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하루 일과는 개발을 하기 전, 후로 나뉘게 됩니다. 사실 작년까지는 하루에 근무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부부는 어쩌다보니 다 재택근무네요)

쇼핑몰에 대한 시스템도 어느정도 있었고, 전화정도만 받으면 무난히 하루가 지나갔는데 어느날 개발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면서 완전히 바뀐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트북 친화적 환경
일단 노트북과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개발을 하기전에는 노트북이 별로 필요가 없어서 성능도 고만고만한 노트북을 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개발을 하니 8기가 램이 모자르기 시작해서 32기가 램이 있는 노트북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다행인건 그래도 개발이 돈이 되어가고 있던 시점이라 투자금이라고 생각하고 질렀지만 1년정도 쓰니까 느린건 마찬가지더라구요.
결국 개발자들이 많이 쓴다는 맥북까지 흘러들어왔고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일한다는 단점
노트북이 있다는 것은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게 카페든 차안이든 어디서든 가능하죠
그게 생각보다 단점입니다.
제 고객들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빠른 응대를 원하게 되고 그럼 빠른 응대를 하다보면 그것에 길들여지게 되고 전 여러명의 고객들을 상대로 계속적인 cs처리를 하는 업무방식으로 바뀌어가더라구요.
디지털노마드의 꿈같은 현실도 있겠지만 그만큼 어디서든 얼마동안 일하게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작년보다 수익은 늘었지만 그만큼 자유롭게 새벽까지 일하고 있게 되었으니까요
업종별 응대 시간
고객층이 다양해지면 고객사들의 업무시간에 피드백이 옵니다.
누구는 아침7시부터, 누구는 새벽2시까지 등등 다양한 근무형태들이 존재하는데 이 피드백이 모두 제게 오면 전 사실상 자는 시간빼고는 모두 그 응대를 받아야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때로는 조금 지칠때도 있습니다. 만약 직장에서 이렇게 강도높게 일을 하라고 했으면 진작 그만뒀을텐데 신기한게 마냥 싫은건 아닙니다.
심지어는 가끔 재밌기도 합니다

내 사업이냐
네 사업이냐
이젠 풀 재택근무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무실도 없고, 택배를 보낼 시스템도 없애버렸으니까요.
( 보낼려면 편의점택배를 가야되는데 박스조차 없어서 재활용에서 주워서 보낸다는.. )
재택근무이다보니 일어나면 컴퓨터에 앉습니다. 컴퓨터에 일어나면 자러갑니다.
토요일이지만 6시에 눈이 떠져서 어제 남은 부분을 작업하고나니 8시네요.

매월 200만원정도의 부수입이 생기게 되서 이 그래프만 보면 뿌듯합니다.
배당금으로 이만큼 받으려면 주식 수억원이 있어야하는데 그만큼은 없으니 몸으로 떼우는거죠
언젠가는 이 구독형 서비스를 매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재택근무로 전환한지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맨날 집에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잠을 자는 안방을 제외하면 가장 끝에 있는 제 방은 사무실로 쓰고 있죠.
디지털노마드들에게는 머무르는 그 공간이 사무실이자 방이겠지만 디지털 노마드 꿈나무인 저에게는 아직 집입니다

바람쐬러 나와서 와플 한조각에 커피를 한잔 마시며 생각해보니 두번째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입니다.
어쩌면 자는 시간보다 많이 있는 공간이니 첫번째 일 수 있습니다.
그런 방을 너무 방치하고 개판으로 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더 더워지기전에 방을 리뉴얼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불필요하게 책상이 2개나 쓰고 있었던 것을 하나는 당근으로 판매할려고 올려두고, 안쓰는 모니터암도 전부 당근으로 올려서 팔아버렸습니다.
원래는 노트북이 벽을 보고 있게 되어있었는데 방 중앙을 보도록 바꾸는게 가장 큰 목적이였어요.
나중에 조명과 카메라를 이용해서 저처럼 재택근무하면서 N잡을 하는 사람들과 소통해보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 혼자 일하면 심심하잖아요? ^^ )

1688이나 중국이랑 소통할 때 번역이 조금 불편했는데 deepl 번역을 알고는 있었지만 익스텐션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고 바로 교체 !

사소한 것들이지만 일하는 환경은 일하는 곳으로 바꾸는게 목적이라 노트북 환경도 편한것들은 바꾸고 방도 일에 맞게 꾸몄습니다.
나가서 일해볼려고도 해보고 카페도 가보고 무료 오피스도 가봤는데 내 방에서 일하는게 최곱니다..
사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에어비앤비로 사용했었던 숙소에서 영감을 받아서 방 구조를 바꾼건데요
제 방보다 훨~씬 큰 공간이였지만 이렇게 방이 일하는 느낌이 나게 되어있으니까 뭔가 편안하더라구요. 잠깐 AI돌려두고 쇼파에 앉아있기도 하고
자취방스러운 느낌에 대학생 시절이 생각나기도 해서 좀 더 제 방을 좋아하는 공간으로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제 작은 쇼파도 하나 가져와서 아주 방안에 틀어박혀서 일만하는 일벌레로 거듭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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