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안입니다.
1탄을 작성하고 거의 5개월 만에 2탄을 씁니다. 미뤄왔던 숙제를 이제야 끝내는 느낌이 듭니다.
(1탄은 요기 → https://weolbu.com/s/I2Qu8cXjrC)
감사하게도 이번 지투 실전반을 하면서 1호기 경험담을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남은 전세 빼기 과정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전세 빼기 - 잔금 3달 전
단지 내 동일 평형 전세가 2건에 불과했고, 주변 단지에도 전세 매물이 많지 않아 시세대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기본집이라 애매한 부분이 있었으나, 동층의 장점이 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런데! 매도자분이 부동산에서 나오시면서 교통사고로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시진 않았지만 입원 때문에 집에 오시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매도자 분이 선뜻 부사님께 비밀번호를 알려드리면서, 보러 간다고 말만 미리 해주고 편하게 봐~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건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작지만 감사의 마음으로 부사님을 통해 매도자분께 음료수를 전달 드렸습니다.

이렇게 매도자도 협조적인데… 안내는 꾸준히 있었지만 거래 요청은 없는 상황.
매주 부동산 사장님께 안내 나갔던 내용을 공유 받았습니다.
전세 빼기 - 잔금 2달 전
골든 타임! 마침 추석 연휴가 길어 그 때까지만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진짜 세입자를 맞춰야 하는데 어쩌지…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내는 꾸준히 하지만 계약 되지 않는 이유를 여쭤봤습니다.
“사장님, 안내는 꾸준히 있는데 계약 되지 않는 이유가 뭐예요?”
“여자 매도인분이 집에 계시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요. 남자 사장님이 나름 청소하시긴 했는데 그래도 좀 그렇더라고…”
기본집이라 청소까지 잘 되어 있지 않아 더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전세 조건 중 하나인 LED 조명 교체를 매도자분께 양해를 구해 미리 수리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견적을 받아 수리를 진행하려던 차에, 마침 전세 계약자가 나타났습니다!! 휴우
그 와중에 매도자 이사할 곳이 대략 정해져 잔금일은 약 20일 뒤로 미뤄졌습니다.
잘한 점
매주 안내 내용을 확인하고, 거래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한 점
더 좋은 매물로 만들기 위해 시도하려고 한 점
매도자와의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한 점
아쉬운 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처음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행동하지 않은 점.
전세를 한 부동산에만 내놓음
수리 - 도배
11월 중순, 숨고와 블로그 등을 통해 3-5군데 견적을 받아 비교하여 업체를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12월 중순 실측을 진행하였는데, 도배 사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드레스룸 실측을 못했는데, 드레스룸이 얼마나 커요?”
“드레스룸이요?? (있긴 했던 거 같은데…) 잠시만요. 확인해서 다시 연락 드릴게요”
부동산을 통해 매도인분께 연락할까 하다가, 너무 자주 연락 드리는 것 같아 일단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어떤 사진에 드레스룸 문이 보이도록 찍혀 있는 사진을 발견! 아 있구나!
“사장님 드레스룸 있는 거 같아요!”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잔금 전 날, 도배가 끝나고 사진으로 결과를 받은 뒤 드레스룸 추가 비용까지 전액을 전달 드렸습니다.
잔금 날, 수리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레스룸이 아닌 옷장으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니 돈 다 드렸는데??? 사장님은 왜 아무 말씀도 안하셨지???
심지어 안방은 도배 AS 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장님께 전화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오늘 보니까 드레스룸 없는데요?? 비용은 다 드렸잖아요!”
“벽지 다 재단해서 갔는데 없길래… 근데 준비해 간 건 재활용이 안돼서…20만원 중 5만원 빼고 돌려 줄게요.”
“사장님, 저도 잘못한 것이 있으니 10만원 빼고 보내주세요. 대신 AS 신경 써서 잘 해주세요.”
