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올려주기 급급했던 평범한 직장인 아빠가 1년 6개월 만에 순자산 15억 달성한 기록[꿈꾸는사피엔스]

3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꿈꾸는사피엔스입니다.

 

10억 달성기를 써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세울 만한 잘한 것이 떠오르지 않아 계속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잘했던 일보다 미뤘던 일, 놓쳤던 기회, 부족했던 판단과 실수들에서 저 스스로 배운 점이 참 많았습니다.

이 부끄러운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적어 봅니다.

용기낼 수 있게 도와주신 적투튜터님 감사합니다.

 

지난달, 밤늦게 아이를 재우고 아내와 마주 앉아 자산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찍혀있는 자산의 숫자에도 놀랐지만, 그보다 우리가 현재 삶에서 얼마나 큰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더 오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15억이라는 숫자의 크기를 넘어,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것을 얻게 되었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가난을 경험했지만, 자본주의를 몰랐던 사람

 

저는 7살 아이와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아빠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자산을 어떻게 불려야 하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어린 시절 꽤 풍족하게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그 규모를 키워 서울로 이사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사업이 기울며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마포구 북아현동 언덕 끝 빌라 옥탑방으로 밀려났고, 중3 이후부터는 몇 년간 아버지를 거의 뵙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이모네 집에 들어가 1년 넘게 얹혀 살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좁은 집에서 저희를 품어주셨던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사촌동생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이후, 지독한 가난의 그림자는 오랫동안 제 곁을 맴돌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가난을 겪었으면서도 정작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면학 분위기가 좋은 환경 덕분에,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장학금 받으며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승선 경력을 쌓아 기사 자격증을 땄고, 인턴을 거쳐 원하던 회사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입사 이후에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가정을 꾸린 2018년부터는 주식 이후에는 부동산 경매를 틈틈이 공부하며 투자도 병행했습니다. 제 인생이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내 집 마련을 앞두고 현실을 마주하니, 그토록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내 삶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지 허탈함이 밀려왔습니다.

 

가만히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저는 정작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행동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미룸, 공부

회사에 입사한 직후 재테크 책을 샀습니다. 서울 시청역 쪽에 있는 저자를 직접 찾아가 재무 설계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기보다는 설계받은 대로 변액연금, 예적금, 펀드, 보험 등에 가입만 해둔 채 다시 본업에만 몰두했습니다.

중간중간 점검하거나 공부하지 않고 그야말로 방치했습니다. 그러다 결혼을 준비하며 제 자산을 다시 열어보았을 때, 비싼 사업 수수료 탓인지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에도 못미치거나 마이너스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내가 직접 공부하고 챙기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내 노후를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을요.

 

두 번째 미룸, 내 집 마련

그런데도 저는 또 미뤘습니다.

결혼하며 신혼집을 구할 때, “일단 전세로 2년 살아보며 지역을 알아보고 돈을 모아 매수하자”며 경기도 신도시 신축 아파텔로 들어갔습니다. 그사이 전세가는 급등했고,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며 집주인으로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까지 겹친 2020년이었습니다. 그제야 ‘내 집이 꼭 필요하구나’ 뼈저리게 느꼈지만,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안도하며 또다시 행동을 미뤘습니다.

이후 경기 남부 끄트머리 신도시에 사전청약이 당첨되며 불안감은 해소되었지만, 여전히 본격적인 투자를 공부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미룸, 실행

사전청약 당첨 이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변 아파트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확신이 없다는 이유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무주택 지위를 유지해야 하는 사전청약 아파트와 현재 눈여겨보던 아파트의 가치를 정확히 비교할 줄 몰랐고, 사전청약 분양가마저 발표되지 않은 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혼자 책을 찾아보며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찰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2년 가까이 책상 앞 공부만 했습니다. '시세보다 훨씬 싸게 사면, 훗날 사전청약을 포기하더라도 큰 손해는 안 보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을 흘려보낸 뒤에야 0호기를 낙찰받았습니다.

