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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부자들 재테크 입문반 2강 후기 - 38조 그렇군] 30대 캥거루 탈출기 아직도 전개, 이어지는 위기

26.08.08

나에게 딱 맞는 재테크 찾는 법, 너나위의 <4주 완성 재테크 입문반>

1.

1강을 들으면서 너나위님께 뼈 때리는 말로 후드려 맞았는데, 2강에서도 만만치 않게 강한 펀치를 맞았습니다. (1) 재테크를 제대로 공부해본 적도 없고 (2) 경제적 여유를 느낄만한 자산도 없으면서 (3) 명확한 자기 기준도 없어서 남의 말에 쉽게 흔들려 (4) 국내 잡주를 사들인 사람이 저입니다.ㅎ (한O반도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셨을 때는 눈을 질끈 감고 이걸 당장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뇌에 빠졌답니다..)

2.

그나마 다행인 점은 사들인 주식이 대부분 S&P 500 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이고, 당장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조금 더 명확해졌다는 것입니다. 한동안 제가 바라보아야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나니 그러면 안되지만 마음이 조금 조급해져서 강의가 한차례 듣자마자 네이버 부동산과 호갱노노 어플을 켜 보았습니다.

3.

네이버 부동산을 뒤적이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이내 사라졌습니다. 혼돈에 빠졌다는 말이 좀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쥐고 있는 자산에 대출을 최대로 끌어당겨도 서울 안에서는 제가 살 수 있는 매물은 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물론 첫 술부터 입지도 좋고 모든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좋은 곳을 구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너나위님이 분명 1억에서 1억 5천 사이의 자금을 가지고도 부동산 투자하기 좋은 곳이 꽤 보인다고 하셨는데 부동산 생초보인 저의 눈에는 그게 대체 뭐란 말인가.. 하고 잠시 멈칫하게 되더라구요. '아, 그게 서울 내 부동산이 아니라 수도권을 이야기하신 건가..?'라던가 '내가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하고 나서 서울로 갈아타기 할 때까지 서울의 집 값이 날 기다려줄까?' 혹은 '내 집 마련하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다 팔아야겠지…? 다 물려있는데..', 또는 '미국 주식은 미래를 위해 묻어두고 지금 당장 운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만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건 미련이고 오만이겠지?' 등등 오만가지의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4.

끊임없는 고민과 상상을 하고 나니 우습게도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지금 내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은 책상 앞에 앉아서 고민만 해서 그런 거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당장 해볼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이, 그리고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월부에서 하는 부동산 강의도 들어보고, 네이버 부동산만 들여다볼 것이 아니라 임장도 가보고, 부동산 문도 두드려보자. 대출 이자를 낼 자금이 마땅찮을 것 같으면 부업이라도 해야지, 이직 준비해서 월급이라도 늘려봐야지. 통장 잔고에 돈이 남아있으면 필요가 있는대로 없는대로 무지성으로 쓰던 소비 습관을 고쳐보자, 통장 쪼개기를 하고 저축 금액을 늘려봐야지. 이 모든 행위에 강의를 듣기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전에는 남의 말만 듣고 돈이 벌린다 하면 아무 생각 없이 잠시 잠깐 깔짝대기만 했다면, 이제는 장기적으로 명확한 목표가 있고, 그를 위해 해야할 일 또한 뚜렷해졌다는 것입니다.

5.

아직은 걸음마를 떼는 단계이고, 갈 길이 멀어 앞으로도 수없이 헤매고 넘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적어도 제가 어디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지는 알게 되었으니, 조급해하지 않고 하나씩 부딪히며 배워나가 보려 합니다. 3강을 듣다 보면 저의 액션 플랜이 좀 더 구체적으로 바뀔 수도 있겠지요. 수업에서 들은 기본을 놓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2강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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