세입자가 이사하고 있는데 도배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신경써서 한 번에 잘 해주실 바라는 마음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날 저녁에 바로 와주셔서 문제 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 매임하거나 집을 보러 갔을 때, 정말 꼼꼼히 보고 기록도 잘 해놔야 된다는 걸 느낌
(잘한 점) 도배할 제품 번호를 미리 준비하여 전달한 점
수리 - 조명
11월 말 조명 교체를 예약했습니다.
견적 받을 때에는 전세 놓기 전 조명 교체를 위해 부사님께 받은 사진을 기준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조명 사장님께도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 방에 있는 거 베란다 쪽 작은 등 같은데 그 방에 그거 하나인가요? 그럼 큰 등 해야 할 것 같은데”
“아 그 방에요..? 아 치우쳐져 있어서 다른 등이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작은 등으로 그거 하나 해주세요.”
“안방은 사이즈가 어떻게 돼요?”
“안방이요…? 보통 방에 있는 기본 사이즈 정도였어요…”
조명을 수리하기로 했음에도 어디를 수리할 지도 모르고, 사이즈도 몰랐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전달해준 사진만 믿고 있었습니다.
잔금일 날 수리 상태를 확인하러 갔는데…그런데… LED 조명이 아닌 게 추가 발견됩니다!
그것도 수리한 것보다 수리할 게 더 많은 상황… 악!!!!
세입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명 사장님과 일정을 조율하여 추가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한 번에 끝날 일을 두 번 작업하게 된 것입니다.
(아쉬운 점) 조명 수리를 한다고 정하긴 했지만, 어느 방에 있는 어떤 조명을 하는지도 파악되지 않았고, 크기도 파악되지 않음. 수리 또한 내가 처리해야 하는 것인데, 너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음.
(잘한 점) 늦었지만, 그래도 잔금날 다시 꼼꼼히 확인하여 추가 교체까지 완료한 점
수리 - 쿡탑
가계약 당시 매도인분이 쿡탑의 스타터가 고장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땐 스타터만 수리하면 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알아보니 스타터만 수리하긴 어렵고 새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2월 말 쿡탑 설치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왔습니다.
“여기 설치 하는 곳 가로 세로 몇 cm예요?”
“아.. 제가 거주중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는데… 찾아보니 이전에 여기 작업하셨던 것 같은데 혹시 기록되어 있는 거 없을까요?”
“그럼 한 번 찾아볼게요. 그리고 쿡탑 설치하면 밑에 같이 있는 오븐은 사용을 못하게 돼요. 괜찮으신가요?”
“네??? 아.. 저 그럼 한 번 확인하고 연락 드릴게요.”
밑에 있는 오븐은 기존 쿡탑과 연동하여 작동하는 거라 교체하면 사용을 못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부랴부랴 계약한 세입자에게 부동산을 통해 오븐 사용을 못하는 걸 전달하여 괜찮다는 연락을 받은 후 교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
매수 계약할 때 수리하면 되겠지 라고만 생각하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점 (매물 보러 갔을 때 가스불도 꼼꼼히!)
수리 대상에 대해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점
(잘한 점) 하루에 여러 업체에서 작업이 진행되었으나, 서로 작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시간 스케줄을 잘 조정한 점

마무리
될까? 될까? 정말 될까? 라고 생각하며 1호기를 다짐하고 시작했지만,
매일매일 확언을 작성하며 환경 안에서 된다는 마음으로 계속 하다 보니, 어느 새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1호기였지만,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호기는 좀 더 잘 준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세를 뺄 때 수리할 때 도움 주신 짱2 튜터님과 흰둥이들께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건실한청년님, 꿈이사님, 다카s님, 초로님, 쿄나무님, 회오리감자님, EL2030님, hyon716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루고 미뤄왔던 남은 복기글을 마칠 수 있도록 해주신 스리링 튜터님과 수링이들께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832님, 감사하는신바람님, 웃음정님, 케미님, 투데이2026님, 튜핑님, 하하이님, ONEWAY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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