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시장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복잡해집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만큼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죠.
주식 시장만 봐도 그렇습니다.
최근 사이드카가 반복적으로 발동되는 등 역대급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얼마 전 오랜만에 코스피 지수를 확인했다가 지수가 떨어진 모습을 보고
'내가 지금 제대로 본 게 맞나?'하고 몇 번을 다시 확인했을 정도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조급함과 두려움이 지배합니다.
'이번에 내 집 마련을 못 하면 영영 기회가 없는 건 아닐까?' 하는
조급함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강화되는 대출 규제 때문에
‘아예 대출을 못 받을 수도 있겠다’ 는 두려움마저 엄습해 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혼란스러운 시장에서
그냥 한 발 물러나 있고 싶어집니다.
"그냥 전세 한 번 더 연장하고, 그동안 돈 착실히 모으면
나중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저 역시 이런 생각이 불쑥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순간일수록,
더욱더 자신을 공부하고 고민하는 '환경' 안에
두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현실을 똑바로 직면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막연한 불안감 대신,
"내 집 마련"과 "전세 연장" 중
어느 쪽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
더 후회할지를 냉정하게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두 가지 선택에 대해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늠해 보겠습니다.
상황: 내가 산 가격에서 일시적으로 시세가 폭락해 집값이 떨어지는 것.
반전: 매매가가 폭락하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에,
역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황: 2년 뒤 입주 물량 가뭄으로 전세가가 일시적으로 폭등하고,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들어갈 전세 매물조차 없는 경우.
반전: 전세가가 폭등할 때 과연 매매가는 얌전할까요?
공급 가뭄 속 전세가 폭등은 결국 매매가까지 함께 밀어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비교적 저평가된 집을 감당가능한 예산안에서 매수한다면
비록 일시적으로는 가격이 폭락하는 리스크가 있더라도
최소한 '거주 안정성'만큼은 확실히 얻을 수 있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최고의 대박을 노리는 것보다,
더 치명적인 최악을 피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힘든 시장 상황을 혼자 바라보면
자꾸 눈을 감고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계속 공부하며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디 지금의 시장 상황을 그냥 외면해 버리지 마시고,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안에서
나만의 최선의 답을 찾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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