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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기준을 손보게 된 시간ㅣ5월 독서TF 전체 오프모임 후기 [멤생이]

26.06.08

 

안녕하세요 멤생이입니다.

 

이번 5월 독서TF 전체 오프모임은 스리링님, 리스보아님, 험블님 세 분의 발표로 채워졌습니다. 

 

번개임장에 이어 이번 달은 경험 발표였는데, 셋 다 결이 다른 주제였는데도 듣다 보니 한 줄로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내가 한 경험을 어떻게 다시 들여다보고 정리하느냐에서 실력이 갈린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 다시 보는 복기 (스리링님)

링장님은 예전에 서울 투자할 때 함께 비교했던 단지들을 지금 시점에서 다시 꺼내, 그때 내가 무슨 근거로 가치 판단을 했는지 하나하나 되짚어 주셨습니다.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생활권 위상과 호재를 보고, 단지 선호도를 따진 다음 마지막에 그래프로 비교하는 순서였습니다.

발표를 들으면서 반성하게 된 건, 저는 요즘 단지들 가격 흐름을 보면서 많이 올랐으니까 좋은 단지겠지, 먼저 움직였으니까 답이겠지 하는 식으로 현재 가격에만 시선이 쏠려 있었다는 점입니다. 절대가가 싼 평형부터 오르고, 규제 허들 아래 단지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지금 같은 장에서는 가격이 가치를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왜 이 가격일까가 아니라 가치 대비 싼가를 봐야 한다는 말이 그래서 더 와닿았습니다.

 

적투튜터님이 덧붙여 주신 말씀도 한참 곱씹게 됐습니다. 먼저 오른 단지 보면서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게 복기가 아니라, 그때 내가 세웠던 기준과 논리를 다시 적어보고 무엇을 놓쳤는지 확인하는 게 진짜 복기라는 거였습니다. 다들 빨리 벌고 싶어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목표까지 흔들리지 않고 끌고 가는 힘이라는 말씀에서, 제가 그동안 기준 없이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환금성 떨어지는 물건을 파는 실전 매도법 (리스보아님)

보아님은 경기 외곽 오피스텔과 대형 평형이라는, 월부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물건 두 개를 직접 매도한 경험을 풀어주셨습니다. 언젠가 팔아야 할 물건인 줄 알면서도 결심을 미뤘는데, 그 머뭇거린 시간 자체가 큰 기회비용이었다는 말씀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갈아탈 물건이 손에 있다면 결정을 미루는 것만으로도 이미 비용을 치르는 거라는 걸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핵심은 세 가지로 정리됐습니다. 내 단지를 찾는 사람이 누구고 어디랑 비교하는지, 수요자 눈에 충분히 싸게 보이는 가격인지, 그리고 내 물건에 진짜 관심 있는 적극적인 사장님을 찾았는지. 

 

저는 사실 내가 가진 물건에 누가, 왜 사는지를 단지 단위까지만 어렴풋이 알았지 그 안에 사는 사람을 선명하게 그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파트라는 자산을 사면서도 그 안의 사람을 봐야 한다는 당연한 말이, 막상 내 물건에 적용하려니 하나도 당연하지 않았습니다. 손님 자체가 적은 물건일수록 매수자가 나타났을 때 가격에 집착하지 말고 상대의 니즈를 읽어 이번에 꼭 잡겠다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는 부분도 메모해 뒀습니다.

 

 

 

계획서만 잘 써도 절반은 끝난다 (험블님)

마지막 험블님 발표는 주제부터 신선했습니다. 원래 준비하신 발표 기획안 구성이 워낙 좋아서, 진담튜터님 제안으로 강의 계획서 쓰는 법 자체를 발표로 바꾸셨다고 합니다.

제일 와닿았던 말은 경험을 잘 매듭지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불필요해 보여도 시간 순서로 경험을 쭉 나열해보고, 사람들이 어디서 막히는지 고민한 다음, 이론 > 경험1 > 경험2 > 다시 핵심 강조로 엮어가는 구조였습니다. 페인포인트를 짚고, 도움 될 내 사례를 정리하고, 실제 액션플랜으로 닫는 흐름이라 머릿속에 결과물이 그려졌습니다. 나무 벨 시간이 여섯 시간이면 먼저 네 시간 동안 도끼날을 갈겠다던 링컨의 말처럼, 계획서만 제대로 써도 이미 절반 이상 준비된 거라는 말씀이 오래 남았습니다.

 

저도 경험을 그때그때 깊게 정리해두는 게 약한 편이라, 미리 매듭지어두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다시 돌아보느라 시간을 두 배로 쓰겠구나 싶었습니다. 진담튜터님이 알려주신 ANSVA 구조, 그러니까 주의 집중 > 궁금증 유발 > 해결책 제시 > 시각화 > 행동 촉구 흐름도 글 쓸 때 꼭 한번 대입해 보려고 합니다.

 

 

 

세 발표가 다 다른 이야기 같았는데, 결국은 내가 한 경험을 가치 기준으로 다시 보고, 그 안의 사람을 보고, 잘 매듭지어 둔 사람이 다음에 더 멀리 간다는 한 가지로 모였습니다. 저는 우선 적용할 점에 적은 대로, 끝까지 고민하다 놓친 단지부터 가격 빼고 다시 복기해서 오답노트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알찬 발표 준비해주신 링장님, 보아님, 블님. 그리고 중간중간 발표를 정리해 주신 적투튜터님, 진담튜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오프모임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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