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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흔들리는 사람입니다(feat.3호기 복기) [부린이는부먹]

26.08.30 (수정됨)

나의 감정 복기하기

어쩌다 보니 3호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집 한 채를 더 산 것을 넘어, 나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수 있는 

시야를 넓혀주신 수박조아 튜터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먹 요약

2020년: 25살, 첫 직장 입사 (첫 월급 실수령액 150만 원)

3년의 시간: 꼬박 모아 만든 첫 투자금 5,000만 원으로 1호기 달성

믿음의 2호기: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너를 믿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업계 평균으로 몸값을 올리며 수도권 내집마련(3호기) 성공

 

 

 

후회와 조급함

2023년~2025년, 수도권이 역대급 하락장을 지날 때

저는 지방에 씨앗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26년 무섭게 올라가는 수도권 상승장을 바라보며 

문득 후회와 조급함이 밀려왔습니다

 

"내가 1, 2호기를 하지 않고 이 자금을 하나로 뭉쳐서 수도권에 실거주로 넣었다면 어땠을까?"

 

말도 안 되는 부질없는 생각인 줄 알면서도

날마다 치솟는 시세를 보며 마음 한구석이 짓눌리고 조급해졌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대출 및 규제 정책으로 수도권 시장이 잠깐 숨을 고르던 그때

제 눈에 작은 기회의 틈이 보였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못한다”

 

2026년 초, 본업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면서

스스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점검받고 싶어 투자코칭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늦지 않았음을 믿고 실전반 환경에 다시 나를 던졌습니다

 

주말에는 임장지로, 평일에는 단 하나의 매물을 보기 위해 비효율을 감수하며 현장을 누볐습니다

 

 

 

절망과 패닉

이번 3호기 매수 과정은 심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빼앗긴 물건을 찾았지만 기존 물건의 매도가 안 되어 눈앞에서 놓쳐야 했고

세입자와 매도인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것조차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빠듯하게 끌어모아야 하는 종잣돈에서 갑작스러운 병원 치료비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왜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올까? 여기서 모든 게 무너지는 걸까?"

 

숨이 턱 막히고 포기하고 싶던 순간이었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발품을 팔아 병원비를 기존의 1/4 수준으로 낮췄고

거짓말처럼 매도가 취소되었던 물건이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끊어질 듯했던 희망의 끈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나를 움직이게 한 간절함의 크기

22살, 아무것도 없던 시절부터 제 곁을 지켜준 여자친구와 5년 동안 

연애하며 그 흔한 해외여행 한번 보내주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에 수도권 내집마련 약정금을 넣고 부모님께 전화 드렸을 때

투자가 성공했을 때보다 훨씬 더 기뻐하시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해하시면서도 

대견해하시는 부모님의 감정이 수화기 너머로 전해져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약정금을 넣던 날

여자친구가 저에게 해준 말은 제 가슴에 깊이 박혔습니다

 

"3년 동안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직접 증명해 줬잖아. 고마워."

 

유리공(가족과 연인)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견뎌온 시간들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은, 제 인생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복기

첫 월급 150만 원으로 시작해 성장을 통해 몸값을 올렸듯

자산 형성 역시 내 한계를 스스로 규정하지 않고 행동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매도 후매수'가 절대적인 원칙이라 생각했지만

자금 여력과 시장 상황(정책 변수 등)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결국 받아주는 '수요'가 확실하고 가치 있는 자산을 사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몇 번의 매수로 제 투자 여정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를 위해 우선 순위로 둘 과제는 확실합니다

 

우량한 자산을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우선적으로 대출 및 부채를 차근차근 상환합니다

2~3년 뒤, 상환된 체력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더 높은 상급지로의 실거주 갈아타기를 준비하겠습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 길을 밝혀주신 수박조아 튜터님과 함께 달려준 조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댓글 39

정록12
26.08.30 12:31

부먹님 열심히 하신만큼 좋은결과가 생긴것 같네요! 수도권 내집마련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수박조아
26.08.30 12:33

부먹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흔들리는 와중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아요😊 너무 축하드립니다~!

파란새벽
26.08.30 12:40

우와~ 부먹님 진짜 쉽지 않았을텐데..해내셨네요~^^ 내집마련 축하드러요~!!!

따봉하는 월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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