2년 전 일반 매매로 더 좋은 자산을 매수했다면 수익이 훨씬 컸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차치하더라도, 2년간 책상머리에서 한 공부보다 낙찰 직후 9개월간 온몸으로 부딪히며 경험한 실전이 저를 훨씬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확신이 생겨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면서 확신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0호기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제가 뼈저리게 배운 첫 번째 교훈이었습니다.

 

투자자가 된 이유: https://weolbu.com/s/QP16IcYVn6

0호기 복기: https://weolbu.com/s/KjhBuz0pHa

행동의 중요성 복기: https://weolbu.com/s/QLHTzIt1yY

 

월부에서 배운 것들

 

혼자 투자할 때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모른다’는 사실 그 자체였습니다. 막히는 순간에도 혼자 끙끙대야 했고, 주식이 급락해도 홀로 버텨야 했습니다.

하지만 월부 환경은 달랐습니다. 멘토님과 튜터님, 선배님들의 경험에 기대고 동료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며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달려야 할지도 몰랐던 제게, 먼저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운 좋게 MVP를 받기도 해 월부학교, 실전반, 지투반을 빠르게 경험했고, 독서모임과 강사와의 임장을 통해 튜터님들의 생각을 가까이에서 배울 기회도 얻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에 월학과 독서T/F에서 튜터님, 선배님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저도 그분들의 관점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추천받은 책을 읽고 나누며, 우리가 걷는 커리큘럼과 길 위에 부자가 되는 태도가 녹아 있다는 것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월부에서 배운 것은 단순히 투자 방법만이 아니었습니다.

좋은 자산을 찾는 법뿐 아니라, 가치를 판단하고, 원칙을 지키고, 꾸준히 공부하며, 기회가 왔을 때 행동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혼자였다면 여전히 확신을 기다리며 머뭇거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먼저 걸어간 사람들의 경험을 배우고, 그 위에 제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월부에서 얻은 가장 큰 것은 ‘투자’ 그 자체보다 함께 걸으며 부자의 그릇을 키우는 투자자로 성장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었습니다.

 

미래의 나로 성장하는 법: https://weolbu.com/s/NxiplB5CEY 

 

첫 번째 투자, 가치를 모르니 보유가 어려웠습니다

  • 매수가격: 8.4억 / 전세가: 5.2억 / 투자금: 3.2억
  • 현재가격: 14.5억 / 전세가: 6.5억 (평가수익 약 6.1억)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운용한 마젤란 펀드는 13년간 연평균 30%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펀드에 투자한 개인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7%에 불과했고, 심지어 절반 이상은 손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전설적인 투자자가 보증하는 뛰어난 자산이라도 스스로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흔들리는 시장에서 끝까지 보유하지 못해 결국 온전한 수익을 낼 수 없다는게 놀랍웠습니다.

 

제 첫 투자 또한 그랬습니다. 2025년 1월 경매로 낙찰받아, 마침내 제 이름으로 등기를 치른 물건이었습니다. 오가며 눈여겨봤던 지역이고 개인적으로도 거주하고 싶던 단지였습니다.

좋은 자산을 싸게 샀다는 기쁨도 잠시, 미뤄왔던 실전의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첫 통화부터 욕설을 쏟아내던 채무자, 강제집행 절차를 밟으며 이어간 살얼음판 같은 협상, 이사 날짜를 조율하던 순간들. 두렵고 막막했지만, 직접 부딪히며 돌파해 내는 과정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당시 저는 그 자산의 가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실거주를 고민하면서도 단기 매도를 염두에 두었고, 입찰 전 매매사업자까지 냈습니다.

 

‘싸게 샀으니 바로 차익을 남기고 다음 투자로 넘어가면 되겠지’라는 얄팍한 계산이 앞섰습니다. 만나는 튜터님들마다 "이거 팔고 빨리 다른 곳으로 갈아타야 하지 않을까요?"를 앵무새처럼 반복해 물었습니다.

그때 험블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엔스님이 가진 단지는 그 지역에서 충분히 선호도가 높고 가치 있는 자산이에요. 그 지역이 어떤 강점을 지녔는지, 그 생활권으로 진입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 그 가치를 꼭 다시 짚어보세요."

