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아이 한 명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몇 달 전, 경기남부에 있던 집을 팔고 서울에 집을 매수했습니다. 당시에는 서울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고, 장기적으로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가장 힘든 건 제가 판 집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제가 산 집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세를 볼 때마다 '내가 괜히 팔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활의 만족도도 기대와 달랐습니다. 현재 집은 초등학생 아이 한 명과 살기에도 수납공간이 부족하고 많이 좁게 느껴집니다. 예전 집에서는 넉넉하게 살았는데 지금은 공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습니다.
경제적인 부담도 있습니다. 매달 약 200만 원의 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더 답답한 건 이미 거래 과정에서 들어간 비용이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취득세와 등록세로 약 7천만 원, 매수·매도 중개보수로 약 1,500만 원, 인테리어 비용 3천만 원, 각종 이사 및 부대비용 약 1천만 원, 이전 집 매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까지 포함하면 1억 원이 넘는 돈이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집이 불편하다고 해서 쉽게 다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의무 때문에 2년을 채워야 합니다.
그런데 2년 후가 되면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고 중학교 진학을 앞두게 됩니다.
저는 학군을 최우선으로 보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는 공부를 조금 잘하는 편이고 학습 습관도 좋은 편이라 중학교 환경에 대한 고민은 있습니다.
서울에서 중학교를 보내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원래 살던 경기남부 지역으로 돌아가 더 넓은 집과 익숙한 생활권 속에서 중학교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2년 후에는
매일 생각이 달라집니다.
솔직히 지금 제 감정이 집값 때문인지, 좁은 집 때문인지, 매달 나가는 이자 때문인지, 아니면 아이의 중학교 진학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이미 너무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들여 여기까지 왔는데, 또다시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두렵습니다.
월부 선배님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실까요?
이미 거래비용으로 1억 원 이상을 사용한 상황에서, 생활 만족도를 위해 다시 움직이시겠습니까? 아니면 최소한 몇 년은 버티며 보유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초6이 되어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도 궁금합니다.
진심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BEST | 안녕하세요. 지금 많이 힘드신것같습니다. 아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자 많은 답변들이 달려있어서 저도 제의견을 남깁니다. 흔히 말하는 입지를 올려서 이사를 간다는것은 30평> 20평대, 평지>언덕, 계단식> 복도식, 신축> 구축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질적인 거주만족도는 많이 떨어지실꺼에요. 그리고 또하나는 이미 한번 올라간 가격에서 갈아타기를 했다면, 상승장 중반부가 지나가면 외곽에 있는 지역들이 메꿔져서 올라가다 보니. 내가 판단지는 올라가는데 산 단지는 올라가지 않으니 잘못산것같고 가격을볼떄마다 힘들수있습니다. 일전 저에게 어떤 부동산 사장님이 그러셨습니다. "이미 올라간 가격에 이지역에 들어오는게 맞을까요? 여기 복도식에 들어가는게 과연맞을까요?" 그때 그 부동산 사장님이 그러더라고요 " 여기는 내가 들어올때 아주 쌀때 들어오는것은 거의 드물기떄문에 내가 이왕샀으면 지금 매달 네이버 부동산 보지 말고, 딱 2년 4년 6년 있다가 네이버 부동산을 켜보라고요" 그리고 제가 짧지만 시장을 보면서 느낀것은 땅값으로 올라간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아마 지금 사시는데 불편함이 없어지지는 않을꺼에요. 만일 너무 힘들다면 리모델링을 조금 해보시는것도 도움이되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리모델링을 하면 좀더 나아집니다) 그리고 밖에있는 시간도 보내시고, 주변에 좋은 카페나 음식점을 찾아다녀보기도 하시고, 제일좋은거는 그 지역에 제일 비싼단지를 한번 가보시고, 내가 이사온 지역의 제일 비싼단지를 비교해 보세요. 그러면 왜 사람들이 부대껴 하면서도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지 조금은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더잘될라고님:) 우선 이렇게 질문을 올리시기까지 많은 고민과 속상함을 느끼셨던 것에 위로를 드립니다ㅠ 글을 읽어보면 경기남부에 거주하시다가 서울로 이사오신 것 같은데 서울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이자는 이자대로 나가고 평수가 적으니 생활의 불편함도 느끼고 약간의 후회도 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기왕 2년동안 거주하게 되었다면 속상하더라도 그 기간동안 이전의 집과 현재의 집의 가치를 다시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서울이라서 이사오셨다기보다는 당시 집을 골랐던 기준이 있으셨을 거예요. 직장, 학군, 강남과의 거리 등 입지가치를 다시한번 뜯어보면서 객관적인 기준으로 단지를 바라보세요. 그런데도 현재의 집이 가치가 덜하다면 2년 후 갈아탈 다음 집을 알아볼 수도 있을테고, 현재의 집이 아직 가치 대비 가격이 덜 오른 것이라면 2년 후에 보유하고 전세를 놓고 다른 지역에 전월세로 거주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2년 후 어떤 행동을 하든 우리집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수뿐 아니라 전세운영, 그리고 매도까지- 모두가 투자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가치를 알아야 다음 단계에서 잘될라고님이 더 나은 판단과 결정을 하실 수 있을거예요. 복기하는 과정이 어려울 수 있고 맞는지 틀린지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요. 그럴 때 월부동료들, 강사님들께 질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서 생각을 배워 나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힘드시겠지만 앞으로 더잘되실 분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응원드립니다!
안녕하세요 ㅎㅎ 지금의 자산이 부담은 되지만 충분히 감당가능하다면 2년뒤 자산재배치를 통해 살기좋은곳으로 전월세 이동하는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실거주의무 2년을 하시는동안 보유하신 지역과 단지의 가치를 파악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내가 어떤 입지의 단지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힌 확신이 있어야 마음적으로도 훨씬 나으실 것이구요! 현재보유하신 곳이 기존 경기남부보다 상급지러 이동하신거라면 최근에는 하급지의 가격상승세가 뚜렷하여 느끼신 감정이기도 합니다. 감당가능하시다면 2년간 금융비용을 쓰시면서 이전거주지와 현거주지의 입지를 비교해보시고, 보유하기로 하셨다면 2년후 전세를 주고 아이가 중학교 잘 다닐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갈아타시면서 예전집과 다른상황들과 치르신 금융비용들 때문에 고민 많이되셨겠어요ㅜㅜ 좀더 고민을 자세하게 상담받고싶으시다면 투자코칭도 추천드립니다💕 더잘될라고님! 닉네임대로 더 잘될것이니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