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아직도 부모님의 언덕에 기대어 살고 있는 30대 중반 캥거루입니다.
물려받을 자산이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많거나 하진 않지만, 당장의 현실을 살아가는데 조금 게으르게 살아도 큰 문제는 없어, 안주하면서 지내왔더니 어느새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뒤쳐진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아무런 계획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피곤한 직장인일 뿐, 변화없이 고여있는 상태였습니다.
2.
그럼에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과 출산 등 많이 사회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졌고, 나와 인생의 고민을 같이 할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스스로라도 인생을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지 않나 생각을 최근에 정말 많이 한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가 원할 때 하고 살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모은 돈도 미천하거니와 무엇을 해야하는지, 해야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지 알지 못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월부에서 재테크 강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3.
“가만히 있으면 뒤로 밀릴 뿐, 모터를 달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젊어서는 서서히 가난해지지만, 나이 먹고나서는 급작스럽게 가난해진다.“ 라는 너나위님의 말씀이 정말 저의 뒷통수를 세게 때렸습니다. 제가 스스로 막연하게 느끼던 것이 정말 현실이구나 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남았다는 것에 안도감이 드는 한편, 이제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구나 싶은 긴장감도 들었습니다. 강의 듣기 전에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 이 상태에서 뭘 해야 하고 뭘 하지 말아야 하는지 너무나도 알고 싶었는데 무엇보다 제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얻어 참 좋았습니다.
4.
일단 이번 주말에는 저의 지출과 잊고 있던 적금 현황과 주식 등 자산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출 카테고리별 지출 금액도 정리할 생각입니다. 스스로의 재정상태의 뼈를 발라 본 후에 비전보드를 그리며, 앞으로 어떻게 할 지 구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이제까지는 막연히 다른 사람들의 말에 솔깃해서 발만 담구었다 뺐다 반복했었는데, 이제라도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다 보면 생소하던 재테크도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지 하는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5.
제가 놀이터에 들어가서 보니 이 강의 수강하시는 분들 중에는 망설이시는 분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모두가 열정적이고 의지가 대단하셔서 제가 자극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고민을 안고 이렇게 노력을 하고 계시구나 싶어서 저도 재테크 입문반 수강이 끝날 때까지 끈기있게 따라가고 싶습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