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집 한채 제 돈으로는 꿈도 못꿔요"

서울아파트는 거주안정성 뿐만 아니라 자산증식도 함께 기대해볼 수 있는 자산입니다.
그런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3억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서울에 내집마련을 하기 어려운 분들도 많습니다.
살 수 있으면 수도권에 아파트를 사면 되지만
돈이 부족한 분들의 경우, 수도권 아파트를 당장은 매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지방투자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수도권에 아파트를 사기 어려웠던 시기에
첫번째 투자를 지방에서 4천만원으로 했고 200%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지방투자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은 뒤에 현실적으로 오는 질문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지방을 어떻게 가지?”

서울이나 수도권에 살면서 지방에 임장을 가려면 주말에 가야하는데 부담스러운 거죠.
그래서 "지방 투자 돈 벌 수 있는 건 알겠는데, 나는 못 하겠다" 로 끝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저도 똑같았어요.
평일에는 출근하고, 주말 비워서 지방 다녀오면 다음 날 다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지방 임장을 잘 다녀왔습니다.
지방임장 이 순서대로 하면 어렵지 않거든요.
오늘 이 글을 읽으면
지방투자를 마음 먹었지만 어떻게 임장을 갈지 막막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지방 임장을 가면 보통 주말을 이용해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임장해야 합니다.
포인트는 임장을 가기 전에 알 수 있는 건 미리 다 알고 가는 것입니다.
현장은 손품으로 알 수 없는 것만 확인하러 가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크게 두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단계) 손품 : 지역을 좁히고, 기초 정보를 정리한다
2단계) 임장 : 현장으로 가서 손품한 것을 기반으로 임장한다
손품은 나무위키로 시작하세요.
저는 관심 지역이 생기면 가장 먼저 나무위키를 읽습니다.
지역 나무위키에는 그 동네의 역사, 행정구역 변천, 주요 시설, 교통 인프라, 동네별 평가까지 생각보다 정리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빠르게 "이 동네가 대략 어떤 곳인지" 그림이 잡힙니다.

이건 대구 수성구 나무위키 내용 중 일부인데
이것만 봐도 “대구 수성구는 교육열이 뜨겁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큰 그림을 잡았다면, 이제 항목별로 쪼개서 조사를 합니다.
저는 이 6가지를 봅니다.
항목 | 확인할 내용 | 확인방법 |
|---|---|---|
직장 | 주요 산업단지, 대기업 위치 | 카카오맵 (지적편집도) |
학군 | 학원가 위치, 학업성취도 높은 중학교 위치 | 아실 |
환경 | 공원, 상권, 언덕/평지 | 카카오맵 |
교통 | 지하철·버스 노선, 호재 | 카카오맵 네이버부동산 개발 탭 |
공급 | 입주 예정 물량(3년내), 입주 단지 위치 | 아실 |
시세 | 랜드마크 시세 파악 | 호갱노노 (왕관 표시) |
이 6가지를 보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요즘 부동산 사이트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호갱노노, 아실 등 을 이용해서 1시간 정도 빠르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이라 어렵다면, 함께 임장하는 동료들과 나눠서 간단히 조사하고 공유해보세요.
한 명이 직장과 교통을 간단하게 조사하면, 다른 한 명은 공급을 보는 식입니다.
여기서 대부분 자주 하는 실수가 있는데, 손품 단계에서 너무 완벽하게 정리하려고 시간을 쓰는 겁니다.
임장 전 손품의 목적은 투자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임장가서 어떤 것을 집중해서 봐야할지 정리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쓱- 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손품으로 지역과 단지 후보를 어느 정도 좁혔다면, 이제 현장으로 갈 차례입니다.
지방은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한번 갔을 때 집중해서 보고 오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가능하다면 첫번째 지방임장은 1박2일로 다녀오는게 좋습니다.
추천 일정
둘째 날 : 지역 랜드마크 단지를 포함하여 주요단지 확인
직접 가보면 손품으로는 절대 못 느끼는 게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가까운 역인데 실제로는 언덕이 있어서 걸어가기 부담스럽다거나
단지 바로 옆에 생각 못 한 시설이 있어서 분위기가 다르다거나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건 현장에서만 알 수 있습니다.
같이 다닌 동료 중에는 손품 단계를 건너뛰고 무작정 현장부터 간 경우가 있었는데
결국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도 "그래서 여기가 좋은 거야?"라는 질문에 답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손품을 먼저 정리하고 간 경우에는 1박 2일 만에 어떤 단지가 더 좋은지까지 정해서 돌아왔습니다. 같은 시간을 써도 결과물이 달랐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내 학군지가 어딘지 손품을 통해서 미리 알고 있다면, 임장을 갔을 때 학원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이들의 어떤 모습인지 확인하며 임장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학군지로 유명한 수성구 범어동을 갔을때 학원가를 유의깊게 보았고, 단지 상가에도 학원이 빽빽한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왜 여기로 몰려드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아파트 가격이 현재 33평기준 17억중반인데, 서울 아파트 가격 남못지 않은 가격입니다.
“너무 비싼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 수 있지만,
미리 손품을 통해 지역을 파악하고 임장을 다녀오면 끄덕여집니다.
지방 임장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 어떻게 봐야 할지" 순서가 잡혀있지 않아서 입니다.
순서만 잡히면 서울에 살면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지방임장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돌이켜 보면 심리적인 허들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이동시간만 3시간인데..” 라는 생각이 저를 가로 막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손품으로 순서를 잡고 다녀와 보니, 그 거리는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방임장이 익숙해지니 나중에는 정말 여행가는 기분으로 즐겁게 다니게 되었습니다.
오늘 글을 보고 나서 관심 있는 지방 도시 하나를 정해서 나무위키부터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첫 지방임장, 첫 지방투자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