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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11월 26일 미래의 내가 2024년의 나에게 쓰는 편지

  • 24.01.10

안녕, 나야 . 5년후의 너…


지금은 2029년 11월 26 일이야.

내 생일이기도 하고 2024년 그때는 내 나이가 너무 많아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게 맞을 거 싶었거든

근데 지금 벌써 50 살이 다 되어 가네 그때가 정말 젊었던 거였어

그러니까 너무 나이 많다고 투덜거리지 마 ㅋㅋ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포기 하지 않고 남들 보다 한참 느려도 꾸준히 공부하고 투자하고

그래서 지금에 내가 있는 거 같애 다 니 덕분이야!


지금 나는 그때 내가 목표로 했던 많은 것들을 이루었어!

지금 나는 남편과 내 아이 와 부산 해운대에서 살고 있고 그리고 어느 정도 노후 준비는 끝냈어

많이 넉넉 할 거 같아. 광역시에 4개의 집이 있고 수도권에 알짜배기 1개 집에 있어

그리고 현금흐름도 월급이상으로 여유로워

그래서 난 지금 회사 생활에 그렇게 목 메이지 않고 마음도 많이 편해


그리고 내년이면 그때 목표 했던 대로 은퇴 할 거 같아.

회사 생활을 아마 1년 후에 나가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날 것 같기도해 후련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말야…

가끔 2024년에 나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어

왜냐면 그때는 지금보다 젊고 예쁜 내가 있고 내딸 해인이가 너무 너무 이쁜 다섯 살이거든

5살 해인이는 아마 모든 게 처음이라서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되게 많아. 모든 경험과 감정이 처음이라서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그런데 그때는 회사 생활에 출퇴근에 육아의 그리고 남는 시간 쪼개서 공부에…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예쁜 내 아이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고 말도 귀기울여 들은 것 같지 않아서

너무 아쉬워 그러니까 많이 많이 예쁜 모습 꼭 담아도 해야 돼 알겠지?

그래야 지금 내가 더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을 거 같아


태경아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 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었고 나랑 남편이 늙어서 해인이에게 짐을 지우지 않을 수 있게 되었어

너무 고맙고 또 고마워


그거 알아?

2029년에 나를 기대해도 좋을 거야

기다릴게!

꼭 지금처럼 꾸준히 하던 대로 하면 지금의 날 만날 수 있을 거야 꼭 만나자☺️


사랑해 오늘도 수고했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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