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리링입니다.
날이 선선했던 어느 날, 블쌈조와 여의도에서 만났습니다!
여의도의 대형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파트 놀이터로 자리를 옮기고도 한참 이야기가 이어졌어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놀이터에 옹기종기 앉아 있으니
이 시간도 나중에는 참 행복한 기억으로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깊이 공감하는 사람
이번 조모임을 통해 저는 조금 더 깊이 공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참여자분께 빨리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들으면 해결책부터 찾아드릴 때가 많았고
돈독모는 물론이고, 튜터링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이 있었어요.
보아님, 허장님도 비슷한 고민을 나눠주셨어요. 그분의 상황과 마음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솔루션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착각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에 조금 더 머물러주는 것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뽀님이 초심으로 돌아가서 참여자분들의 글을 미리 읽고, 그분이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지 관심 있게 살펴보셨다는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어요. 그렇게 지나온 시간과 노력까지 알아봐 주고 말로 표현해주시니 참여자분들도 자신의 속마음을 더 많이 꺼내놓으셨다고 해요. 이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궁금해하고, 그동안의 시간을 알아봐 주고, 지금 꺼내놓은 마음에 함께 머물러주는 것. 그것이 더 깊은 공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한 내용을 모두 전달하기보다, 때로는 준비한 말을 내려놓고 눈앞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이분이 무엇을 가져갈까
초부님의 이야기를 통해 돈독모를 준비하는 관점도 달라졌습니다.
그동안은 발제문 3번에서 ‘어떤 방향성을 잡아볼까’를 더 많이 고민했다면
이제는 이번 책과 모임을 통해 참여자분들이 무엇을 가져가고,
모임이 끝난 뒤 삶에서 무엇을 다르게 해볼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단기적인 액션플랜 하나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행동이 어떤 삶의 방향과 연결되는지 더 큰 그림을 함께 보여드리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었습니다.
정작 저는 제 삶에서 그렇게 단기적인 목표만 세우고 따르지 않은데,
참여자분들께는 자꾸 단기적인 행동만 남겨드리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이분께 꼭 남기고 싶은 한 문장은 무엇일까?
다음 돈독모부터는 이 질문에 먼저 답한 뒤 들어가려고 합니다.
나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될 수 있다
뎅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하나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솔직한 경험도 누군가에게는 깊은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결국 우리는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과한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라고 해요.
저에게 아프고 좋지 않았던 경험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참여자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면서, 필요할 때는 저의 실패와 고민도 조금 더 솔직하게 꺼내보려고 합니다.
뎅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돈독모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돈독모에 오시는 모든 분이 지금 빠르게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육아로 잠시 강의를 쉬는 분도 있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낸 뒤 월부 활동을 쉬는 분도 계실 수도 있고,
투자자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돈독모라는 작은 끈 하나만 붙잡고 계신 분도 있을거예요.
돈독모가 달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편안한 쉼표가 되고
잠시 쉬고 있는 사람에게는 투자자의 정체성을 놓지 않도록 해주는 공간 이 말씀이 참 와닿았어요.
“돈독모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나도 모르게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어느 참여자분이 하셨다는 이 말도 오래 남았습니다.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놓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받고
다시 한 달을 살아갈 힘을 얻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할 수 있을 때, 후회 없이
허장님께서 TF를 잠시 쉬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도 나눠주셨습니다.
기회가 다시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겪고 나니
함께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 후회로 남았다고 하셨어요.
저도 지금 이 시간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분기에는 우리가 어떤 환경에 있게 될지 모르지만
놀이터에 앉아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TF를 하면서 지금의 블쌈조로 함께할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블쌈조에게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지금 할 수 있을 때 후회 없이 해보겠습니다.
참여자분들이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을 조금 더 관심 있게 바라보고, 제 마음이 진심으로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가는 사람
조모임이 끝난 뒤에 험블 튜터님께서는 코치란 누군가를 원하는 곳까지 인도하는 동반자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그분이 원하는 곳을 먼저 알고 그곳까지 같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목표를 말하도록 돕고 함께 약속할 수도 있고,
옆에서 계속 독려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꼭 필요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면서 조금 더 강하게 밀어드릴 수도 있을텐데요.
그런데 그 모든 방법보다 먼저인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내가 먼저 올곧게 서 있는 것!
나도 저 사람처럼 해보고 싶다 함께하는 분들이 저를 보면서 이런 마음이 든다면,
사실 이거 해보세요, 저거 해보세요라는 말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보라고 말하기 전에 제가 먼저 행동하고
그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좋은 영향을 드리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돈독모에서도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 저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경험을 강의처럼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그분이 가고 싶은 곳까지 함께 가기 위해 꺼낸다면
그 이야기 역시 힘이 될 수 있었습니다.
허장님, 초부님, 보아님, 뎅님, 뽀님
우리 블쌈조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험블튜터님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