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등록하는 법을 배우고 처음으로 물건을 올리던 날이 생각나네요.
얼마나 설렜던지... 그리고 우습게도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요.
혹시 등록했는데 주문이 막 들어오면 어쩌지? 아직 안 배웠는데..하며 되지도 않을 걱정으로 김칫국 드링킹한 걸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그즈음 동기님들의 주문 소식이 하나 씩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다들 같은 시작일텐데 팔리는 걸 보니 되긴 되나 보다 싶어 그땐 마냥 신기했죠.
하지만 날이 갈수록 주문을 받았다는 동기님들이 점점 많아지니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슬슬 불안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게다가 연거푸 주문을 받았다는 분들의 소식을 접하니 갈수록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그때부터는 내가 혹시 가공을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강한 의심이 들더라구요.
배운 대로 한다고 하긴 했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판단도 안되고 그간 고민이 좀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변형해가면서 꾸준히 가공은 해나가고 있었죠.
상품 명에 힘을 뺐다가 다시 힘을 주기도 했고 키워드는 머리가 복잡하니 잘 떠오르지도 않고 이래서 팔리겠나? 싶은 생각은 더욱 커져갔죠.
매일 가공한다고 피곤했지만 그 노력에 비해 내 스토어는 너무나 조용했고 결국 정규 강의가 끝날 때까지도 주문은 들어오지 않았어요.
주문이 없으니 동기부여도 안되고 날이 더우니 더욱 지치는 느낌이었어요.
덤덤해지자고 마음먹었는데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그렇게 기초 강의는 끝이 났고 UOS의 주문 수집 버튼을 누르는 것에도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났어요.
그날도 가공을 하다가 지쳐 늦은 점심을 먹고 있던 중이었죠.
그런데 휴대폰에서 처음 듣는 낯선 알림음이 울리는 거예요.
폰을 보니 세상에…스마트스토어에서 첫 주문이 왔더라구요.
순간 1~2초 정도 머릿속이 텅 빈 느낌이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UOS를 열어 주문 확인을 한 그 순간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뭐부터 해야 하지? 머릿속은 순간 뒤죽박죽이 됐고 도매처에 적립금조차 넣지 않은 사실을 깨닫고는 부랴부랴 돈을 입금하고 물품을 구매하고 송장출력까지 완성했습니다.
고객님이 주문한 옵션을 틀릴까봐 몇 번이나 확인했는지 몰라요.
다음날 일찍 송장 전달까지 마치고 오늘 날짜로 배송 완료 된 걸 확인했네요.
그리고 오늘 또 한 건의 주문을 받았습니다.
가공을 여러모로 바꿔서 올리고 있었는데 결국 팔린 물건은 민군님 방식대로 한 물건이었어요.
그간 쓸데없이 의심하고 방황했구나 싶은 생각에 다시 처음처럼 하고 있네요^^
지금 시점에서 가공보다 중요한 건 상품 수라는 걸 알게됐어요.
힘들었지만 고민한 만큼 느낀 점도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중급반에서는 또 얼마나 배우며 성장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걱정도 많았지만 아직까진 잘 따라왔고 계속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팔리는 걸 확인했으니 이제 의심은 접어두고 가공에만 전념해보려고 해요.
앞서 간 선배님들의 말씀이 결국 하나도 틀리지 않더라구요.
아직 주문이 없어 마음이 힘든 동기분들이 계실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가공)을 하다보면 시기만 다를 뿐 첫 주문은 반드시 들어온다는 말씀을 꼭 해드리고 싶네요.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인증사진 올립니다~

민군님, 피치님, 셀파스 선배님들, 동기님들 다들 감사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