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갔던 앞마당들이 너무 흐릿해서
잘 생각이 안납니다…다시 가야될까요?"
안녕하세요~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행복한 노후대비를 준비하고 있는 채너리입니다 :)
요즘 많이 듣는 질문이기도 하고,
제가 예전에 했던 고민과 비슷해서
나눔글을 하나 작성해보게 됐습니다.
분명 임장을 다녀왔고 임장보고서도 썼는데,
앞마당 트래킹을 하다보면
“그래서 어디가 제일 좋아?” 라는 질문에
쉽게 답변을 하지 못하곤 합니다.
단지들의 이름은 기억나는데
모습이나, 선호도, 가격이 적절한지 등에 대해
판단이 잘 안되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결론을 뽑을 때만 되면
이게 정말 '진짜 1등'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앞마당 결론도 매번 우당탕탕인 것 같아
늘 찜찜한 구석이 남곤 합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제 첫 앞마당은 수지구였는데요,
지역 자체도 크고, 단지도 많은데다가
이 구축이 저 구축이랑 다른 걸 잘 모르겠고
심지어 밤에 임장해서 더 구분이 힘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조금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넘어간 단지들도
실력이 쌓인 뒤 돌아보니,
너무 단편적으로 이해했다는 걸 깨달았죠.
여러분들만 겪는 어려움이 아닙니다.
모두가 똑같이 겪는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거 하나만은 알아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첫 실전반을 할 때는
이전의 기초반에 만들어둔 앞마당이 후회스럽고
첫 월부학교를 갔을 때는
이전의 실전반에서 만들었던 앞마당이
흐릿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월부 안에서 성장하고 있다면,
이전의 앞마당이 아쉽고 흐릿하게 느껴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성장의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겪어보니
앞마당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이 임장 기간 한 달 안에
그 지역의 모든 것을 파악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앞마당은 '복리'로 쌓이는 자산입니다.
임장 당시 공들여 쌓은 선호도 파악이 50%라면,
나머지 50%는 그 지역을 '지켜보며'
채워나가는 인사이트입니다.
그래서 시세 트래킹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내 생각에는 A 단지가 대장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왜 B 단지가 먼저 치고 나가는지,
왜 특정 단지의 전세가만
유독 견고한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내 예측이 빗나가는 그 지점이
바로 실력이 한 단계 점프하는 순간입니다.
흐릿한 앞마당을 선명하게 만드는 것은
재방문이 아니라,
꾸준히 그 지역의 흐름을 놓지 않는 끈기입니다.
만약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게 어렵다면,
도무지 가치 판단이 서지 않아
투자 결론 내기가 고통스럽다면,
현장의 목소리를 빌려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전화임장'입니다.
내가 생각한 후보 단지들과,
후보 단지보다 비슷한 선호도/높은 선호도/낮은 선호도를
가진 단지들에 전화를 해보길 권장드립니다.
대놓고 "어떤 단지가 더 좋아요?"라고 물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전세가 나가는 속도는 어떤지,
실거주 매수세가 붙고 있는지 같은
현장의 분위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간접적으로 선호도를 파악해보는 것입니다.
만약 그래도 선호도 파악이 어렵다면,
매물에 대해 물어본 후 마지막에
한 마디 정도만 덧붙여 보세요.
"사장님, C단지가 지금 얼마라던데,
원래 두 단지가 가격 차이가 이 정도 났었나요?"
책상에 3시간동안 앉아서 계속 시세만 보는 것보다는
하루 30분만 시간을 떼어서 현장에 전화를 돌려보는 것이
여러분들의 의사 결정에
좀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존의 앞마당이 흐릿한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앞으로 늘리는 앞마당도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정된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도, 건강도, 직장도 챙겨가며
지역 전체를 뽀개는 것은 원래 어려운 것이 맞습니다.
앞마당은 복리입니다.
이전에 앞마당들에 대한
가치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조급해하지 않으며
시세를 꾸준히 체크하고 생각정리를 해보는 것이
투자에 더 도움이 되는 방향입니다.
시세 트래킹과 생각정리, 전화임장까지
꾸준히 내가 할 일을 해나가고 있다면
앞마당이라는 복리가 꾸준히 쌓여서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선명해질 것입니다.
당신의 앞마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복리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꾸준히 할 일을 해나가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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