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엄마, 거짓말해도 된데요[5월 돈독모 14조] 삶은일기님과의 3시간 독서모임 후기_징기스타

26.05.23 (수정됨)

스타님 안녕하세요, 징기스타입니다.

(방금 튜터님이 적으신 후기가 올라왔네요)

 

오늘 하루는 어떠셨을까요?

정말 도전적인 에이스반에서 활동하시면서

이렇게 돈독모로 뵙게 되어, 무엇보다 방가웠습니다.

뭐랄까, 튜터님도 구로구 터널을 걸으셨을테고

울산 KTX는 도데체 왜 거기에 만들어놨는지 어이없으셨을 것 같아서요

 

비록 짧다면 짧은 3시간이었지만

F피가 많은 저라,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

이렇게 야밤에 후기 아닌 후기를 적고 있습니다.

 

일단 타고나신 재능에 감탄하고 부럽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하신다 말씀 하셨는데

예전에 아는 분이, 

누구든 천천히 글을 쓰면 

이쁘고 보기좋게 쓸 수 있어요

하셨는데, 비슷한 것 같아요

빨리 생각을 말하려다보니, 

두서없이 말하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그 말을 들은 순간을 기억나게 해주셔 

진심 감사합니다)

 

싫든 좋든 목소리와 전달력에 따라 

청자의 반응이 천차만별일텐데, 

튜터님의 화법은 거짓말도 믿을 것 같을 정도!

이건 BM한다고 되는게 아니니 그냥 부러워서 적었습니다.

 

그리고, 참석하신 분들의 코멘트를 들으시구

꼬리 질문을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내심 저에게도 해주시려나 했는데 ㅎㅎ)

제가 겪었던 돈독모 중, 

가장 꼬리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좋더라고요, 뭔가 발제문에 대한 

각자 생각 발표(일방적)가 아닌

뭔가 함께 책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아마 인원이 6명으로 줄어 그런가 싶구요

좀더 여유 있게 얘기할 수 있었기도 하고요

아시겠지만, 

학교 그리고 아마 에이스반에도 물론

결국 신뢰할 수 있는 상대와의 속 깊은 대화

책을 100번 읽는 효과가 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요즘은 독후감을 적고나면 바로 이어서

AI로 저자를 소환하여 

제 독후감을 읽고 느낀 점을 말해보라고 해서

AI랑 대화를 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도 제법 많은데요

근데 오늘이 더 좋았어요

 

(여기서부터 TMI)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책을 기반으로 만든 질문에 대해

결국 답은 없겠지만, 그래도 서로 생각을 오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니 제 서평에 적은 불만에 대해서 

참석하신 분들과 튜터님의 생각이 꼭 듣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질문이(예를 들자면)

칭찬을 좋아하는 연인을 위해

핸드폰 알람 등 환경을 만들어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될때까지

매번 칭찬을 해서

결국 내 습관으로 만들면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까?

설사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한들, 

그래도 괜찮은 것일까?

 

상대 입장에서 좋게 보자면

“노력하는구나” 일 수도 있는데

진심이 아니다/왜 거짓말 하냐

너가 하는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게다가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자칫 저렇게 하면

내가 진짜로 칭찬하고 싶은지 아닌지도

인지조차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하려고 습관으로 만든것이니깐요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에서

스스로에 대한 신뢰는

자존감의 중요한 요소라고 했거든요

이런 부작용까지 가져올 수도 있고요

 

즉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면

칭찬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호 좋아하고

잘 살 수 있는데, 굳이 습관까지 들여서 

인간관계까지 노력해야하나 싶은..

아마 제 스스로 피로감이 있어 그런거

이럼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해요

 

저희가 인간 관계가 중요하고 큰 화두라

조금 확장해서 생각해봤어요

 

물론, 책에서 알려주시는 것 처럼

허들을 낮춰 무의식의 습관으로 만들면

의지력이 안들면서

내가 원하는 정체성에 가까워질 수 있는데요

 

위에 고민을 여기에 적용하면

결국 제가 저를 속이는 것 같아

서글픈 생각이 드는 거에요

짠하기도 하고.

전 계획적인 사람이 아닌데

계획적인 사람이라 정체성을 만들고

원씽을 외치고 환경에 들어가 

결국 제가 저 스스로를 조정하는 느낌?

이렇게 오래오래 해서 부자가 되면

과연 나는 나에게 고맙다고 할까?

10년 뒤 나는 나에게 뭐라고 할까?

사람은 다 다를 법한데

뭔가 완벽한 이상향을 만들어

그 사람처럼 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며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물론 노후준비 해야죠

근데 어느정도 선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돌격 앞으로만 외치다보니

잔다르크처럼 화형당할까봐 겁이 나기도 해요

 

음 내용이 너무 딥하네요

결국 모자무싸에서 힘있는 엄마가 되는 것도

힘있는 엄마라는 개념을 쫓아갔다기보다

변은아는 변은아대로 자신을 길을 걷고,

그 길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황동만을 만나

더욱 더 힘을 얻는다는 내용이라

진짜 힘있는 아빠란 무엇일까 고민요

 

매임 가는 길, 어제 적다가 자버린 후기를 

이렇게 마칩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그 생각을 적을 수 있게

돈독모를 잘 이끌어주셔 감사합니다

 

또 뵈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댓글

삶은일기
26.05.23 23:10

스타님, 정독했습니다^^ 정체성을 정해두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이지만, 과연 그 믿음 자체가 거짓된 것은 아닐까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요. 물론 정체성을 미리 정해둔다는 것이 현재의 시점에서 진실은 아니니, 스타님 말씀처럼 거짓일 수는 있지요.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인류구원자'라는 큰 꿈도, 워렌 버핏이 추구하는 '가치투자자'라는 고집도 오로지 나에 대한 믿음으로 밀고 나가지 않았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신뢰. 믿음. 이것 자체가 결국 아무 실체가 없는 것에서 오로지 인간의 의지만으로 밀고 나아가는 것이니까요. 스스로를 속이는 게 아닐까 고민되신다면, 이 정체성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 내게 의미가 있나?를 더욱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재미도 없고, 절망적이고, 지치는 와중이라도, 오로지 행복과 의미가 있다면 끝까지 나아갈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내내 월부에서 뵙길요 스타님. 어제 함께했던 너무 좋은 시간 감사합니다!

허니쮸
26.05.23 10:45

화형 안시킬게요

열혈베컴
26.05.23 15:17

우앗 스타님 어제 함께 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ㅎ 아나운서를 튜터님말고도 만났어요ㅋ (김대호 아나운서 많이 닮으셨어요ㅎ) 같은책을 읽고도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다는점에 확실히 사람마다 다르군요 저는 제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자라고 해놓고 책에 있는 내용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했습니다 선배님의 글을 보니 스스로 질문을 다음엔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