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을 향해 구르고 있는 3개월 차 새댁, 꿈구입니다ㅎㅎ
싱글 투자자로 2년 6개월 넘는 시간동안 월부환경 안에서 투자공부를 했었기에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고민을 속으로 자주 했었습니다.
“결혼하면 이전보다는 투자생활을 하기 힘들어지는 거 아닐까?”
싱글일 때는 '시간'이 무기였습니다.
월부를 알게 되고 2년 동안 평일 퇴근 후에는 독강임투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눈치 볼 것 없이 주말에는 임장을 다니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싱글 시절,
저에게 “투자”는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행복은 더 커졌지만, 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은 분명 줄어들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살면서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까봐 신경이 쓰이고,
양가 부모님께서 언제 올거냐는 연락들, 쌓여가는 집안일들…
초반에는 해야 할 것들은 많은데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아지다보니
주어진 시간 안에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제 모습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마스터 멘토님께 투자코칭을 받으며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꿈구님, 이제는 시간을 밀도 있게 써야 해요!”
이 말을 듣고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결혼을 해서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내 시간만 있는 삶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주말에 맛집 가고, 여행 가고, 신혼 초의 알콩달콩한 시간을 더 보낼 수도 있는데
제가 투자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남편의 시간과 마음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투여하지 못한다고 속상해 할게 아니라
주어진 시간 안에 어떻게 하면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 몰입의 상태를 유지해서 틈새 시간 활용하기
출퇴근 시간이나 혼자 있을 시간에 틈틈히 오늘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두는 습관을 갖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나눔글을 쓸 때도 이동하는 동안 어떤 내용을 쓸지 미리 메모해두고,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면 바로 글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생기면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생겼을 때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미리 생각해두는 것입니다.
#2. 쓸데없는 고민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기
반원들과 독서모임을 하면서 생각과 감정을 지우고 팩트에 집중하면
하루의 일과와 루틴을 훨씬 많이 해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회사 일이 많은데, 언제 전임하지?’ 같은 생각을 하며 에너지를 쓰고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 시간에 고민만 하기보다 화장실 가는 길에 전화 한통을 하거나
이동하면서 필요한 자료를 찾아보는 등 작게라도 바로 행동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고민하는데 에너지를 줄이고, 행동에 더 많이 쓰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3. 팸데이는 무조건 지키기
학교를 하면서 제가 유리공과 트러블이 났던 일을 복기해보면
결국 제가 팸데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팸데이에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카페에서 임보를 쓰거나 투자 공부를 하다보니
몸은 함께 있어도 마음은 온전히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팸데이만큼은 무조건 남편과의 시간에 집중하려 합니다.
대신 그 전날 제가 해야 할 일을 최대한 끝내놓겠습니다.
집중력 있게 하지 않고 배우자와의 시간들마저도 다 양적으로만 빼서 쓰려하면
이게 하루 이틀 하고 끝나는 거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자산을 쌓는 과정에서
옆에 기다리는 사람은 이게 끝이 없겠구나 하는 마음에 더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투자도 중요하지만, 그 투자를 함께 응원해주는 사람과의 관계 역시
제가 지켜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4. 앞으로 5년, 10년 후에 어느 공간에 있고 싶은지 남편과 상상해나가기
꾸준히 시장 안에서 참여하면서 자산을 불려왔기에
결국 파이어라는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마스터 멘토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 좀 힘들더라도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우리한테 생길 자녀까지 생각하면 지금보다 투자에 쓸 수 있는 시간은 더 줄어들 수도 있고
“고생총량의 법칙” 이라고 성공하려면 그에 맞는 대가는 언젠가 치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남편과 마음을 모아 우리 가족이 원하는 미래를 함께 그려보고
그 미래를 향해 조금씩 달려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편이 어떤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저에게는 무엇이 중요한지 서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매주 목요일 저녁은 꼭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일주일동안 생각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대요!
혼자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원하는 방향을 확인하면서 함께 달리는 것이
결혼 후 투자 생활의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직 저도 우당탕탕 해나가고 있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동료분들에게 이 글이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