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하루의 반이 지났다.
그런데 우리는 오후 1시에 하루가 끝났다고 말하지 않는다.
점심을 먹고, 다시 일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인생도 똑같다.
지금 내집마련 못했어?
이제 못 살 것 같아?
늦은 것 같아?
아니야. 이제 절반이 지난 거야.
아직 그만큼 남았어.
집값이 나를 두고 떠난 게 아니야.
내 준비가 아직 안 끝난 거야.
준비할 시간은 아직 남아 있어.
40대가 지나고 50대야?
한번 계산해봐.
은퇴까지 10년, 15년.
그리고 은퇴하고 나서 30년.
지금까지 산 만큼을 더 살아야 해.
그 30년을 버틸 돈을 지금 만드는 거야.
늦어서 못 하는 게 아니라,
늦었다고 생각해서 안 하는 거야.
주식으로 손실 봤어?
이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
바보야.
이제 반이 지난 건데 뭐가 걱정이야.
잃은 돈은 수업료였어.
배운 게 남았다면 남은 반에서 쓰면 돼.
배운 게 없다면, 지금 배우면 돼.
남은 반에서 할 건 세 가지야.
하나. 모으는 걸 시스템으로 만들어.
의지로 모으면 3개월이고, 구조로 모으면 3년이야.
둘. 기준을 만들어.
좋아 보이는 걸 사는 게 아니라, 비교하고 나서 사는 거야.
많이 보면 기준이 생기고, 기준이 생기면 조급함이 사라져.
셋. 기준에 맞을 때만 투자해.
남은 반이 있다는 건, 기다릴 수 있다는 뜻이야.
차근차근 배우고, 익히고, 모으고.
기준에 따라 투자해서 만회하고.
내가 원하는 목표까지 가면 돼.
그게 순서야.
순서를 지키면 늦은 게 아니야.
오늘 오후, 뭐 할 거야?
나에게는 그래도 오후가 남아있다.
이제 오늘의 반이 지났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