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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날린 아파트 매수 후기.

26.06.29 (수정됨)

SNS후기작성: https://blog.naver.com/leisurely_day/224330167407

 

월부 강의를 들을 때 마다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집 사기 전에 월급쟁이부자들 강의를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는 40대 중반이며,  아이가 셋이 있습니다.  

집을 매수할 당 시 첫째가 초등학교 3학년, 둘째, 셋째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가장 우선 시 하게 되었는데요.

예산을 고려해서 염창동, 행당동쪽에서 집을 마련해볼까 하다가

단지 내 언덕을 마주하고는 이런 곳은 못살겠다 하고

결국 기존 살고 있던 동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평지에 역 가깝고, 초등학교, 중학교 가깝고 공원도 있고, 길 건너 마트도 있는

구축이긴 하지만 지하주차장도 엘베로 연결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저렴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싼 가격”에 잘 샀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저가치 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파트는 나홀로 아파트였기 때문입니다. 

사고 난 다음에는 풀 인테리어를 하고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아이들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알콩달콩하게 살아야지란 생각에 너무나 행복했죠.

 

거실 + 안방확장. 샷시교체, 화장실까지 풀 수리~~~ (이럴 필요가 있었을까? 이 돈으로 더 좋은 자산을 살껄ㅠㅠ)

 

25.9월 열반스쿨 중급반으로 입문해서 노후 준비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고,

제가 산 아파트가 좋은 선택이 아닌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꼭 기억해야 하는"저환수원리" 중에서 환금성에 아주 취약한 아파트였습니다.

솔직히 열반스쿨 중급반 수업을 들을 때만해도 

아, 환금성이 좋지 않은 아파트구나. 딱!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말 아이들과 살기에는 너무~ 편한 아파트였기 때문이죠.

아직 2년이 되지 않은 곳이기에

실전준비반, 서울투자기초반, 열반실전반등의 수업을 들으며

난 투자자가 될거야 하며 비규제 지역을 발톱이 빠질정도로 돌아다녔습니다.

그런 가운데

첫 투자(2025.11월)는 구리에 할 뻔 했습니다. 

토허제가 서울에 지정되고 나서, 구리에 엄청난 투자 붐이 불었고 아마 서투기 1000명 중 800명이 구리에 몰렸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핫한 지역이었습니다. 첫 임장지였는데 정말 쌀쌀한 부사님, 집 안보여 준다는 세입자들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투자하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2개월 동안 구리, 다산 매물만 80여개 정도를 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 봤던 물건이 그날 매도 되는 일이 허다했어요. 새로운 매물을 또 봐야 했고,  첫 임장지인 만큼 서툴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투자해야지 했던 물건이 계약금 쏘기 전 3천만원 더 올려달라는 말에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앞마당이 1개 밖에 없으니까.. 더 만들면 더 좋은 곳을 찾을 거야 란 생각에 스스로 합리화를 했습니다.

 

두 번째 투자물건은 열반실전반(2026.02월)에서 포도링11튜터님과 함께 하면서 이 곳이 바로 투자해야 할 것이야 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포도링11튜터님과 우리 알맹쓰들 덕분에 재밌게 실전반을 경험했습니다). 

다산을 다시 매임했고, 현 임장지에서 제가 고른 최선의 물건을 선정해서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제가 고른 물건 모두 잘 골랐다고 투자해도 좋다고 말씀 주셨지만,

빈쓰 튜터님은 갈아타기를 하라고 20분 이상 저를 설득하셨습니다.

정부의 대출규제, 세금규제 등이 더 심화되면서 비규제 지역까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보유세의 문제, 양도세 중과로 인해 생각보다 큰 수익이 나지 않을 수 있다. 라고 강조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갈아타기를 하란 말이 제 귀에는 잘 들리지 않았어요. 

왜냐면 제가 놓친 구리의 아파트가 분명 투자금이 2억 가량이었는데, 1억이상 더 올라 있었거든요.

그리고 2억원대로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이 없었습니다.

