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내 연금저축 공제율 확인해 보셨나요?
연금저축을 챙기기 시작하셨다면, 곧 이런 고민이 올 거예요.
"IRP도 좋다던데. ISA도 하라던데. 근데 돈은 한정돼 있고…" "대체 뭐부터 채워야 하죠?"
오늘은 이 절세 3종의 순서를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다 좋다는데, 다 할 수는 없으니까
이 고민, 정말 많이들 하세요.
연금저축, IRP, ISA. 셋 다 '절세 통장'이라 좋다는 건 아는데.
셋 다 채우기엔 월급이 부족하고, 안 하자니 아까워요.
저도 그랬어요. '어차피 다 세금 아껴주는 거 아냐?' 하고 뭉뚱그려 넣었다가, 갑자기 목돈 쓸 일이 생겼을 때 아차 싶었어요.
정작 필요한 돈이 연금계좌에 묶여, 꺼낼 수가 없었거든요.
그때 알았어요. 이 셋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요.
순서가 꼬이는 세 가지 이유
첫째, 계좌의 '목적'을 헷갈립니다.
다 같은 절세계좌로 뭉뚱그리면 순서를 못 정해요.
연금저축·IRP는 '노후용', ISA는 '중기 목돈용'. 쓰임이 아예 달라요.
둘째, 유동성과 절세의 맞바꿈을 놓칩니다.
연금계좌는 세액공제가 크지만 55세까지 묶여요.
ISA는 절세는 그보다 작아도, 중간에 융통이 훨씬 자유로워요.
이 차이를 모르고 무조건 연금부터 넣으면, 정작 필요할 때 돈이 없어요.
셋째, 한도 관리를 안 합니다.
각 계좌마다 한도가 제각각인데, 그걸 안 보고 아무 데나 넣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적'으로 순서를 정했습니다
핵심은 하나예요. 이 돈을 언제 쓸 건가.
계좌별 목적 한 줄 정리
☑️ 연금저축 / IRP
노후용. 세액공제 최대(900만 → 148만 5천 원). 단 55세까지 묶임.
☑️ ISA
중기 목돈용. 비과세·분리과세. 만기 3년이지만 융통 유연, 만기금 연금 전환 시 추가공제.
그리고 2026년, ISA가 크게 세졌어요.
2026 ISA 개편안(아직 확정이 된 것은 아닙니다)
☑️ 연 납입한도 2,000만 → 4,000만 원 (누적 1억 → 2억 원)
☑️ 비과세 한도 일반형 500만 원 / 서민형 1,000만 원
☑️ 초과 수익은 9.9% 분리과세
☑️ ISA 만기자금을 연금저축으로 옮기면 10%(최대 300만 원) 추가 세액공제
제가 쓰는 우선순위 (원칙)
1.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부터. 확정 환급이 가장 크니까. 단, 55세까지 묶여도 괜찮은 금액만.
2. 그다음 ISA. 유동성을 살리며 비과세로 굴리기. 중간에 쓸 가능성 있는 돈은 여기로.
3. 여력이 더 있으면 IRP로 900만 한도를 마저 채우기.
단, 이 순서가 정답은 아니에요.
곧 쓸 돈이 많은 시기라면, ISA를 먼저 채우는 게 맞아요.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내 돈을 언제 쓰느냐'니까요.
오늘, 내 돈을 두 갈래로 나눠보세요
절세 통장은 '많이'가 아니라 '순서'가 핵심이에요.
오늘 그 순서의 첫 단추를 끼우세요.
오늘의 미션
① 내 여유자금을 두 갈래로 구분
☑️ 55세까지 묶여도 되는 돈 → 연금저축·IRP 우선
☑️ 중간에 쓸 수 있어야 하는 돈 → ISA 우선
② 연금 공제 한도(900만) 중 올해 남은 여력 점검
③ ISA 계좌 없으면 개설 (한도 이월되니, 일단 열어 3년 기간부터 시작)
※ 절세 효과와 유동성은 맞바꿈 관계예요. 은퇴 시점·자금 계획에 따라 최적 순서가 달라지니, 최종 판단은 본인 상황으로 하세요.
이번 주, 우리가 함께 할 일
연금저축을 챙겼고(10회차), 오늘은 절세 3종의 순서를 목적으로 정리했어요(11회차).
이제 '세금을 아끼는' 그릇은 갖췄어요.
다음 주엔, 그 그릇에 담을 내용물, 드디어 '투자'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예적금만으로는 왜 부족한지부터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한 주에 딱 한 계단.
저는 다음 주 수요일 아침 7시, 같은 자리에서 기다릴게요.
오늘 내 돈 두 갈래로 나누기, 꼭 해두고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