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너무 늦었을까?
신혼 초 코스닥 열풍으로 지금 시장 분위기처럼 할머니, 할아버지도 주식을 하던 때가 있었어요.
전세집에 살며 모으는 돈을 주식에 무지성으로 알지도 못하는 테마주를 모으며 2천만원 가량 수익이 났어요.
평소 검소한 편이지만 기분이 좋아진 저희는 백화점으로 가서 즉시 보상을 받으며 자축했어요.
그런데 점점 시장이 안좋아 지자 평단가를 낮춰서라도 손실을 회피하고 싶어 계속 물타기를 했고 결국 상장폐지 되는 당연한 결과를 마주합니다.
“ 다시는 주식하나 봐라.!!”
그리고는 재테크의 세계를 등져버리고 서울 신축 전세를 전전하다 경기도 근교 지방소도시로가 12년간 정착해서 살게 됩니다.
정신차려보니 우리부부의 평균나이 49.5세. 제가 월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50% 이상이 30대라는 사실에 다시 충격을 받은 저는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여보, 우리도 SKY 가자
아이 고등학교 진학으로 수지로 이사를 오기 위해 집을 알아보다가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되죠.
'5억이면 집을 한채 살 수 있는데 전세가 5억이라고????'
마침 월부를 먼저 시작한 친언니의 권유와 오랜만에 도시에 올라와 전세쇼크를 먹은 저는 자본주의를 공부하고자
25년 12월 열기를 시작하게 됬고 자산재배치를 통해 수도권에 집을 마련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남편은 지독한 부동산 하락론자 였고 월부에서 공부하는 저를 사이비종교 같다며 가재미 눈으로 쳐다보면서
자산재배치에 비협조적이였어요.
봄은 오고 있는데 저희 관계는 여전히 싸늘했고 그런 남편을 설득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투자코칭을 신청해 잔쟈니님께 자산재배치 로드맵을 받았지만 남편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마침 큰아들이 서울 D학교를 다니다가 반수를 선언하고 SKY를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하여 저희는 속으로 조용히 비웃었지만… 겉으로는 “그래 네 인생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 대운이 들어온건지 K대에 합격을 합니다.
여기에 힌트를 얻은 저는 아들바보인 남편에게 “여보~ 우리도 SKY가자….”라며 운을 뗏고 마침내 남편의 동의를 얻어 기존 주택을 매도하고 책 한 권 분량의 에피소드로 경기도 상급지에 1호기를 계약합니다.
- 그래도 우리 늦지 않았어
1호기 잔금을 마치고 남은 자금으로 갈아타기에 쓸 돈을 마련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하지?
고민하던 차에 들어온 재테크 입문반.
1주차 비젼보드를 작성하며 필요 노후자금과 수익률을 계산해보니 10%의 수익률이면 12년, 15%의 수익률이면
8년 후에는 목표 은퇴자금에 도달한다는 것을 확인하자 조급했던 마음이 진정이 됬어요.
일을 가능한 오래하고 싶은 저희는 그렇다면 매년 베타투자로 10%정도의 수익률을 올리면 되는구나.
강의에서 나온 순서대로 좋고 가치있는 것들을 모아 간다면 ‘우리만의 속도로 은퇴자금을 만들겠구나 ’ 알아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