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걷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할까? 뇌과학이 밝힌 진짜 이유(ft. 최고의 휴식)

26.06.15

 

안녕하세요 성장하는 걷는입니다.

 

우리의 뇌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을 때조차 쉬지 않습니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 불리는 기초 활동만으로도 뇌는 전체 에너지의 약 60~80%를 소비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뇌는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의식적으로 이 네트워크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진정한 휴식을 취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뇌의 에너지 낭비를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최고의 휴식’ 책의 저자는 그 핵심을 '현재에 집중하는 것'에서 찾습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중요한 건 대개 역경은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 그러니까 그 실체보다 대부분 부풀려진다는 거지. 눈앞의 문제는 어쩌면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 물론 큰 문제일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마음의 회복탄력성으로 버텨내지 못할 정도로 가해지는 압력은 지금, 여기에는 없는 것에서 오는 거야. 

 

너무 거리가 길어서 고통스러운 경기에 지쳐 쓰러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완주하기 위해서는 일부러 먼 곳을 보지 않고 지금,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중요하거든. 지금, 여기에 집중하여 마음의 회복력을 높인다."

 

- 최고의 휴식 中 -

 

우리를 가장 지치게 하는 것은 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을 처음부터 바라보며 달리면 오히려 쓰러지고 마는 것처럼, 우리도 때로는 '지금, 여기'만을 바라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 만을 바라보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를 그 해답으로 제시합니다. 마인드풀니스란 명상을 통해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의식을 고정하는 훈련입니다. 

 

하지만 현재에 집중하려 해도, 머릿속에선 쉼 없이 생각이 떠오릅니다. 걱정, 후회, 계획, 두려움등의 끝없는 잡념의 굴레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어떤 역의 플랫폼에 서 있다고 상상해봐. 자, 그곳으로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어. 안에 타고 있는 건 '잡념'이라는 원숭이 승객들이야. 열차는 잠시 그곳에 정차하는데 너는 플랫폼에 그대로 서 있어. 

 

잠시 후 열차는 원숭이들을 태운 채 출발하지. 그렇게 차례로 열차가 들어온다고 해도 네가 서 있는 위치는 당연히 바뀌지 않겠지? 계속 플랫폼일 거야."

 

- 최고의 휴식 中 -

 

우리의 마음은 열차들이 오가는 플랫폼입니다. 잡념은 열차를 타고 왔다가 사라지는 원숭이 승객들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잡다한 열차가 들어와도 플랫폼 자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역과 열차를 동일시하는 것이 터무니없듯, 우리는 '나'와 '잡념'을 동일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잡념을 담는 그릇일 뿐입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 하거나 그 안에 빠져들기보다, 방관자의 자세로 조용히 바라보며 흘려보내는 것. 바로 그것이 '생각하는 나'와 '생각(잡념)'을 구별하는 핵심입니다.

 

목표를 향해 바쁘게 달려가는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몸과 뇌를 충전할 시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서 잠시 눈을 돌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인드풀니스의 훈련을 통해, 그리고 잡념을 '나'와 동일시하지 않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휴식에 닿을 수 있습니다.


댓글

뽀곰
26.06.15 23:15

수고많으셨어요 걷부님!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