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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대장] 유리공이 깨지기 직전이라면...?

26.06.15

안녕하세요

완대장입니다.

 

모두가 느끼시겠지만, 월부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다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관리’였습니다. 퇴근 후, 평일과 주말, 시간을 쪼개어 과제를 하고 임장을 다녔습니다. 미혼 일 때는 그 시간 관리가 저의 주도로 이루어졌었고, 아이가 없던 신혼 시절에도 어느 정도의 ‘양해’를 구하는 선에서 컨트롤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육아의 영역에 들어선 이후 부터는 온전히 저의 통제 아래 진행될 수 있는 시간적 상황이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혼자서 외롭게 투자 공부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아내와 남편, 엄마와 아빠로서의 무게감까지 견디느라 지치신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투자라는 목표가 결국 ‘가족의 행복’을 위해 시작했지만, 정작 중요한 가족의 행복을 잘 지키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생길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배우자와의 관계,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회사와 집안일, 투자까지 이 모든 것들을 밸런스를 지켜가며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쁜 월부 생활속에서도 가정의 평화를 지키며 현명하게 나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팁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팁들을 제가 너무 잘해와서라기 보다….. 제 스스로 더 각인시키기 위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 양보다는 ‘질’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 상대방에게 예측 가능함을 허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월부 생활을 하다보니 주말 임장도 많고, 주중에 모임도 많고, 갑작스레 시간을 빼기 어려운 상황이 많았습니다. 특히 육아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하는것보다 배우자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그 일정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 해결 팁 : 저의 경우에는 함께 달력을 펴놓고 한 달간의 모든 일정을 수기로 정리하며 공유합니다. 이번 학교는 3개월의 일정을 모두 공유했습니다. 일정이 많아서도 당연히 힘든 부분일 수 있지만 배우자 입장에서는 언제 쉬는지, 언제 월부를 하는지, 언제 가족들과 함께하거나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지 등이 명확해야만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덜할 것입니다. 

    또한, 평일과 주말을 분리해서 서로 합의된 투자 공부시간과 육아/집안일 집중 시간을 명확히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잘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쉽게 말해 ON/OFF를 잘해가면서 정해진 가족과의 시간에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아이와 아내에게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잠들면 그 이후 시간 부터 저만의 시간으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집중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배우자 입장에서는 그 시간만이라도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우리의 투자 시간도 동시에 존중해주려고 해줄 것입니다.

     

    + 책임 소재가 분명한 집안일 분리가 필요합니다. 배우자의 입장에서는 매번 같은 일을 가지고 얘기하기도 어렵고 심적으로 힘든 마음이 들때는 그 불편한 마음이 챙기지 못한 집안일에 불씨가 옮겨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시켜서 하는 집안일이 아닌 각자의 명확한 역할 분배를 통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정해진 루틴대로 일이 진행될 수 있게 상호간의 약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감정을 숨기지 말고, 투자의 WHY / 방향 등을 공유하기

 

사실 저에게 가장 취약한 점이기도 합니다. 혼자 공부하다보면 저도 일정에 쫓기는 경우가 많아 여유도 없어지고, 원래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은 성격이 아니다보니, 이런 저런 공부의 상황들에 대해 같이 공유하는 일이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배우자는 그 침묵을 감정적 소통의 단절이나 무관심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 해결팁 : 저는 아내와 이런 투자에 대한 WHY, 우리가 투자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자주’, ‘다정하게’ 이야기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돈 / 행복에 대한 가치관도 많이 다를 경우 더 이야기를 잘 풀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고 개인적 성취감을 위해 하는 개인적 취미가 아니라 가족의 노후와 편안한 삶의 안정감을 위해 이 시간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꼭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오늘은 어디를 임장 다녀왔는지, 어떤 물건을 보고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올랐다던지, 감사일기는 이런걸 썼다던지, 이런 투자에 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도 자주 나누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투자의 영역을 오로지 나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을 배려해주고 함께 애써주는 가족들과 함께 나눈다는 마인드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이 투자를 잘하려고자 하는 목적은 나와 우리 가족이 행복하고 안정감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투자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평생을 걸쳐 꾸준히 해나가야하는 장거리 레이스입니다.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한데, 배우자의 손을 한 번 더 잡아주고 마음을 헤아려주고 우리 가족을 더 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태도가 중요해보입니다.

 

혹시 워킹맘, 워킹대디로서 가족이라는 가장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면서도 성과를 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 과정 자체를 멀리 보시고 그 중간중간 유리공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지키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시기를 온 마음으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댓글

뽀곰
26.06.15 23:16

수고많으셨어요 대장님! 항상 유리공에도 투자공부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최고예요!

상승
26.06.15 23:52

대장님 목표달성까지 가족분들과 잘 완주하시길 응원드립니다!

민경용팔쒸
26.06.16 11:51

대장님 월학 끝나면 또 몰입해서 유리공과 함께 하는 시간 많이 보내고 오세요~~~ 해낸 대장님 쵝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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