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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역 골랐는데 왜 나만 제자리일까요?" 이유가 딱 하나입니다

26.07.16

10년 전, 저와 비슷한 시기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가진 돈도 비슷했고, 공부한 곳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결과는 완전히 갈렸습니다.

흥미로운 건, 더 좋은 지역을 고른 사람이 앞서간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요즘 시장이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남의 지역은 오르는 것 같고, 내 것만 조용한 것 같고. '더 좋은 데로 갈아탈까' 하는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올라옵니다.

저도 그 마음을 압니다. 10년 내내 그 유혹과 싸웠으니까요. 

 

그때마다 저를 붙잡아준 건, 적어둔 질문 한 줄이었습니다.

'내 기준에 맞나?'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더 좋은 지역을 고른 사람이 이긴 게 아니었습니다

 

10년간 투자하고, 또 많은 분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부자가 된 분들의 공통점은 '좋은 지역을 골랐다'가 아니었습니다. 

‘한 가지 방식을 끝까지 바꾸지 않았다’였습니다.

 

매 사이클마다 가장 뜨거운 지역을 쫓아다닌 분들은, 의외로 멀리 가지 못했습니다. 

규제가 나오면 흔들리고, 하락장이 오면 발을 빼고, 다음엔 또 새로운 지역을 찾았습니다.

팔 때 한 번, 다시 살 때 또 한 번. 갈아탈 때마다 중개보수와 취득세, 양도세를 치렀습니다. 

그리고 정작 상승은 남의 지역에서 구경했습니다. 

그 반복 속에서 시간을 자기편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지역이, 종목이, 타이밍이 부를 만드는 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10년간 기준 하나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방 투자로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출발이 아니었습니다. 

대신 기준 하나를 정하고, 그걸 끝까지 붙잡았습니다.

저평가됐는가. 필요할 때 팔 수 있는가. 시간이 갈수록 수익이 나는가.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을 지킬 수 있는가.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인가.

 

저는 이 다섯 가지를 저환수원리라고 부릅니다. 

☑️ 저평가됐는가

☑️ 필요할 때 팔 수 있는가 (환금성)

☑️ 시간이 갈수록 수익이 나는가 (수익성)

☑️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을 지킬 수 있는가 (원금보존)

☑️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인가

 

여기에 맞으면 사고, 안 맞으면 안 삽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시장이 뜨거울 때도, 다들 떠날 때도 똑같은 눈으로 봤습니다. 

대박을 노린 적은 없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같은 행동을 반복했을 뿐입니다. 

그 반복이 7천만 원을 지금의 자리로 데려왔습니다.

 

기준을 적고 6개월이 지났을 때, 저는 처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하락장을 버텼습니다.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었습니다. 기준에 대조했고, "맞다"는 답이 나왔고,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그날 밤은 이상하게 잠이 잘 왔습니다.

 

지금 기준을 적고 1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갈아탈지 말지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줄어든 시간에 다음 물건을 공부합니다. 

2~3년이 지나면, 시장이 흔들려도 내 행동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몸으로 압니다. 

그 감각이 생긴 뒤부터 자산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준 하나가 의사결정을 바꾸고, 의사결정이 쌓여 10년을 만듭니다.

 

 

일관성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이 오해하십니다. 일관성을 '독한 마음'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아닙니다. 

의지로 버티는 일관성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사람 마음은 시장보다 자주 흔들리니까요.

진짜 일관성은 시스템에서 나옵니다. 

 

저는 제 기준을 글로 적어뒀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새로 판단하지 않고, 적어둔 기준에 대조만 합니다.

'내 기준에 맞나?'

이 한 줄이면 됩니다. 

 

매번 새로 판단하지 않는 것. 

그게 흔들리는 시장에서 저를 그 자리에 있게 한 진짜 힘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두 가지만 점검해보세요

 

첫째. "나는 끝까지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없다면, 더 좋은 지역을 찾기 전에 그 기준부터 만드셔야 합니다.

 

둘째. "그 기준은 머릿속에 있는가, 글로 적혀 있는가." 

머릿속에만 있는 기준은 흔들리는 날 가장 먼저 사라집니다. 딱 세 줄이라도 적어두십시오.

 

오늘 저녁 10분이면 됩니다. 메모장이든 노트든 상관없습니다.

1단계 (3분). 

내가 투자할 때 반드시 확인하는 조건을 생각나는 대로 적습니다. 순서 없어도 됩니다. 

 

2단계 (5분). 

그중 "이게 안 되면 절대 안 산다"는 것 딱 세 개를 골라 맨 위로 올립니다. 

 

3단계 (2분). 

제목을 답니다. "내 기준 ㅇㅇㅇ, [날짜]". 

날짜가 있어야 흔들릴 때 꺼내 읽게 됩니다.

 

다음에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올라올 때, 새로 판단하지 마세요. 그날 적은 세 줄을 꺼내 대조하세요.

 

10년을 돌아보면, 저를 여기까지 데려온 건 좋은 지역도, 운 좋은 타이밍도 아니었습니다. 

흔들려도 바꾸지 않은, 단 하나의 기준이었습니다.

 

지금 흔들리고 계신다면, 지역을 바꾸지 마세요. 

기준을 적으세요.

 


댓글

성장구루
26.07.16 07:46

기준을 적어 하락장이든 다른지역이 오르든 매순간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탑슈크란
23시간 전

파도가 몰아쳐도 떠내려가지 않는 닺과 같은 단단한 기준을 만들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미요미우creator badge
22시간 전

기준을 지키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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