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중급반 3주차 강의 후기 [내집마련중급반 5기 80조 오부눈]

안녕하세요? 오십에 부동산에 눈을 뜬 오부눈입니다. 눈만 뜨고 흐지부지 끝내지 않기 위해 사라지는 90%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서기반을 수강할 때 임장 가고 임보 쓰느라 시간에 쫓겨 질의응답으로 구성되는 라이브 코칭을 귀참으로만 들으며 라이브 코칭도 강의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새벽보기님의 내마중 3강이 그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심지어 질의응답 하기 전에 내 집 마련의 모든 경우의 수를 한눈에 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내 상황에 맞는 경우를 생각해보며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과 단지를 많이 알아야 실거주건 거주 분리건 추가매수건 군별로 단지 대 단지로 비교 평가하며 가장 좋은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잘 골라서 샀다 해도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잘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주택 시 거주 분리 아파트 가격이 오르거나 추가 전세금이 들어오면 주담대를 갚거나 돈을 더 모아 투자금으로 써야지 차를 바꾸거나 생활비로 쓰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저처럼 점점 근로소득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50대는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승장에서 실거주 1주택이 올라 새차로 바꾼 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필요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중고차라는 옵션을 생각하지 못해서 일시불로 지불한 차 값이 아깝기만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더 아껴서 종잣돈을 조금이라도 더 마련해야겠습니다.

‘필요한 일에 필요한 돈을 쓰는 건 매우 필요한 일이다.’ 새벽보기님의 말씀을 새기고 또 새기며 불필요한 일에 돈을 넣지 않고 필요한 일에 소중한 돈을 넣도록 하겠습니다.

질의응답 내용들은 유익할 뿐만 아니라 재미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물론 제 질문이 채택되지 않아서 아쉽기도 했지만 수많은 질문 중 어떤 질문을 선정해야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충분히 고민하신 것처럼 20대 싱글부터 70대 부모님의 다양한 사례에 대한 답이 나와 있어 제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해줘 월부>의 사연과 솔루션을 하루 종일 듣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50대이다 보니까 50대의 사연에 더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상황은 같지 않지만 돈의 크기가 같은 사례들이 있어서 50대와 40대의 사연 두 개의 솔루션을 제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상황 별 질의응답이나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사연, 마인드 세팅에 관한 사연과 실제로 주택을 언제 어떻게 갈아타는 게 맞는지, 월급쟁이뿐만 아니라 프리랜서의 예산을 수립하는 방법 등 한 명 한 명 수강생들의 니즈에 맞추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 강의 듣는 내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진 돈을 일하게 한다는 개념에 머리가 열리는 느낌이 들었고 ‘갈아탈 용기’에 대한 부분은 제 사례는 아니어도 너무 공감하는 내용이라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가족들과 타협하고 적정선의 삶의 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 제 고민인 것 같았습니다.

내마기를 수강할 때는 상급지 갈아타기만을 생각했는데 케이스 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내 경우에는 거주 분리가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출금이 많지 않아서 대출금 제외하고도 O억이 넘는 돈을 실거주로 깔고 앉아 있었고, 그 대출이 추가 주택을 매수하면 상환해야 하는 대출인 데다가 추가 주택을 매수하려면 상급지로 갈아타던가 실거주 집을 전세 주고 대출을 상환한 후 약간 하급지로 지금보다는 구축으로 가야 거주비가 줄어드는데 제 직장과 남편 직장, 다 큰 아이들의 직장과 통학 거리까지 생각하다 보니 쉽게 거주지를 옮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데 강의만 들으면 마음은 조급해지고 따라와 주지 않은 가족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인드에 관한 내용을 들으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족 때문이 아니라 내가 변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저 혼자만 잘살자는 게 아니고 가족을 위해 늦은 나이에 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가족을 걸림돌로 생각하고 가족들을 핑계 삼아 열심히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축과 공부를 열심히 하며 깔고 앉아 있는 자산을 잘 굴리면 남은 인생도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초심으로 돌아가 새봄을 맞이하겠습니다. 좋고 유익한 강의 열성적으로 해주신 새벽보기님께 감사드립니다.

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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