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웠으면 행동하세요! 지방에서 기회를 잡을 때까지!!

안녕하세요? 오십에 부동산에 눈을 뜬 오부눈입니다. 눈만 뜨고 흐지부지 끝내지 않기 위해 사라지는 90%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작년 말 열기반을 시작으로 좀 힘들 때는 한두 달 쉬기도 하면서 기초반 강의를 거의 다 들었습니다. 지난 달 내마반까지 수강하고 나니 지방투자기초반만 남았더군요. 나이도 있고 일도 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저는 지방 투자를 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지방을 내려간다는 게 두려웠습니다. 지난 5월 서기반을 들으면서도 서울과 수도권만 한다 마음먹었고 7월에 내마반을 하면서 상급지 갈아타기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에 대한 마음이 약간 풀어졌던 것 같습니다. 날이 더운 것도 한 몫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 열기반 동료를 통해 지투기초반 강의가 너무 좋았고 지방을 다녀보면서 조금 성장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풀어진 마음을 다잡고 수도권에 투자 하더라도 지방투자의 맥락과 기준을 알면 비교평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필 8월이 다른 달에 비해 좀 한가해서 용기를 내어 이번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1주차 강의를 해주신 제주바다님은 다른 기초 강의에서도 많이 만나 뵌 분이셨습니다. 제가 속한 조의 임장지가 A지역이었는데 강의 내용에 전반적인 A지역의 상황이 잘 녹아있어 지방 첫 임장 준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워낙 잘 모르는 지역이다 보니 강의 내용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지방 임장이 처음이고 A지역의 각 구 중 임장지만 생각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현재 지방시장의 상황이 어떤지, 지방-수도권 간의 사이클 차이로 잡을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 지금 왜 지방을 투자해야 하는지, 또 지방투자의 입지평가 기준 등 A지역을 예시로 풀어서 펼쳐지는 강의의 수준은 강의 한 번 듣는 걸로 소화하기 어려웠습니다. 아무래도 임장 전 다시 한 번 복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기반 강의를 들을 때는 서울의 지역 분석이 오랫동안 서울에 살면서 다니고 익히고 했던 경험들로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지방광역시를 오가면서 비교하고 거기에 중간 중간 중소도시, 소도시의 특징까지 들어가니 지방투자 강의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0년을 넘게 살면서 A지역도 잘 모르고 가보지 못한 지방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지방의 입지평가기준은 수도권과 같지만 여러 기준 중 지방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과 집값에 영향을 주는 기준 등이 수도권과 차이가 있어서 수도권에만 몇 개의 앞마당을 만들어본 저로써는 강의 후 임장을 가고 임보를 쓰는 게 걱정이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A지역의 입지분석을 듣다 보니 우리 조가 임장하는 지역의 임장보고서를 쓰더라도 다른 구의 특징까지 알아야 A지역이라는 큰 틀 안에서 내가 임장하는 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역의 가격을 분석하는 내용이 가장 어려웠는데 입지에서 차이나는 각 구의 단지별 가격대를 살펴보며 같은 가격대라면 무엇이 최선인지, 입지와 연식에 어느 정도의 가중치를 두어야 하는지, 어려운 만큼 반드시 비교분석이 필요한 중요한 내용들이었습니다. 또한 지역별 선호도를 파악해나가는 4가지 방법은 임장보고서를 쓸 때 끊임없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강의는 지방 투자를 이해하는 첫 강의였습니다. 강의 한 번 듣는 것으로 다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강의 말미의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사이클을 알고 버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속 앞마당을 만들기 위해 임장을 가고 임보를 쓰는 것이 버티는 것의 첫 걸음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버텨 기회가 기회인 것을 아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A지역으로 임장을 갑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 혼자 기차를 타본 적도 지방에 혼자 가본 적도 없어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같이 임장하고 고생할 조원들을 믿고 의지하며 지방임장의 벽을 넘어보려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우리 조를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BM

1. 임장가기 전 복습을 통해 큰 틀에서 지방 이해하기

2. 분임 무사히 마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