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유예 시점이 종료가 되고
일주일이 조금 넘게 시간이 지나면서
전과는 다른 시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에 전화를 몇군데만 돌려봐도
거래를 하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장님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시장의 분위기가 어떤지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자 아실 기준 서울의 매매 물량은 6.3만
경기도는 16.5만건으로 4월말~5월초 대비
두 지역 모두다 1만건 이상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최근에 실거래가와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매물의 가격의 차이가
꽤나 크게 벌어진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단지는 서울 구로구 개봉역에 위치한
역세권 20평대입니다.
서울이라는 지역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직전 실거래 가격과
현재 네이버 부동산의 올라온 가격이
1억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내집마련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행동으로 옮기려해도
현실을 벽이 너무나도 높게 느껴집니다.
물건도 없는데.. 일단 포기해야할까요?
가격이 비싼데 조금 더 기다려야할까요?
지금이라도 사야하는게 맞다는
확신을 갖고 싶은데 어떻게 가져야할까요?
내집 마련을 할 때 바닥이라고 불릴 수 있는
가격에 사면 너무 좋겠지만
내가 원하는 것과 현실의 상황을
구분해서 바라보는 것은 필요합니다.
바닥 가격이라는 것은 사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것이지
막상 그 시기에는 그 가격이 바닥인지
비싼 가격이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9년전으로 돌아가 서울 아파트의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던 시기에 5억 정도 예산으로
내집 마련을 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직장을 고려했을때 관악구에 있는
관악드림타운이면 충분할 것 같아
가격을 봤는데 내가 처음 봤던 가격보다
1억 정도가 올라온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막상 사는 것이 두려웠고
규제가 나온다고 하니 지켜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1년을 정신없이 보내고보니
다시 또 1억이 올랐고..
살 수 있는 가격대를 벗어나 버립니다.

그렇게 주변을 살펴보니
이미 다른 단지들도 다 가격이 올라서
다른 지역으로 살펴볼 수 밖에 없는
아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산에 맞는
아파트를 살펴보다가
구로구 개봉역에 인근에 있는
현대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또 사려고 하니까
뭔가 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많이 안오를 것 같다
여기에 무슨 이 돈을 주고 사
라는 생각이 더해지면서 결국 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니까 5억을 넘고
다시 또 1년이 지나니 6억대
엄두를 내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이
8억까지 가격이 올라가버렸습니다.
그렇게 후회만 남게 된 것이죠.
처음 고민했던 아파트와 그 다음 고민했던 아파트까지
현재 가격을 살펴보면 더 놀랍습니다.

처음 가격을 보고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가격은 그 가격의 4배가 되었습니다.
하락하면 이 가격에 사야지 생각하며
기다린 가격은 다시는 보지 못하는
정말 싼 가격이 되었습니다.
정말 비싼 가격이었을까요?
망설여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까요?
물론 결과를 보고 하는 이야기라
앞으로도 무조건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생각을 해볼 순 있습니다.
과거 저 시기와 현재를 비교해보는 것이죠.
과거에는 금리가 낮았지만
현재는 금리가 낮진 않습니다.
과거에는 공급이 있었지만
현재는 공급이 없습니다.
과거보다 현재 늘어난 돈이
훨씬 더 많습니다.
과거와 현재 모두 규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과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결국 정리해보자면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가로막거나 어렵게 하더라도
마음을 먹고 결정을 하는게 필요합니다.
상승장 중반부를 지나 50% 이상의 단지들이
전고점을 넘어가는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것은 얼마나 오를까? 비싼거 아닐까? 보다는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가 있는 집을
사는 것이 내집마련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장, 같은 상황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고
매번 망설이다 기회를 놓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차이는 정보나 지식이 아니라
세 가지의 태도에서 갈립니다.
첫째, 단지를 바라보는 유연함입니다.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내가 생각한 그 단지 아니면 안 돼"
이것에 갇혀 매물이 없으면 그저 기다리기만 합니다.
기어코 결과를 만드는 사람은 다릅니다.
A단지가 안 되면 B단지, B단지가 안 되면 C단지로
후보를 미리 줄 세워두고
좋은 매물이 나오는 순간 바로 잡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입니다.
둘째,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조금만 더 떨어지면 사야지"
"이 가격이면 더 좋은 데도 갈 수 있을 텐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머뭇거리다
결국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기어코 결과를 만드는 사람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직시합니다.
내 예산, 내 상황, 지금의 시장.
이 세 가지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집니다.
셋째, 노력에 대한 인정입니다.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내집마련을 너무 가볍게 보거나
반대로 너무 어렵게만 봅니다.
쉽게 될 거라 기대했다가 지치고
너무 어렵다고 생각해서 시작조차 못합니다.
기어코 결과를 만드는 사람은
이게 원래 힘든 일이라는 걸 인정합니다.
이미 전세난이 시작되어버린
그리고 앞으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수도권 시장에서 전(월)세 구하기 위해
하는 노력을 차라리 내집마련에 쓴다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움직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요?
1순위 단지 하나만 보고 있다면
지금 당장 2순위, 3순위 단지를 정리해보세요.
매물이 사라지는 시장에서 후보가 하나뿐이면
기다리는 시간만 길어집니다.
관심 지역의 부동산 사장님 번호를 저장하고
주기적으로 연락을 돌려보세요.
좋은 매물은 네이버에 올라오기 전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자금 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세요.
대출 한도, 가용 현금, 월 상환 가능 금액 등이
머릿속에 명확히 정리되어 있어야
좋은 매물이 나왔을 때 망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물은 줄고 가격은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9년 전 망설였던 분들이 오늘 어떤 후회를 하고 있는지
이미 과거를 통해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기어코, 결국, 해내는 쪽에 서는 것.
내집마련은 결심한 사람이 아니라
움직인 사람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