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료와 함께 즐겁게 성장하고 싶은 몽그릿입니다 :)
이번에 지방에 투자했던 1호기를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험하고, 느낀 부분을 복기를 해보겠습니다.
매수보다 더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매도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가격만 맞으면 팔리겠지.”
“충분히 좋은 물건이면 기다리면 되겠지.”
“내가 생각한 가격까지는 받아야지.”
그런데 실제로 매도를 해보니,
매도는 단순히 가격을 정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이 물건을 샀던 기억,
그동안 버텨온 시간,
가격을 낮추면 손해 보는 것 같은 마음,
그리고 매도 후 갈아타려던 단지를 놓칠 것 같은 불안까지.
매도는 숫자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결국 내 감정과 기준을 마주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매도의 기준을 배웠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울 때
이 세 가지 기준 중에서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많은 분들이 2번,
즉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타기 위한 매도를 고민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중소도시에서 광역시로, 광역시에서 수도권으로,
조금 더 선호도 높은 자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매도를 합니다.
그런데 막상 매도를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갈아타야 하는 시장이다.”
“지방 물건보다 수도권 물건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매도 후 더 좋은 자산으로 이동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막상 내 물건 가격을 낮추려 하면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매도를 고민할 때 보통 이런 순서로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팔고 싶은 물건이 얼마에 팔리면,
저 단지를 살 수 있겠구나.”
그래서 자연스럽게 매도 가격을
내가 사고 싶은 단지 가격에 맞추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갈아타고 싶은 단지를 정하고,
필요한 투자금을 계산하고,
그 금액에 맞춰 내 물건의 매도 가격을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시장은 내가 필요한 금액을 기준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매수자는 내가 갈아타야 하는 사정을 고려해주지 않습니다.
내 물건의 가격은 결국 그 단지 안에서의 경쟁력으로 결정됩니다.
내가 얼마가 필요하냐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 물건이 매수자 눈에 봤을 때
단지 내에서 가장 먼저 선택될 물건인가였습니다.
갈아탈 단지를 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래야 내가 왜 매도하는지, 어디로 이동할지 방향이 생깁니다.
하지만 매도가격까지
내가 사고 싶은 단지에 맞춰 정하면
가격 조정이 어려워집니다.
그 순간 매도는 시장 판단이 아니라 내 희망사항이 되어버립니다.
중요한 것은 매수할 단지는 참고하되, 우선순위는 매도가 먼저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제 물건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동, 층, 향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다고 봤고,
가격도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가까이 지나도
손님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몇 팀이 보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매수하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1등과 시장에 참여하는 매수자가 보는 1등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요.
저는“동, 층, 향을 고려하면 이 정도면 1등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매수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지금 당장 이 물건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가 더 중요했습니다.
특히 갈아타기가 목적이라면
매도의 첫 번째 목적은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안에 매도를 완료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고 여유 있게 매도해도 되는 상황이라면
조금 더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물건을 팔고 수도권 물건으로 갈아타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간은 생각보다 큰 변수입니다.
내 물건이 멈춰 있는 동안
갈아타려는 수도권 물건은 먼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가격을 조정하기 전까지는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조용했습니다.
결국 단지 내에서 확실한 1등 가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가격을 조정한 뒤 손님이 붙기 시작했고,
결국 3일 만에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매도할 때 중요한 것은
내가 보기에 괜찮은 가격이 아니라, 매수자가 보기에
지금 이 물건을 놓치면 안 되겠다고 느끼는 가격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사실 매도가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감정이었습니다.
이 물건을 매수할 때 힘들었던 기억,
그동안 버텨온 시간,
가격을 낮추면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
내가 생각했던 수익이 줄어드는 아쉬움,
그리고 가격을 낮추면 내가 사려던 단지를 못 살 것 같은 불안.
이런 감정들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머리로는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실행하려고 하면 자꾸 멈칫하게 됐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팔리지 않을까?”
“그래도 이 가격은 받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너무 싸게 파는 건 아닐까?”
“이 가격에 팔면 아까운데…”
그런 생각들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얼마를 받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왜 이 물건을 팔려고 하는가?”였습니다.
제가 매도하려는 이유는
단순히 이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더 좋은 자산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앞으로 더 선호도 높은 자산을 모아가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최고가에 대한 미련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현실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가격을 낮추는 과정에서 감정과 사실을 구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매도 과정에서 저의 머속에서는
“아깝다.” “손해 보는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을 낮추면 내가 진 것 같다.”
그러면서 가격을 계속해서 고집했지만
한 달 동안 시장 반응은 많지 않았습니다.
매수자는 제 기대가격에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갈아타려는 시장은 계속 변하고 있었습니다.
수도권으로 이동할 기회가 항상 열려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감정은 저를 현재 물건에 묶어두려고 했고,
사실은 다음 자산으로 이동하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매도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고민했습니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좋은 자산을 모아가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가?”
“지금 이 가격 몇 천만 원이 중요한가, 아니면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타는 방향이 중요한가?”
이 질문을 하고 나니
조금씩 기준이 선명해졌습니다.
매도 가격을 낮추는 것은
그냥 손해를 인정하는 일이 아니라,
더 좋은 자산으로 이동하기 위한 비용을 확정하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내 물건도 좋은 가격에 팔고,
갈아타는 물건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둘 다 완벽하게 맞추기 어렵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갈아타는 경우라면
기존 물건을 오래 붙잡고 있는 사이
갈아타려는 시장의 기회가 먼저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완벽한 가격을 기다리는 것보다
상위 자산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한 의사결정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갈아타는 단지가 내가 처음 원했던 1순위 단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선호도가 조금 떨어지는 단지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기대했던 수익보다 적게 확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위 자산에 머무를 것인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산으로 이동할 것인가.
투자는 결국 내가 가진 자산의 위치를 계속 바꿔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매도를 통해 크게 세 가지를 배웠습니다.
첫째, 갈아탈 단지를 정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매도가격을 내 희망 매수가격에 끼워 맞추면 안 된다는 것.
둘째, 갈아타기 목적의 매도라면
“괜찮은 가격”이 아니라 단지 내에서 확실히 선택받을 수 있는 “1등 가격”이어야 한다는 것.
셋째, 매도가 어려운 이유는 숫자보다 감정 때문이며
그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감정과 사실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
저도 처음부터 잘하지 못했습니다.
충분히 고민했고, 망설였고,
가격을 낮추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기준을 다시 잡고
시장의 반응을 인정하고
행동했을 때 매도가 이루어졌습니다.
혹시 지금 매도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마음을 너무 잘 아실 것 같습니다.
내 물건이 소중하고,그동안 버텨온 시간이 아깝고,
가격을 낮추는 것이 쉽지 않고, 갈아타려는 단지를 놓칠까 봐 불안한 마음.
저도 똑같이 겪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를 받고 싶었는지가 아니라
내가 왜 이 매도를 하려고 했는지입니다.
저는 이번 매도를 통해
매도는 물건을 파는 과정이 아니라
다음 자산으로 넘어가기 위해
내 기준과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가격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매도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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