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임장 가야돼?
애들 같이 봐주기로 했잖아
대체 언제까지 할 건데?”
안녕하세요 채너리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오늘은 우리의 영원한 숙제와 같은
가족 (유리공)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월부에서 몰입해 투자자로서 활동을 하다보면
돈도, 체력도, 시간도 떨어지는 시기가 옵니다.
처음에는 응원하던 가족들도
함께하는 시간들이 줄어들다보니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나만 좋자고 하는게 아닌데…
왜 이해를 못해주는 거지?“
사실 가족 간의 많은 갈등은 '착각'에서 시작됩니다.
배우자가 원하지도 않는 것을 내가 열심히 해놓고,
스스로 '나는 가족을 위해 잘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죠.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인간의 인지 편향 중 하나가 바로,
상대방이 정말로 원하는 것보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상대방도
더 좋아할 것이라고 믿는 현상입니다.
![김경자 교수의 探스러운 소비]형편상 비싼 선물 살 수 없다면… | 더스쿠프](https://cdn.weolbu.com/data_file/4a63f48d-e118-42b9-bf62-e0727670ecc5.jpg)
예를 들어볼까요?
유리공은 단 한 번도
"나는 돈을 펑펑 자유롭게 쓰고 싶어"
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투자금 마련을 위해
극도로 절약하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렇게 안 입고 안 먹으면서 아끼는데,
당신한테는 생활비 쪼들리지 않게
자유를 주지 않았느냐."
이는 철저히 내 기준에서의 보상일 뿐,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 아닙니다.
결국 이 실타래를 푸는 유일한 열쇠는 '대화'입니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배우자와
대화하는 것을 피합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죠.
"대화하다가 당장 월부
그만두라고 하면 어떡하지?"
"내가 도저히 들어주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떡하지?"
그러나 대부분은 여러분에게
이런 극단의 것들을 바라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작은 행동, 일상적인 반복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리공이 저희에게 원하는 것은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다만 배우자가 원하는 “시간”이란
투자를 다 때려치우고
28박 29일 유럽 여행을 가자는 뜻이 아닙니다.
제 경험상 상대방이 원하는 건
‘일상에서의 밀도 있는 대화’였습니다.
오히려 여행을 다녀온 뒤,
"너가 시간 같이 보내고 싶다해서
내가 피곤한 몸 이끌고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냐"고
큰 소리 치면 그 길은 파국 그 자체입니다.
하루 1~2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온전히 배우자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오늘 하루 어땠는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 시간만큼은 제발 스마트폰을 뒤집어 두세요.
밥을 먹으면서 슬쩍슬쩍 ‘조 톡방’을 확인하거나
칼럼을 읽는 행동은 절대 금지입니다.
몸은 같이 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그 태도가 상대방을 가장 외롭게 만듭니다.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몇 가지 팁을
얘기하고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배우자는 당신의 '월부 생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월부를 핑계로 존중해 주지 않는 것 같은
그 느낌이 싫은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경청하고 있다는 '태도'와
'믿음'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제 공동체이자 원팀입니다.
배우자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처럼 즐겁게, 좋아하는 투자를
마음껏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1) 대화
2) 원하는 것 들어주기
3) 일상적인 반복과 누적
요 3가지를 잊지마세요.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만큼이나,
행복한 가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