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도롱입니다.
3년정도 보유하고 있던 지방 1호기를
매도 계약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매도를 통해 느낀 점을 나누며
✔️ 매도 전 가격에 어려움이 있거나
✔️ 매도 후 마음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매도 방법에 대한 글은 아니고
매도를 하며 느낀 점이니 편하게 읽어주세요)
너무 싸게 파는 거 같은데..
지난주, 매도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 혹시 매수..?’
평소 임차인께 직접 연락해 집을 보여주시던 터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선생님~ 저 OO부동산인데요~
오늘 보신 분들께서 집을 마음에 들어하세요~”
“그런데 가격을.. ”
매수측에서 최근 급매로 거래된 가격을 부르셨는데
제 호가에서 N천만원 깎은 가격이었습니다.
(소액투자 물건이기에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전에 급매 거래가격을 보고
부동산 사장님들께 전화를 돌리며
“가격 조정 적극적으로 할게요~
손님만 붙여주세요 사장님~”
이라고 했지만 막상 크게 네고가 들어오니
워낙 싼 바닥가격이라 잠시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매도의 방향이 명확했고
마지노선이라 정했던 가격 이상이기에
N천만원 싼 가격에 결정, 진행했는데요.
가계약금까지 받고나니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당장 3개월안에 갈아타는 것도 아닌데
너무 급하게 최저가에 판 것 아닌가?
내가 너무 싸게 파는 것 같은데..’
계약이 2일 저녁만 된다고요?
중도금을 줄여달라고요?
특약을 추가해달라고요?
가계약금 보내셨잖아요..
가계약금을 주고받고 계약서 작성때까지
사전 협의되지 않은 요청들을 받으면서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최저가에 파는건데
휴가 비용까지 쓰고 평일에 내려가야해?'
‘깎아준 대신 협의한 조건인데 지금 바꿔달라고?’
매도 잘 부탁드린다며 전화 돌리던 마음은 없고
‘돈’이 오가는 계약에서 손해보는 것 같은
묘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온 채로
매수인 분들을 기다렸습니다.
작은 내 1호기가
여러 역할을 하는구나
계약 후 나와보니..
특약에 대해 부동산 사장님과 왈가왈부하는 사이
중년의 매수인 부부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어떻게 이곳으로 이사를 결정하셨는지
급하게 요청하신 특약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족분들, 친구분들, 고향, 퇴직까지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멀리 살고계신 아드님께서
생활권을 탈탈 털며 부모님 거처를 찾았고
혹시나 계약이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특약을 요청하셨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나름대로 계약도 보호하고
매수인도 안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약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저녁 8시가 넘은 시각,
마지막으로 단지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는데
계약을 하기 전과 완전히 다른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 1호기가 나에게 많은 것들을 주었구나.
앞으로도 잊지 못할 고마운 아이구나.’
제 인생에서의 첫 집이었고
더 나은 투자의 점을 찍어준 집이었고
첫 전세 셋팅의 경험을 해주었고
지방 투자기준을 알려준 집이었고
무엇보다,
두 신혼부부 임차인분들의 신혼집이었고
매수인 부부의 새 보금자리가 되는 곳입니다.
‘1호기’가 아니라 ‘집’이라는 것을
매도를 마치며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매도에는 항상 아쉬움이 있지만
그 집에서 행복하게 사실 그 분께 남긴다라고 생각하십시오
용맘 튜터님
매도를 마치고 받은 튜터님의 메세지 한줄을
한참동안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 집에서 행복하게 사실 그 분께 남긴다
매도 과정에서 수익에 대해 고민이 되시거나
싼 가격에 판 것 같아 아쉬움과 후회가 남으신다면
돈이 아니라 집을 주고받는다는 마음으로
한번 다시 바라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1호기를 매수하기 전
인상깊게 읽었던 매도 경험담을 공유드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9063814
매수, 보유, 매도 전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튜터님과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인기🏅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