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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 맞고 제대로 배워서 한 1호기 투자 복기

26.07.29

안녕하세요! 매일 1%씩 성장하는 투자자, 투데이20206입니다.

 

너나위 멘토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복기하지 않는 투자자는 발전할 수 없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제 투자의 1호기를 한 순간들을 

복기해 보려 합니다.

 

무지성 투기의 끝, 찾아온 '역전세'라는 매서운 찬바람

 

월부에 오기 전, 저는 그저 부동산에 관심만 많은 어설픈 투자자였습니다.

"어디가 오른다더라", "지금 안 사면 끝난다더라" 하는 소문과 정보에 귀를 쫑긋 세웠고, 가치 분석이나 리스크 관리는 까맣게 잊은 채 덜컥 매수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그 결과는 혹독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온 '역전세'.

통장에 찍힌 숫자가 줄어들고 밤잠을 설칠 때마다, 뼈저린 후회가 몰려왔습니다.

'아, 이렇게 투기하듯 사면 정말 큰일 나는구나. 제발 제대로 공부해서 제대로 투자하고 싶다…'

절박했던 저에게 길을 열어준 건 아내였습니다. 옛날 신사임당 채널의 '아는선배' 코너에서 너나위 멘토님의 진정성 있는 조언을 감명 깊게 보았던 아내가 월부 수강을 추천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기대 반, 절박함 반으로 월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년간의 묵언수행, 그리고 투자코칭

 

월부의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끈끈한 조모임은 신세계였습니다. 기초강의부터 실전강의까지 차근차근 수강하며 자본주의의 냉혹한 본질, 그리고 아파트의 '진짜 가치'를 분석하는 눈을 키워나갔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늘 답답했습니다. 기존에 묶여있던 물건들 때문에 당장 새로 투자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무리하지 말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세요."

투자 코칭에서 받은 조언대로, 저는 조급함을 누르고 2년 동안 묵묵히 앞마당을 늘려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기회.

아내와 함께  제주바다 멘토님의 투자 코칭에서 꿈에 그리던 투자해도 된다는 컨펌이 떨어졌습니다.

 

협상, 그리고 타일 하자 뒤에 숨은 기회

 

코칭을 받은 후 타겟으로 잡은 지역은 공급 부족으로 전세가가 올라가면서 매매가를 밀어 올리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선호 생활권은 이미 핫한 투자자들이 쓸고 지나간 상태.

저는 지체 없이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날아가 버린 단지들은 과감히 미련을 버리고, '가치는 충분한데 아직 오르지 않은 단지' 리스트를 뽑아보았습니다.

매물 예약을 하고 비교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군을 추려낸 뒤, 1순위 매물부터 긴장되는 가격 네고에 들어갔습니다.

  • A 매물: 네고 실패. 과감히 패스.

  • B 매물: 전체적인 수리가 필요한 매물.

  • C 매물: 전체적으로 깔끔하지만 타일 하자가 있는 매물.

     

타일 하자를 안고 가는 대신 가격을 조율해달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더 깎고 싶은 욕심도 굴뚝같았지만, 상대방과의 관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세를 빠르게 세팅하려면 매도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었기에, 서로 웃으며 계약할 수 있는 선에서 적정 가격으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이미 시장 가치 대비 충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단 일주일 만의 반전, '진짜 1호기'의 탄생

 

계약 전에도 매도자 분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전세 광고를 바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이라 그런지, 거짓말처럼 일주일 만에 전세 대기자가 나타났습니다. 타일하자 수리와 중문을 해주는 조건으로 높은 전세가로 셋팅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남의 말만 듣고 투자했던 것이 '투기'였다면, 이번 1호기는 직접 발로 뛰며 만든 앞마당 안에서 가치를 분석하고 저평가를 확인한 '투자'였습니다.

비록 과정에서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배운 기준과 원칙을 스스로의 실행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1호기는 끝이 아닌 시작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만날 2호기는 이번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의사결정으로 성숙하게 접근하겠습니다. 단지 사기만 잘하는 투자가 아닌, 보유하고, 운영하고, 매도하는 전 과정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 실력있는 투자자로 성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존자
26.07.29 20:58

투기가 아니라 투자를 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으신 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아요 ㅎㅎㅎ 데이님 넘 고생하셨어요 몰랐는데 데이님 글 잘쓰시는군요..?! ㅎㅎㅎ

온길
26.07.29 20:29

데이님~ 저랑 비슷한 서사를 가지고 계셔서 더 공감이 되네요 ㅎㅎ 투기로 끝나지 않고 제대로 배우면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이제는 배운 것을 하나씩 실행하면서, 좋은 환경 안에서 제대로 투자해 나갈 차례인 것 같습니다. 데이님 응원합니다 빠샤! ㅎㅎㅎ

고닥
26.07.30 22:41

1호기 정말 제대로 진행하셨네요~ ㅎㅎ 다음 2호기도 원칙 안에서 정말 알짜배기 좋은 단지로 찾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1호기 복기글 잘 읽었어요 데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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