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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단계에 맞지 않는 전략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 문장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걸 읽으면서 '아, 내가 그랬구나' 싶었거든요.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남들이 하는 투자 방법 따라 하다가 잘 안 됐던 경험이 있는데, 돌이켜보면 그 전략이 내 단계에 안 맞았던 거였어요. 1단계에 있는 사람이 4단계 전략을 따라 하고 있었던 거죠. 왜 안 됐는지 이제야 이해가 됐달까요.
이 책은 부를 쌓는 과정을 순자산 규모에 따라 6단계로 나눠서 설명해요. 저는 재테크 책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단계를 나눠서 "지금 당신에게 맞는 전략은 이겁니다"라고 짚어주는 책은 처음이었어요.
1단계 (순자산 약 1,200만 원 이하) — 책 초반부에서 저자는 이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투자가 아니라고 해요. "이 단계에서 투자는 거의 의미가 없다"(본문 1단계 챕터)고 직접 쓰거든요. 아직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수익률 1~2% 차이보다는 지출을 줄이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만드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거예요.
2단계 (순자산 약 1,200만~1억 2천만 원) —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건 교육과 기술 습득이에요.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투자"라는 말이 나오는 구간인데, 이 단계에서는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내 몸값 올리는 게 먼저라는 거예요. 실제로 저자가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가장 덜 부유한 고소득층이 가장 부유한 저소득층보다 약 4배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해요. 소득 자체가 얼마나 강력한 변수인지를 숫자로 보여주는 거라 꽤 충격적이었어요.
3단계 (순자산 약 1억 2천만~12억 원) — 드디어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는 구간이에요. 여기서 복리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하고, 장기 투자 전략이 부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고 해요. 저자는 이 단계에서 "조급함이야말로 개인 재정에서 가장 위험한 감정"이라고 경고해요(3단계 챕터). 이 구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조급해져서 단기 고수익 상품으로 갈아타다가 오히려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고요.
4단계 (순자산 약 12억 원 이상) — 개인 노동만으로는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지는 단계예요. 이 단계부터는 사업과 창업이 핵심 전략으로 등장해요. 부의 사다리 상위 단계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사업을 통해 자산을 확대했다는 데이터가 나와요. 월급쟁이로 12억을 넘기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려서 현실적으로 사업 없이는 어렵다는 거죠.
5단계 — 단순히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서 규모를 확대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단계예요. 나 없이도 돌아가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어요.
6단계 (순자산 약 1,200억 원 이상) — 저자는 이 단계의 목표가 "더 많은 부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라고 해요(6단계 챕터). 이혼으로 인한 자산 절반 상실, 법적 소송, 세금 등이 이 단계의 주요 위협이에요. 그래서 금융·세무·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꾸리는 게 필수라고 해요. 전문가 자문 비용이 전문가 없이 저지르는 실수보다 훨씬 싸다고요.
그리고 책 뒷부분에서 저자가 빅토리아 시크릿 창업자 로이 레이먼드 이야기를 꺼내는데, 회사를 팔고 나서도 계속 사업을 벌이다가 결국 파산까지 간 사례예요. 부를 자아와 동일시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쓰인 건데, 읽으면서 좀 씁쓸했어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부의 사다리 상위 단계의 평균 연령이 60대에 가깝다"**는 대목이에요. 사다리 한 칸 올라가는 데 평균 10년 이상 걸린다는 얘기인데, 빠르게 부자가 되는 비법을 기대했던 분들한테는 좀 실망스러울 수 있어요. 근데 저는 오히려 그게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어요. 세상에 지름길은 없고, 시간이 결국 가장 강력한 투자 도구라는 걸 데이터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느낌이었달까요.
일단 제일 먼저 할 건, 지금 내 순자산을 정확히 계산해서 내가 몇 단계에 있는지 파악하는 거예요. 솔직히 그게 제일 하기 싫은 일이긴 한데 ㅎㅎ... 현실을 외면하고 있으면 영원히 단계에 안 맞는 전략만 쓰다 끝나겠죠.
그리고 책에서 2단계 전략으로 강조한 소득 올리기를 다시 진지하게 고민해보려고요. 저는 그동안 투자 수익률에만 신경 쓰면서 내 소득 자체를 늘리는 건 뒷전이었는데, 4배 차이가 난다는 데이터를 보고 나서는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수익률 1% 올리는 것보다 월 수입 50만 원 높이는 게 지금 내 단계에서는 훨씬 임팩트가 클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제대로 이해했어요.
마지막으로, 책 뒷부분에서 저자가 돈을 삶의 자유를 살 수 있는 도구라고 정리하는 부분이 있어요. 숫자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그 돈으로 누릴 삶을 놓치게 된다고요. 이 모임에서도 종종 나오는 얘기인데, 이 책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어요. 돈을 쫓되, 돈에 끌려다니지는 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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