 

월부학교에서 튜터링해주신 재이리 튜터님, 적투 튜터님도 역시 지금 가지고 있는 단지를 보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향후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타기 위한 장기 플랜을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그 조언이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환경에 머물며 앞마당을 늘려가고 다른 지역과 끊임없이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제가 보유한 자산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훗날 갈아타야 할 자산들 그리고 현재 자산의 가치 차이를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시야가 조금이나마 트인 것입니다.

 

‘아, 이 자산의 진짜 가치를 알아야만 주변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보유해나갈 수 있구나.’

매수는 투자의 끝이 아니라 아주 작은 시작점에 불과했습니다. 내 자산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수익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투자, 날아가는 시장일지라도 가치를 알고 사는 것

  • 매수가격: 8.88억 / 전세가: 6.0억 / 투자금: 2.88억
  • 현재가격: 11.5억 / 전세가: 7.0억 (평가수익 약 2.62억)

“Risk comes from not knowing what you’re doing.”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데서 온다. – 워런 버핏

 

과거의 저는 이 격언을 단순히 투자 지식이 부족하면 위험하다는 뜻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첫 투자를 거치고 나니 그 이면의 의미가 보였습니다. 단순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위험한 게 아니라, 내 자산이 왜 좋은지, 적정 가치가 얼마인지도 모른 채 오로지 호가창의 '가격'만 바라보는 그 맹목적인 상태야말로 가장 큰 위험이었습니다.

 

두 번째 투자를 위해 서울 4급지를 샅샅이 뒤지며 앞마당을 넓히던 중, 10.15 규제가 발표되었습니다. 공들여 준비한 지역들이 한순간에 막히며 허탈했지만, 11월 비규제지역을 새롭게 배정받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번에는 투자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달랐습니다. 실전반에서 운조튜터님과 동료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센스튜터님께 매물 코칭을 받으며 환경 안에서 배우고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싸게 살까?’보다 ‘내가 이 자산의 가치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우선했습니다.

 

당시 시장은 뜨거웠고, 심혈을 기울여 뽑은 TOP3 매물들이 고민하는 사이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조급했지만 마지막 주차까지 후순위 생활권의 분임·단임을 돌며 지역 전체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가계약 직전, 매물 코칭에서 OK를 받은 집에서 미세한 누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지금 입금하지 않으면 뺏긴다고 재촉했지만,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선택했습니다.

위아래층에 직접 확인하고 관리사무소까지 찾아가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날아가는 시장에서도 결국 지켜야 할 것은 ‘빨리 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안전하게 사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당연하게도 그사이 매물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습니다.

 

눈앞에서 매물들이 연달아 날아가는 맹렬한 시장을 겪다 보니, 저도 모르게 평정심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 교육을 받느라 휴대폰을 제출한 사이, 애타게 기다리던 급급매 매물의 연락마저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이성의 끈이 툭 끊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평정심이 완전히 흔들린 저는 남은 못난이 물건이라도 대충 매수해버리고 이 지긋지긋한 과정을 서둘러 끝내고만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너지려던 찰나, 제 곁에는 저를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환경'이 있었습니다.

먼저 독서 T/F의 진심을담아서 튜터님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물 문의를 드리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엔스님, 아직 매물 털기가 완벽하게 안 된 것 같아요. 비협조적인 월세 세입자에 올드한 인테리어까지, 안고 가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저라면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리스크가 없는 물건을 선택하겠어요. 지금 예산보다 윗단의 가격대 물건도 잘 살펴보고 처음부터 다시 뽑아보세요."


몇 주째 같은 단지만 맴돌며 시야가 좁아진 탓에, 예산을 조금 더 높여 조건 좋은 물건을 협상해 볼 생각조차 못 했던 제게는 정신이 번쩍 드는 조언이었습니다.

 

여기에 동료분들의 따뜻한 도움과 위로가 더해졌습니다. 거듭되는 매수 실패에 지쳐 쏟아내는 제 푸념을 묵묵히 들어주고 진심으로 응원해 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본 일 잘하시는 부사님까지 흔쾌히 소개해 주셨습니다.

