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1% 더 발전하는 투자자 골드트윈입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누구나 복기를 합니다.
“그때 샀어야 했는데.”
“조금만 더 들고 있었어야 했는데.”
“왜 그때 안 들어갔지…”
최근만 봐도 그렇습니다.
서울 아파트가 오르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상승하고,
비트코인이 오를때마다 과거 선택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쉽게 결론을 내립니다.
“내 판단이 틀렸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내가 틀린 걸까?
아니면 복기 자체를 잘못하고 있는 걸까?
과거에 제가 그랬듯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복기의 실수는 결과에 맞춰 과거를 해석하는 것입니다.
자산이 올랐다면 안 산 것이 틀린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내렸다면 안 산 게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복기가 아니라 후회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결과는 언제든 예상과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판단이어도 결과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만 보면 결국 남는 건 하나입니다.
“그때 샀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런 복기로는 다음 투자가 더 좋아지지 않습니다.
좋은 복기는 질문이 다릅니다.
“왜 안 샀지?” 가 아니라,
“왜 나는 그때 안 샀지?” 를 묻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2024년 수도권 시장을 보며 조심스럽게 접근했습니다.
2023년 하락장이 이어질 것 같았고,
수도권에 큰 입주 물량들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포, 둔촌, 이문·휘경, 광명 등 대규모 입주를 보며
자연스럽게 공급이 많으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미뤘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틀린 건 시장을 못 맞춘 것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하락장의 기억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공급 하나만 보고 시장 전체를 해석한 제 판단이였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공급도 중요하지만
시장 전체 사이클과 수급, 심리가 함께 작용한다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24년 이후 상승장으로 전환한 수도권 시장을 보며
→ 왜 나는 하락을 확신했는가?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필두로 코스피 8000을 넘는 국장을 보며
→ 왜 나는 국장을 투자 가치가 없다고 배제했는가?
과거 하락장을 딛고 1억 이상의 가격을 보이는 비트코인을 보며
→ 왜 나는 코인 투자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했는가?
월부에서 부동산을 배우고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저는 부동산만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특정 자산을 정답으로 두기보다
다양한 자산을 이해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좋은 복기는 과거 수익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사고의 한계를 발견하고 다음 판단을 바꾸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복기는
“그때 샀어야 했는데” 를 남기지 않습니다.
대신
“다음에는 이렇게 판단하자” 를 남깁니다.
우리는 이미 지나간 시장을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선택은 바꿀 수 있습니다.
혹시 요즘 지나간 시장을 보며 후회하고 계시다면,
결과보다 그때의 생각을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복기가 결국 다음 투자의 실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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