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쏘굿 입니다.
내집마련을 한 지 어느덧 6개월이 넘게 지났습니다.
사실 내집마련 직후 후기를 남기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기회를 놓쳤고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더 나은 입지로의 갈아타기를 목표로 계속해서 부동산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다음 투자를 준비하는 것만큼 나의 첫 번째 투자를 제대로 복기하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은 시점이지만, 제가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고 실제 내집마련까지 걸린 치열했던 3개월의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저축이 최고"라고 믿었던 사람이 월부를 시작하기까지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저축이 최고, 투자는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그렇게 자라다 보니 검소함을 갖추고 저축은 잘 했지만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집을 샀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미디어에서 집값이 계속 오른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도 내집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도 집을 사야 할 텐데… 그런데 대체 뭐부터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집마련의 필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회사 동료에게 월급쟁이부자들의 내집마련 기본반 강의를 추천받았습니다.
"일단 한번 들어봐."
그 말을 듣고 2025년 10월, 내집마련 기본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 2025년 10월 - 내집마련 기본반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무것도 모르는 부린이에게 첫 강의는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물론 너나위님께서 정말 쉽게 설명해주셨지만, 저에게는 처음 듣는 단어와 개념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단어부터 익숙해지자."라는 생각으로 추석 연휴 내내 강의를 듣고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제 인생 첫 임장은 내집마련 기본반에서 진행한 서대문구 미니임장 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조장님만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조원들이 아파트와 지역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몰랐고, 조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도 강의와 교재에서 배운 내용을 가지고 나름대로 생각을 이야기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조장님은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2025년 10월에는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월부 커뮤니티와 조원들 사이에서는 대책 이야기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속으로 “그게 뭐지…? 왜 이렇게 다들 호들갑이지?”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만큼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이 정도 지식으로 내가 정말 집을 살 수 있을까? "아직 갈 길이 정말 멀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첫 번째 강의가 끝났습니다.
2. 2025년 11월 - 내집마련 중급반
(조금은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움)
기본반을 끝내면서 나름대로 기초 개념은 정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임장을 나가보니 머릿속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는 잘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론은 알겠는데, 그래서 이 단지가 좋은 건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너무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것 같아 질문하기가 망설여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부에서 정말 감사했던 부분이 바로 이때였습니다.
조장님과 부조장님께서 제가 하는 질문 하나하나에 정말 자세히 답해주셨고, 임장도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속으로는 “왜 이렇게까지 신경 써서 잘 챙겨주시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조금씩 시세에 대한 '감'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감이 생기고 지식이 조금씩 늘어날 수록 고민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10.15 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집을 살 수 있을까?"
"대체 얼마나 더 공부해야 집을 살 수 있는 걸까?"
그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한 채 중급반을 마쳤습니다.
3. 2025년 12월 - 내집마련 실전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말 치열하게 보냈던 한 달)

(실전반 튜터링 데이 - 빈쓰 튜터님의 응원메세지)
중급반 조장님의 권유로 실전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광클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야구 티켓을 예매하듯 광클을 했고, 운 좋게 실전반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실전반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인복이 많은 제게 또 한 번 인복이 찾아왔습니다.
중급반에서 함께했던 조장님과 조원 한분이 실전반에도 함께 배정되어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매물 가격은 계속 올라갔고, 매물 자체도 점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매물임장을 하고 싶어도 매물이 없는 상황이고, 호가는 하루가 다르게 계속 올라갔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더 이상 내집마련을 미룰 수 없다."
"무조건 이번 달 안에 결과를 내야 한다."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지 고작 3개월. 앞마당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중급반과 실전반에서 임장했던 지역 안에서라도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 야근 후에도 단지를 보러 다녔습니다
한 달 내내 오르는 호가를 지켜보면서 마음이 정말 조급했습니다.