4개월 만에 그럴 수가 있나? 내가 그때 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투자를 놓치면 (정말 급매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비싼 가격으로 투자할 수 밖에 없겠다 란 생각에

코칭 받은 후 몇 번 더 매임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 물건 이상의 좋은 물건은 없었습니다.

자 이제 계약금을 넣어볼까? 했었는데.

 

갑자기 남편 왈,, 4월부터 회사를 쉰다는 군요.

번아웃으로 인해 회사 다니기 힘들 것 같고, 이직도 한동안 하지 않겠다 고 선언!

작년 말에 힘들다 라는 말은 했었지만, 잠시 스쳐가는 열병인 줄 알았는데 속으로 곪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현금흐름이 없다면, 세금 대비가 안되기 때문에 애써 잡은 물고기를 놓아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제가 사려고 했던 단지가 꿈에 나올 정도였습니다. 

작년에 아파트를 매수했다면 남편이 퇴사를 안했으려나 이런 생각도 들고, 정말 투자를 하면 안되나 다른 방법은 없나?

남편이 조금 더 무리해서 일하면 좋겠다란 이기적인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죠.

남편에게는 엄청 쿨하게 지금이라도 당장 회사 그만둬! 라고 말했지만

난 왜 지금껏 시간을 쪼개며 강의를 듣고, 임장을 했었나하는 허무함도 컸습니다. 

한동안은 우울함의 극치를 달렸습니다.

그 동안 참아왔던 넷플과 웹툰을 신나게 봤네요. 볼 땐 재밌었는데 남는 건 없었습니다.

 

다시금 마음을 잡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 생각해보니

빈쓰 튜터님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갈아타기”

그래서 내마기, 내마중, 내마실 코스를 밟아왔고 

지금 좋은 집을 마련했습니다. 라고 후기를 쓰고 싶었으나,,,,

 

제가 매수한 아파트의 현실을 더 마주보게 되었죠.

1년에 1건도 거래가 안되는 아파트!  _이거 실화인가?

 

정말,,, 세대수가 적으니 매물도 없고, 

나름 가격이 저렴하고 생활권이 좋다보니까 이 걸 팔고 이사하려면 더 환경이 안 좋은 곳으로 가야 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매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현실을 직시하고 나니 덜컥 겁이 났습니다.  현실 직시가 너무 늦었네요. 

매도의 벽도 높고, 대출도 안나옵니다. 

내마기를 할때만 해도 가지고 있는 종잣돈을 더해서 조금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내마중, 내마실을 하는 동안 시간이 흐르면서 서울의 아파트의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랐습니다.

제가 희망하던 단지들이 이제는 더 이상 가격 필터에 걸리지 않더라구요. 

 

처음 집을 사려고 알아보았던 염창동과 행당동이 10억 이상 올랐더라구요.

나홀로 저희집은 뭐,,, 매물도 없고, 호가도 없고,, 막막 그 자체 입니다.

언덕이 중요한게 아니었는데,, 뭣이 중한지도 모르고…….ㅠㅠ 

공부 없이 매수한 아파트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너무 낮네요. 

아 정말 집 매수하기전에 월부를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가 올라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겠죠.

 

월부에서 만난 사람들의 노력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면 어때?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자랑스러워 하기 위해서 공부를 지속해봅니다.

다른 분들의 10억 달성기를 보면서 희망을 가져봅니다.

각자의 어려움 속에서도 결국 해내는 것을 보며 그 분들의 열정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월부를 만나서 열심히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변모한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쓰는 내 집마련 후기는 푸념이지만,

다음 내 집 마련 후기는 열심히 공부한 엄마의 자산성취기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오렌지하늘creator badge
26.06.29 09:03

봄님 저도 첫부동산은 아쉬움이 굉장히 컸는데 그 경험 덕분에 다음에 더 잘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응원드려요^^♡

와아앙냥냥
26.06.29 09:16

봄님! 돈 주고 배우는 경험은 아주 뼈에 새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1호기의 아쉬운 부분을 2호기에 담았습니다, 그래도 또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ㅎㅎ ^^ 다음이 또 있을테니까요! 다음에 꼭 갈아타기 후기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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