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뤠잇_최상급지에서 교통보다 중요한 것, 그들만의 아비투스

26.07.15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그뤠잇입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직주근접'과 '교통'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매일 출근을 하고 일터에서 삶을 이어가야 하기에,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 내가 일하는 직장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일은 

삶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도 누구나 첫손에 꼽는 최상급지인 '강남 3구'와 '용산'은 

바로 이 핵심 조건들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곳입니다. 

대기업과 고소득 전문직 등 양질의 일자리가 풍족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촘촘하게 갖춰져 있어 

항상 압도적인 대기 수요를 불러모으는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최상급지 영토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물리적 인프라'만이 거주의 본질적인 이유일까요?

 

이미 풍부한 재력과 확고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한 분들에게 

최고 수준의 교통망과 백화점 등의 환경 인프라를 누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하는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이들에게는 지하철역이 얼마나 가까운지(교통)나 

주변에 백화점이 몇 개 있는지와 같은 물리적 편리함보다는, 

주변에 누가 살고 있으며, 그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끼리 

어떤 유대감을 가지고 커뮤니티를 공유할 수 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한 주거 가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동질성을 갖고자 하는 그들만의 리그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독특한 사회적 트렌드는 

이러한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강남권 거주자나 특정 전문직·자산가 자녀들만을 은밀하게 매칭하는 

'상류층 전용 폐쇄형 결혼정보 서비스'나 '검증제 사교 모임'의 유행입니다. 

단순히 외모나 조건을 매칭하는 것을 넘어, 자라온 환경, 가치관, 부모 세대의 

사회적 깊이가 유사한 사람들끼리 가정을 이루고 

새로운 패밀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하는 니즈가 극도로 강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또한, 최근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들은 이러한 거주자들의 

심리를 담아내는 거대한 성채와 같습니다. 

단지 내 조식 서비스부터 하이엔드 피트니스, 고급 사우나, 북카페 등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를 유별난 문화라고 볼 수 있는 시각도 있지만

사회.경제적 지위와 가치관이 유사한 사람들끼리 만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하고

이를 통한 심리적 안정성과 유뮤형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에

앞으로 이런 추세는 점점 강해질 거라 생각됩니다.

 

# 자녀들에게 만들어주고자 하는 강남 아비투스

 

이런한 심리와 문화가 정착되면서 최상급지에 거주한다는 것은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독특한 계급 문화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경험하고 느낀 것들이 자연스럽게 발전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그들만의 아비투스로 발전하게 되고

자녀들에게 최상급지 사람들만이 만들 수 있는 그들만의

아비투스를 만들기 위한 니즈도 점점 강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비투스는 총 7가지로 나눠지는데 각각의 자본들을

내가 살아온 환경과 경험에 따라 달라지며

특히나 자녀를 가진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어릴 때부터 좋은 아비투스를

형성시키고자 더 좋은 거주지, 최상급지인 강남지역에 들어오고자 하는 

수요가 강해질 것이며 점점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강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세련되고 부유한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매일 같은 눈높이를 가진 동료 집단을 마주합니다. 

같은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원을 오가며, 

주말에는 비슷한 여가와 스포츠 문화를 공유합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었을 때,

 이 강력한 정서적 유대는 사회 각 분야에서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부모 세대가 막대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며 강남으로 뛰어드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 '최상급 아비투스 네트워크'를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물려주기 위함이라고도

생각합니다.

 

# 앞으로도 강화될 커뮤니티의 가치

 

최상급지뿐만 아니라 서울의 주요 상급지에서도 이제 교통과 편리함만큼이나 

'어떤 사람들이 모여 사는가'에 대한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수준과 눈높이를 지닌 이웃을 만나고, 

그 안에서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고자 하는 욕망은 점점

강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남과 같은 전통적인 최상급지를 다른 지역이 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커뮤니티 떄문이라 생각하는데요.

경기도의 위례나 미사, 그리고 서울의 주요 뉴타운들의 환경이

아무리 좋더라도 거주민이 바뀌는데 10여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좋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강남 등 최상급지의 위상을 넘기는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의 상급지를 볼 때 교통 등의 인프라 외에도 사람들이 어디에 살고자하고

좋은 커뮤니티가 형성된 생활권은 어디인지를 생각해보면서

가격 요소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비투스가 궁금한다면 아래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댓글

파이어고고
26.07.15 18:39

책과 연결지어 상급지 입지 풀어주는거 넘 재밌습니더ㅎㅎㅎ아비투스 읽어봐야겠어여ㅎㅎ좋은 글 감사합니다!!

당근거상
26.07.15 19:52

아비투스!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그사세~~

원과장
26.07.16 10:45

커뮤니티가 어떤 입지보다도 큰 가치를 형성하는 강남3구에 대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