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들어도 주옥같은 말들로 많은 생각과 감동을 주는 자음모음님의 강의.
서투기 재수강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이해되지 않아 VOD를 몇 번이고 되돌려보는 나 자신을 보며 처음에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그간의 휴식과 나태함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강의를 이어 들었다.
강의 내용 자체가 어려웠다기보다는, 그동안 머리로만 이해하고 실제로 실행해보지 않았던 것들에서 오는 거리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예를 들어 그래프를 직접 붙여보고 흐름을 비교해보는 것처럼,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번 강의를 들으며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갈아타기를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역시 1강에서 말씀해주신 갈아타기의 기준과 원칙이었다.
갈아타기는 1주택의 수익, 종잣돈, 대출한도를 기준으로 자금계획을 세우고, 현재 가진 자산보다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을 때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갈아타기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입지의 업그레이드라는 점도 다시 한번 새겨두게 되었다. 평수를 줄이더라도 입지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씀에는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실제 내 상황에 대입해보면 ‘과연 평수를 줄이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남는다. 아마 이 부분은 실제 최종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까지도 치열하게 고민하게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것은 단지에 따라 시세의 흐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매매가 보합·전세가 상승’ 또는 ‘매매가·전세가 동반 상승’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처럼, 앞으로 단지 간 비교를 할 때는 단순히 현재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매매가와 전세가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겠다.
이번 임장지로 선정한 동작구는 교통과 한강이 주요 입지 요소인 만큼, 특히 지하철 노선과 접근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다만 동작구는 평지가 아닌 곳이 많다는 점이 개인적인 선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임장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살기 좋은 곳’의 기준으로만 단지를 평가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투자자의 관점과 개인적인 선호를 어떻게 분리해서 바라볼 것인지도 이번 임장을 통해 연습해봐야겠다.
이번 강의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것은, 결국 아는 것과 해본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이번에는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만 담아두지 않고, 직접 그래프를 붙여보고 단지를 비교하며 하나씩 행동으로 옮겨보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