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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임장, 잘 기억하는 법 [나는돌멩이]

26.08.08

 

 

안녕하세요, 느리지만 앞으로 굴러가는 

돌멩이입니다 🪨

 

무더운 여름, 으쌰으쌰 하며 분위기임장을 다녀왔는데

막상 집에 도착하니 흐릿해진 기억?! 🥹

 

더운 여름.. 하루 종일 땀흘리며 걸었는데… 정작 머릿속에는

"어…… 거기 어땠더라?" 하는 물음표만 남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힘들지만 즐겁게 다녀온 분위기임장을

조금이라도 더 잘 기억하는 법에 대한 글을 적어봅니다.

 


 

Step1. 분임 전, 루트 숙지하기

 

루트를 숙지하고 가는 것과, 그저 따라가는 것은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루트를 미리 숙지하고 임장을 가면 현장에서

'내가 지금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구나'를 쉽게 떠올릴 수 있는데요.

 

물론 GPX 루트만 봐도 길은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 어느 정도 지도를 그려두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현장에서 보이는 것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지도를 그려두고 가면 길이 아니라 '동네'가 눈에 들어오거든요.

 

분임 전 루트를 따라 직접 그려보면

 '여기서는 어떤 부분을 봐야겠다', ‘여기는 분위기가 어떨까?’

와 같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현장에서 임장을 할 때,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길 찾기에만 집중하거나 (혹은 동료의 뒤통수만 보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훨씬 더 신경 써서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루트를 그리며 궁금했던 것, 혹은

'이것만은 꼭 보고 오겠다' 하는 것을 딱 3개만 남겨보세요.

 

 

 

Step2. 분임을 하면서

 

어느 정도 루트가 숙지됐다면, 이제 핸드폰 사용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현장을 눈에 담으려고 해보세요.

 

 

지금도 생생한 저의 첫 분위기임장은

루트 보기, 핸드폰 사진 찍기에 정신이 팔려

정작 현장을 두 눈에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사진첩엔 수십~수백 장이 쌓였는데, 머릿속엔 남은 게 없더라고요.

 

 

핸드폰에 의지하려 하지 말고,

내 두 눈을 믿고 '두 눈에 담겠다'는 마음으로 걸어보세요.

이 마음가짐 하나만으로도 보고 기억하는 것이 확 달라집니다.

(아날로그 임장: https://weolbu.com/community/3860807)

 

 

그리고 분임 전에 적어둔 궁금증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임장을 다녀와 보세요.

목적을 가지고 걷는 길은, 그냥 걷는 길과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또 하나.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를 혼자 마음속으로만 담아두지 말고,

동료에게 내가 느낀 것을 말해보고

동료는 어떻게 느꼈는지도 들어보세요.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넘어가는 것과

입 밖으로 말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기억에 남는 정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 내가 놓친 부분을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

새롭게 캐치하게 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Step3. 휴식하며 복기한기

 

여름임장이든 겨울임장이든, 적절한 휴식은 필수입니다!

임장을 하다 보면 반드시 중간중간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요 :)

 

휴식 시간에 동료분들과 나누는 스몰토킹도 좋지만 (친화력 상승 ↑)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혹은 휴식 시작할 때)의 시간을

'복기 타임'으로도 써보세요.

  

분임 시작 지점부터 지금 여기까지 걸어온 길을

머릿속으로 쭉 되짚어보는 겁니다.

 

xx역에서 출발해서, 역 앞 올드한 상권을 지났고~

중간엔 준신축 쾌적한 단지랑 재개발 지역을 지나갔지~

구축 단지 쪽은 상권도 별로고 환경도 좀 아쉬웠고~

역 때문에 단절감 심했고, 역 넘어가서는 완전 살기 좋은 분위기에, 아이들도 보였고~

 

이렇게 매번 쉬는 시간마다,

출발 지점부터 현재 지점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고

분위기는 어땠는지를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복기해보세요.

 

계속해서 말로 정리해두면, 

집에 돌아가서도 훨씬 오래 남습니다.

 

 

 

Step4. 집에 도착해서

 

집에 오면 눕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조금만 힘을 더 내봅니다 🥹

 

 

오늘 다녀온 루트를 다시 따라 그려보며 복기하는 거예요. 

기억이 안 나면 루트를 열어보며 그려도 좋습니다.

'여기는 어땠었지~' 하고 떠올리며 그려봅니다.

 

이 작은 작업 하나만으로도

하루 종일 다녀온 임장의 기억을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루트를 다시 그려보며 1차 복기를 마쳤다면, 

곧바로 생활권 정리로 이어갑니다.

 

분위기임장을 다녀온 '당일'이 기억이 가장 뚜렷한 때이기 때문에,

미루지 말고 그날 바로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루만 지나도 그 생생하던 감각이 놀랄 만큼 흐릿해지거든요.

 

 

생활권 정리는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반적인 생활권의 분위기, 상권과 학원가의 모습, 

거리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을 기준으로 남겨보고,

분임 전에 작성했던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함께 적어봅니다.

 


  

임장은 단순히 현장에서 걸으며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전후 과정이 함께 포함되어야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임장이 됩니다.

 

 

무더운 여름, 힘들게 임장을 다녀왔는데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슬픈 헤프닝이 벌어지지 않도록…

 

임장 전, 임장 중, 임장 후의 과정을

하나씩 잘 거쳐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발품이 헛되지 않은 임장이 되기를 바래요!!!

 

 

 

⭐ 분위기 임장 전

  • 확정된 루트를 반드시 따라 그려보고 가기

  • "보고 올 것"에 대한 질문 3개 작성하고 가기

 

⭐ 분위기 임장 중

  • 동료들과 생활권 분위기에 대해 계속해서 대화하기

  • 임장 전 작성한 질문의 답을 찾아나가기

  • 쉬는 시간을 활용한 복기 타임 갖기

 

⭐ 분위기 임장 후

  • 다녀온 루트를 다시 한 번 그려보기 (그리면서 복기) 

  • 다녀온 당일 반드시 생활권 정리 하기

 

댓글

깨찰새
26.08.09 00:09

분임했던 오늘, 조장님과 더불어 조원님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녹여있네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

인생탐험깔짝이
26.08.10 18:12

와!!! 멩조장님 분임에 꼭 필요한 것들이네요~ 가기 전 꼭 보고와야할 것 3가지 정하기와 다녀온 루트 복기! 나눔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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