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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부자] 딸 학원비 10만원이 없던 오남매 엄마의 서울4급지 1호기 투자기 (2) 서울 가세요. 네??

26.05.31 (수정됨)

대구 신축의 꿈

대구에서 나고 자란 찐 대구 사람인 저는 자연스럽게 대구를 앞마당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남매 워킹맘이라는 제 상황을 생각하면 직장과 가깝고 익숙한 대구가 최적의 투자처라고 생각했습니다.

 

목표도 단순했습니다.

 

“대구에 좋은 신축 한 채 사자.”

 

그 꿈을 품고 첫 실전준비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첫 달은 정말 전쟁터 같았습니다.

주말마다 아이들을 두고 임장을 갔고,

밤에는 임장보고서를 썼습니다.

임보 한 장 쓰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고,

7월 한여름 임장은 다년간 육아로 바닥난 체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걸 내가 계속 할 수 있을까?”

수없이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완료만 하자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전임도 해보고,

매임도 해보고,

서툴지만 하나씩 해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가장 큰 수확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해본 경험” 이었던 것 같습니다.


 

뜻밖의 변화

그 무렵 아주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어느 날 신랑에게 재테크 기초 강의를 추천했습니다.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늦은 저녁.

임장보고서와 씨름하고 있는 저를 신랑이 불렀습니다.

“잠깐 나와봐.”

“왜?”

“할 얘기가 있어.”

나가보니 식탁 위에 서류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6개월 카드 사용 내역.

생활비 정리.

그리고…

제가 전혀 모르고 있던 주식 계좌.

순간 배신감이 올라왔습니다.

“아니, 주식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수익률을 보는 순간…

입을 다물었습니다.

😳

신랑은 너나위님 강의를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경제 공부를 너무 안 했던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 재무 상황을 같이 점검해보자고 했습니다.

솔직히 감동이었습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재무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 부부는

통장을 정리하고,

카드를 줄이고,

가계 재무 구조를 함께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돈보다도 방향이 같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종잣돈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우리 부부는 손을 꼭 잡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대구에 더 좋은 아파트 살 수 있겠다.”

그때만 해도 저는 정말 대구에 투자할 줄 알았습니다.


 

서울로 가세요

9월.

열반스쿨 중급반을 듣게 되었습니다.

새벽 2시간 독서,

육퇴 후 2시간 투자공부.

투자자로서의 루틴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였습니다.

그 무렵 규제가 발표되며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고,

강사님들은 입을 모아 말씀하셨습니다.

 

“급지를 낮추더라도 투자하세요.”

“서울 규제지역이 늘어나기 전에 움직이세요.”

 

그 말들이 마음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4주 차.

정말 감사하게도 주우이님의 오프라인 강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시간이 되자 저는 종잣돈 규모를 말씀드리며 질문했습니다.

 

“다음 달 지투기는 대구와 부산 중 어디를 가는 게 좋을까요?”

 

주우이님은 잠시 생각하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자식부자님.”

 

“서울 가세요.”

 

“…네?”

 

“서울 가세요.”

 

“서울 3급지 하나, 4급지 두 개 보시고 12월 안에 투자하세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서울?

제가요?

서울 지리도 모르는데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큰아이들,

엄마를 찾는 막둥이,

쌓여 있는 집안일까지.

불가능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집에 돌아와 신랑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울 가래.”

 

신랑은 잠시 듣더니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내가 도와줄게.”

“서울 가봐.”

 

아이들도 응원해주었습니다.

 

“엄마 잘 할 수 있어.”

 

그 순간 알았습니다.

 

문제는 상황이 아니라 제 용기였다는 것을.

 

가족이 믿어주는데

이제는 제가 저를 믿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10월 서울 실전준비반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서울 4급지 앞마당 3개 만들고 반드시 12월안에 투자한다.”


가자. 서울로.

그렇게 생부린이 시골 오남매 엄마는

어느새 비 오는 날 서울의 언덕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3부에서 계속)


 


댓글

윤이나Screator badge
26.05.31 18:33

5남매 워킹맘 자식부자조장님 너무너무 응원합니다^^(3편은 언제나와요..?)ㅎㅎ

마음부자1
26.05.31 19:03

두근두근 3화 언제나오나요 ~?!? 비 오는날 서울언덕을 오르는 자식부자님이 그려집니다 🫣

Jani
26.05.31 19:13

남편분이 지지.. 너무 멋있어요.. 실천하는 자식부자님도 최고... 그나저나 3부는..? 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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