 

만약 저 혼자 고민했다면 조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엉뚱한 물건을 덜컥 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완벽한 환경 속에 속해 있었기에 저는 흔들리던 마음을 굳게 다잡고 다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리스트를 다시 뽑고, 동료들이 연결해 준 인연과 정보를 바탕으로 전화를 돌리며 현장을 찾아가다 보니 거짓말처럼 원래 봤던 것보다 훨씬 조건이 좋은 1등 물건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투자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뒤돌아보니 늦었다고 생각했던 그 시기조차도 당장 움직여야하는 시기였습니다. 더 좋은 매물이 날아가고, 가격 협상을 해나가는 것보다 마침표를 끝마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매수 이후 다른 비규제지역들이 미친 듯이 날아가는 폭등장 속에서도 제 마음은 고요했습니다.
왜 이 가격에 진입했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주변 단지들 사이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조금 더 천천히 올랐으면 좋겠다”라는 여유도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 단지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보유하는 동안 더 깊이 공부하고, 다음 스텝을 더욱 단단하게 밟아나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호기 투자경험담: https://weolbu.com/s/Mp87bjh4Cc

 

순자산 15억을 가지며 따라온 것들

 

15억이라는 순자산이 생긴 것은 운이 가장 컸습니다. 그런데 제 삶에 찾아온 가장 큰 변화는 단순히 엑셀 표의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는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시장만 바라보던 헛된 욕심을 버리고, 내 투자를 복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며, 오늘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니다.

어떤 달에는 시세에 집중하고, 어떤 달에는 매임에, 어떤 달에는 임보에 집중하면서, 부족한 점을 조금씩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루틴들이 제 삶의 중심을 굳건히 잡아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완벽주의를 깬 행동하는 힘입니다. 과거의 저는 100%의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한 발짝도 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른다는 사실을 쿨하게 인정하고, 일단 부딪혀가며 저만의 확신을 조각해 나갑니다.

 

세 번째는 삶의 주도권과 여유입니다. 최근 회사에 희망퇴직의 칼바람이 불었을 때, 예전 같으면 심한 불안에 짓눌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희망퇴직금 찌라시를 보며 ‘이것도 결론 시나리오에 넣어서 돌려볼까?’라며 덤덤히 받아들이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회사나 시장 상황에 끌려다니지 않고 제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된 자유야말로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는 수확입니다.

 

찬찬히 복기해 보니, 제 투자의 궤적은 온통 우당탕탕 실수투성이였습니다.

가치의 본질을 모른 채 덥석 매수부터 했고, 눈앞에 굴러온 황금 같은 기회들을 핑계 삼아 수없이 차버렸습니다. 제 실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배우고 보완할 것은 넘쳐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자산의 진짜 가치를 치열하게 파고들 수 있게 되었고, 기회가 보일 때 망설임 없이 움켜쥘 수 있게 되었으며, 내가 선택한 자산을 굳게 믿고 묵묵히 버텨낼 수 있는 근력을 키웠습니다.

 

평생 제 발목을 잡고 늘어지던 가난의 그림자를 직시하며, 이제는 ‘나도 이 지긋지긋한 고리를 완전히 끊어낼 수 있겠다’는 벅찬 희망을 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먼저 횃불을 들고 앞서 걸어간 멘토님, 튜터님, 선배님들의 발자국을 묵묵히 따라 걷다 보면 언젠가 그 찬란한 목표에 닿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없이 비바람에 흔들리겠지만, 먼저 걸어간 분들을 든든한 이정표 삼아 오늘 하루도 한 걸음씩 우직하게 전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뒤를 돌아보았을 때, “더울 때도 추울 때도 동료분들과 함께 발도장을 찍고, 졸린 눈으로 책상에 앉아 임보를 써나가고, 매일 책을 읽으며 보내던 그 하루하루가 내 인생을 뒤바꾼 가장 위대한 시작이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며 돌아보니, 제가 이 길을 혼자 걸어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깜깜하고 두려운 과정을 홀로 걸으며 이 길을 만들어주신 너바나님,

월부TV를 통해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심어주시고, 사전청약을 포기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신 너나위님, 자모님, 권유디튜터님,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참여했던 돈독모에서 이 길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주신 마스터 멘토님,

