1500만원 네고한 후 가계약금을 입금 할 수 있었습니다.

 

불장에 가격을 1500이나 네고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호가가 낮은 B물건을 얘기하며 

“1500만원 네고해도 A물건이 신고가이자 최고가이다! 조정해주셔도 B물건보다 3500만원이나 비싼 가격이다”를 어필했고 설득에 성공했어요.

 

부사님.. 이러다가 매도인에게 짤릴 수도 있다고 덜덜 떠시며 네고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  

 

부사님께서 이 집을 많은 사람이 봤지만, 이렇게 집을 꼼꼼히 보는 사람 처음이고, 누수진단까지 미리해본건 처음이라 하셨습니다 ㅎㅎㅎ

매물 보는 법, 가격협상하는 법은 월부강의에서 그동안 들었던 것을 잘 활용했어요. 

남편한테 월부 강의료 뽕뽑았다 칭찬받았습니다ㅎㅎㅎㅎ

 

 

그런데, 사실 한가지 문제가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저희집이 아직 매도계약이 되지 않은 것이지요 하하하… ㅎㅎㅎㅎㅎㅎ

그러면 안되지만, 그렇게 절대 하면 안된다고 배웠지만…

 

 - 지난 6월 불장을 경험해보니 바로 가계약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호가가 수천씩 올라가는 것을 알게되었고, 

 - 매임해보니 분위기가 지금 또 그런상황 직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붙기 전!!

 - 이 물건은 중도금 후 인테리어가 가능한 물건이라 저희한테 조건이 너무 좋았습니다.

 - 그리고 우리집 매도 물건은 동네에서 1등물건이었고, 네이버부동산에 매물 올리기도 전에 사람들이 이미 보러오고 있었어요. 혹시 잔금사고가 걱정되면 호가 조정해주면 바로 매도계약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대신, 계약금 마련때문에 매수본계약은 10일 후로 잡았어요ㅎㅎ

다행히 가계약금 보내고 3일 뒤, 저희 집도 원하는 가격에 매수희망자가 나타나 매도가계약금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막상 매수부터 하니, 매도 안될까봐 걱정되더라구요 ㅠㅠㅠ 

저는 운 좋게 사고가 안났지만.. 매수 먼저가 맞는 것 같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 후 계약, 중도금, 잔금은 무사히 치뤘어요.

계약시 주의사항, 잔금날 할 일 등 강의자료와 월부커뮤니티 나눔글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나눔글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 마무리, 그리고 감사인사

 

지금 정말 행복합니다.

 

가장 좋은 시기인 23-24년은 이미 놓치고 25년 하반기가 되서야 갈아타기 했지만,

그리고 25년 말에 우리 예산으로 이 집이 최고는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우리 가족의 상황에 딱 맞는 지역에 이사 올 수 있었습니다.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선택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가계약하고나서 이 아파트 시세가 급등해서 몇 달 만에 쳐다볼 수 없는 가격이 되었습니다.

그 때 갈아타기 하지 않았더라면…정말 아찔합니다.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었겠지요.

 

23년 내마기 들을때 너나위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월부안에서 성공경험을 쌓으셨으면 좋겠다고..

 

성공 경험을 쌓게 되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지금 꼭 거주가 필요한 지역으로 갈아타기를 했기 때문에,

하락장이 온다고 하더라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갈아타기하면서, 미리 지역과 단지를 알아 놓아야 내가 원하는 가격이 왔을 때 바로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마 제가 앞마당을 촘촘히 만들고, 시세를 계속 보고있었더라면  더 좋은 시기에, 좋은 가격으로 갈아타기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음 갈아타기는 잘해보자!!) 

 

그래도, 가족들이 만족하는 주거지로, 그리고 곧 복직을 앞두고 맞벌이를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사오게되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동산에 대해, 그리고 제테크에 대하여 좋은 강의로 알려주시는 월부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나눔글 써주시는 월부인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월부은으로 저를 월부로 이끌어주시고 좋은 강의와 유튜브를 듣을 수 있게 해주신 “너나위”님 감사합니다.

강의를 수강하지 않는 동안에도 유튜브가 있었기에 시장을 떠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25년 6월, 게시판 깜짝 Q&A로 저에게 동아줄을 내려주신 “자음과모음”님 감사합니다.

귀에 쏙쏙 박히는 명강의 , 그리고 유튜브 잘듣고 있습니다. 언젠간 꼭 오프라인에서 뵙고싶어요><

 

같이 조모임을 했던 내마반33기60조, 열기17조, 서기5기28조, 실준48기69조, 열중33기52조 감사합니다.

특히, 월부에서 아직 왕성하게 활동 중이신 실준48기69조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로 응원해드리지는 못했지만, 계속 활동하시는 알림을 들으며 저도 중간중간 월부를 계속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못보겠지만 항상 일하느라, 육아 도와주느라 고생하는 우리 남편 고마워♡

 

다음 갈아타기는 좀 더 잘해볼께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댓글

건실한어미물소
26.04.29 15:16

와우 누수진단을 받아 본다는 생각을 하신게 대단합니다. 3개월내 집 마련하기 위해 내마중 수강을 시작 했는데 꿀팁 잘 받아갑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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