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백 수강 후기
다 떠먹여주는 강의.
미기백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가장 먼저 떠오른 말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정보를 많이 알려주는 강의라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이 강의는 시장이나 다른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바라보는 나를 변화시키는 강의라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이런 강의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했습니다.
강의를 듣다 보면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신기하게도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그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 궁금할 텐데."
"여기서 막힐 수 있는데."
하는 부분들을 이미 모두 예상하고 강의 안에 담아두신 것 같았습니다.
질문하고 싶은 것이 생겨도 이미 설명이 되어 있었고, 아직 다루지 않은 내용이라면 그다음 주차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괜히 앞서 걱정하거나 다른 곳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충분한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용어나 개념들이 많았지만, 그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라는 것도 함께 알려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결국 제가 해야 할 일은 단순했습니다.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며 익숙해지고, 이해하고, 과제를 통해 직접 실행해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복해서 듣기 좋은 강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같은 강의를 여러 번 듣게 되는 만큼 내용뿐만 아니라 강사님의 언어 선택이나 태도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미기백은 투자 지식뿐만 아니라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과 태도까지 배울 점이 많아서 앞으로도 강사님의 다른 강의도 모두 듣게 될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왜 사야 하는지가 명확해야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도 왜 이 운동을 하는지 목적이 명확하면 얼마나 해야 하는지, 언제 강도를 조절해야 하는지가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왜 이 기업을 사는지가 명확하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기준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운동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저평가된 기업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순간부터 이미 수익의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관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후 얼마나 더 수익을 만들어 가는지는 관리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배당성향 역시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방식과 본질적으로 연결된다는 점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재투자 금액이 적다는 의미는 내가 투자해서 불릴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애초에 수입에 대한 저축률이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떤 것이 부족한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기대했던 파트는 ‘영어를 못해도 수익 내는 뉴스 읽기’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강의를 듣고 보니 앞에서 차근차근 쌓아온 내용들이 있었기에 뉴스를 읽는 시간이 훨씬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고 난 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행동이었습니다.
매일 경제 뉴스 헤드라인을 읽기 시작했고,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AI를 활용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목실감에도 '뉴스 읽기'를 추가했고, 하루 동안 읽은 뉴스에서 느낀 점이나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함께 목실감에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시작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매일 이어서 읽다 보니 뉴스 하나하나가 연결되면서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각각의 뉴스가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제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것이 정말 재미있고 앞으로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
또 3·6·9·12월 일정과 1·4·7·10월 경기 사이클 자료 공개 시기, 점도표 발표 시기 등을 캘린더에 하나씩 표시하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기준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할 것 같아서 설레입니다.
예전에는 경제가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이제는 자본주의 사회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소속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 변화가 참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배운 기준들을 하나씩 체화하면서 투자자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프라인 강의에서 Q&A 시간에 나왔던 좋은 내용들을 온라인에서도 다시 제공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해당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점입니다.
다음에는 그 부분까지 함께 들을 수 있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강의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를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