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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보유해 나간다는 건 왜 이리 뼈저리게 어려울까요?"
제가 투자한 물건이 당장 오르지 않으니 자꾸만 못나 보였습니다. 심지어 손실을 보고서라도 다른 곳에 투자하고 싶다는 무리한 마음까지 고개를 들었죠. 당장 수익이 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지금 물건을 팔아치우고 수도권으로 갈아타고 싶어 안달이 났던 걸까요?
이번 마지막 강의는 그렇게 조급함에 등 떠밀려 달리던 저를 잠시 멈춰 세우고, 과거의 저를 차분히 돌이켜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내가 왜 투자를 하려고 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자모님의 투자를 시작한 이유가 남 일 같지 않아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문득 제 과거의 한 페이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비싼 약값을 낼 돈이 없어서 임신한 배를 움켜쥐고 병실에서 숨죽여 울던 과거의 제 모습. 그 무시무시한 약값을 벌기 위해 고위험 산모 병동 다인실에 홀로 남겨진 아내를 두고, 병원 밖에서 몰래 눈물을 훔치던 남편의 실루엣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남들에겐 축복이자 행복이었을 임신 기간이, 저희 가족에게는 돈 때문에 안 좋은 생각만 거듭하던 깊은 암흑기였습니다.
최소한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벌벌 떨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
"내가 왜 이렇게 내 돈 써가며 사서 고생을 하고 있지?" 싶을 때마다 이 계기를 잊고 살았습니다. 결국 제가 이 힘든 길을 걷는 이유는,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내 소중한 가족을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부의 울타리'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그저 1호기 물건이 마음에 안 든다며, 수도권으로 갈아타고 싶다며 막연하게 징징거리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정작 갈아타기 위해 당장 무엇을 알아봐야 하는지, 어떤 단지로 가고 싶은지 구체적인 계획은 하나도 없으면서 말이죠. 플랜들이 그저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기만 했습니다.
이제 징징거림은 끝내려 합니다. 자모님이 말씀해 주신 로드맵을 지침서 삼아, 앞으로 어떻게 자산을 불려 나갈지 플랜을 더 뾰족하고 구체적으로 다듬어 보려 합니다.
"너는 왜 내일이 없는 것처럼 공부해? 다음 날 지장 가면 이 공부 못 하게 할 거야."
남편이 제게 항상 하던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오늘만 살 것처럼 무리하게 에너지를 쏟아붓고, 다음 날엔 정작 지쳐서 정신을 못 차리곤 했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금 과정이 너무 힘드니까 '빨리 해치우고 유유자적하게 쉬고 싶다'는 보상 심리가 제 안에 가득했던 것이죠. 하지만 투자는 1호기 하나 사고 끝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다음 자산은 무엇으로 할지, 그다음엔 무얼 살지 꾸준히 나아가야 하는 장기전입니다.
남편의 조언은 자모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오래 할 거라면, 다음 날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가랑비에 옷 젖듯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현실의 작은 문제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먼 곳에 있는 최종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댓글
육아도 일도 하시면서 평일에 휴가까지 쓰면서 임장하시는 것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했었거든요. 뼈말라 몸에 그런 열정이 어디서 나왔나했었는데... 투자를 결심하게 된 슬픈 계기가 있으셨네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건강 조심)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임하시면 꼭 목표를 이루는 날이 올꺼에요!! 응원합니다!!
ㅠㅠ스윗님 진지하고 진심이 담긴 후기네요 그런 사연이 있으신줄은 몰랏습니다 그계기로 더욱 단단해 지셔서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해나가실 수 있으실거에요! 언제나 응원하겟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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