하지만 튜터님과 조원들의 격려 덕분에 최대한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매물을 검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주말은 당연하고, 평일 야근 후 새벽에도 임장지역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매물은 적었지만 언제 매물이 나올지 모르니 단지와 시세를 계속 파악하자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호가는 계속 올라갔습니다.
제가 마음에 두었던 단지들은 어느 순간 예산을 초과해버렸고, 결국 다른 단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선택지가 줄어드는 상황이 반복되자 지치기도 했고,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실전반 수강생들에게 '구해줘 내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주어졌습니다.
구해줘내집 중개사님께 도움을 받아 매물들을 하나씩 검토해나갔고, 튜터님과 중개사님의 지원을 받으며 계속해서 매물을 찾았습니다.
- 눈앞에서 매물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한 번은 매물임장을 마치고 매수를 결심한 집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고, 부모님과 함께 다시 한번 집을 확인한 뒤 계약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과 집에서 출발하기 바로 직전, “방금 매도됐습니다.” 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매물을 놓치고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런 경험들이 오히려 제 판단력과 결단력을 키워줬던 것 같습니다.
4. 그리고 2026년 1월 초, 결국 동대문구에 내 집을 마련했습니다

계속해서 해당 지역을 유심히 살펴보고, 구해줘 내집 중개사님과 지속적으로 소통했습니다.
그러다 2026년 1월 초, 하나의 매물을 빠르게 결정했고 서울 동대문구에 첫 집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놓쳤던 매물들이 생각나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의 일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3개월이었습니다.
- 계약을 마치고 나서야 찾아온 생각
계약을 마치고 나니 정말 기뻤습니다 후련하기도 했고요.
“내가 3개월 만에 이걸 해냈구나.” 하는 얼떨떨한 마음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월부를 시작했더라면, 상승장 초기에 더 상급지의 매물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의 제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5. 6개월이 지난 지금, 첫 투자를 복기해보며
지금은 갈아타기를 목표로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첫 번째 투자를 복기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아쉬움은 앞마당이 부족한 상태에서 매수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앞마당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상태에서 당시를 다시 생각해보면,
"내집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그때 상급지 앞마당이 조금만 더 많았다면 더 좋은 입지를 선택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을 지금 선택에 대한 후회로 남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 경험을 통해 앞마당을 넓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첫 투자를 통해 부족했던 점을 알게 되었으니, 다음 투자에서는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3개월 만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월부의 문화였습니다.
수강생들이 서로 돕고, 먼저 나서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주는 문화가 없었다면 과연 3개월 만에 결과를 낼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특히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음에도 질문 하나하나에 답해주시고, 임장을 함께하고, 매물을 함께 고민해주셨던 분들이 있었기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이 저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실전반에서 함께했던 조원들은 지금도 단톡방에서 매일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도움이되는 정보를 나누고, 어려운일에는 서로 도와주며 함께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내집마련을 하고 나서는 지친 몸과 마음을 조금 달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소홀했던 회사 업무에도 다시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의는 꾸준히 들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고, 월부 환경 덕분에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첫 번째 내집마련을 통해 부족했던 점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투자 공부를 이어가면서 다음 투자를 미리 준비하고, 첫 번째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10.15 대책을 보고도 "그게 뭐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3개월 동안 공부하고, 임장하고, 많은 매물을 검토하고, 여러 번 매물을 놓치면서 결국 제 집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집마련을 고민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집을 사지?”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저도 그랬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씩 배우고, 직접 가보고, 계속 고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 됩니다.
저 역시 수많은 질문을 했고, 그때마다 많은 분들이 기꺼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 역시 아직 많이 부족하며 겸손한 자세로 계속 공부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내집마련은 끝이 아니라, 다음 투자를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내집마련실전반 4기 3조를 함께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빈쓰 튜터님, 김다올 조장님, 해적왕님, 두루마무님, 채니님, 별천내린천님, 윈윈님, 몬몬님, 방정부부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도 각자의 목표를 꼭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