강사와의 임장을 통해 자산을 모아가는 방향을 알려주신 자향멘토님,

첫 실전반에서 긍정적인 태도의 힘을 보여주신 멤생이튜터님, 따뜻하게 함께해주신 투명혀니조장님과 매미즈,

투자코칭을 통해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잡아주신 줴러미튜터님,

울산에서 지방 시장을 바라보고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신 소피이튜터님, 늘 웃음을 주시는 행복한우주조장님과 등기즈,

독서T/F 면접 때 1호기 즉시 행동의 중요성을 알려주시고, 강의마다 아낌없이 나눠주신 자모멘토님,

1호기를 할 수 있는 지역에서 솔직하고 진심 어린 도움을 주셨던 운조튜터님, 드넓은 지역에서 함께 고생한 도롱조장님과 럭키즈,

독서T/F를 통해 투자뿐 아니라 사람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1호기까지 진심으로 함께해주신 진심을 담아서튜터님,

돈독모를 통해 사람을 대하는 마음과 기버의 자세를 알려주신 윤이나튜터님,

단단한 투자자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닮고 싶은 사람이 되어주신 험블튜터님, 존경하는 지니플래닛조장님과 험블즈,

내집마련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알려주신 김인턴튜터님, 찐하게 몰입했던 서울스카이조장님과 잉턴이들,

월학 추가합격 소식부터 독서T/F까지 늘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한가해보이멘토님,

나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깊은 관심이라는 것을 보여주신 저의 첫 스승님 재이리튜터님, 보고싶은 젠하v반장님과 재리즈,

운영진으로서 소통하고 나누는 법을 알려주시고, 제 실력까지 키워주시기 위해 늘 모든 시간 아낌없이 내주시는 적투튜터님과 감사하고 짠하고 멋진 적벤져스 한분한분,

매일 따뜻한 인사이트를 나눠주시는 갱지지튜터님, 그리고 이야기할 때마다 배울 점 넘치는 계갱이들,

그리고 저의 행복버튼이자 따뜻함의 원천인 친정 독서T/F를 이끌어주시는 적투튜터님, 험블튜터님, 갱지지튜터님과 독티 식구들까지.

한 분 한 분 적다 보니 제가 얼마나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이 길을 걸어왔는지 다시 한번 느낍니다.

길을 잃고 서성일 때마다 손을 잡아 이끌어주신 모든 멘토님, 튜터님, 선배님,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임장을 가고 강의를 듣기 위해 집을 비우는 동안 주말마다 육아와 집안일을 감당해주는 아내와, 아빠와 놀고 싶어도 꾹 참고 적응해나가고 있는 아들에게 꼭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보내고 싶었던 시간을 저에게 양보해준 덕분에 만들어진 시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겠습니다. 가족이 양보해준 시간인 만큼 더 치열하게 몰입하고, 한 걸음이라도 더 성장하겠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걸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모두 사랑하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우리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향한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댓글 22

하람o
2시간 전N

크으~ 엔스님 폼 미쳐따아~! 저 사진중에 제 발도 있는건가요?ㅋㅋ 환경안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감정기복없이 꾸준하게 나아가시는 엔스님을 보며 분명 이런 날이 머지않았구나 생각했어요. 농담주고 받으며 장난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성장을 하시고 그릇을 키우신 것 같네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지금보다 더 먼곳까지 나아가시길 먼발치에서응원드릴게요! 너무 축하드리고 잘나가더라도 우리 등기즈 잊지마요 ㅜㅜ ㅋㅋㅋ❤️

성로이
7분 전N

감동적인 15억 달성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반장님!! 각 순간마다의 소중한 환경을 잘 받아들이고 선택을 계속해서 이어가셨음을 보았습니다! 반장님의 과거를 듣고 현재를 함께하니 미래가 더 기대되는 투자자이신거 아시죠?! 항상 응원하고 매번 많이 배웁니다❤️ 쭉 화이팅!!!

주시부
3시간 전N

사피엔스님 처음 뵈었을 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열정과 그릿으로 실력과 자산을 쌓고 계시네요!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성장하실 사피엔스님 응원합니다!^^